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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주일과 기도(5.5주일설교 요약)
오세영
- 1677
- 2019-05-05 08:30:38
1. 그 때에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 가로되 천국에서는 누가 크니이까
2. 예수께서 한 어린 아이를 불러 저희 가운데 세우시고
3. 가라사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 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 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4.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 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그이가 천국에서 큰 자니라.
천국을 향한 여정을 떠나고 있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어린이 주일을 맞이하여 주님께서 어린아이를 통하여 교훈하신 중대한 말씀에 무엇보다도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돌이켜 어린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셨기 때문입니다.
돌이켜 어린아이가 되라는 말씀은 사실 대단히 어려운 말씀입니다.
마치 니고데모가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도 없다는 주님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였듯이 돌이켜 어린아이가 되라는 말씀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이 말씀은 예수께서 제자들이 자주 분쟁하는 것에 대한 가르침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제자들은 누가 크냐 하는 것과 예수님 덕분에 누가 높은 자리에 오를 것인가 하는 것으로 다투기 일쑤였습니다.
이러한 제자들의 마음은 어린아이들과는 너무도 거리가 먼 상태인 것입니이다.
교만하고 시기와 질투로 가득 차있어 자리다툼이 심하였습니다.
제자들의 이러한 마음은 모든 자연인들의 마음에서 찾아 볼 수 있는 마음입니다.
생래적으로 사람들은 어린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겸손함을 보이기 어렵습니다.
너무도 당연한 듯한 제자들의 상태를 주님은 안타까워 하셨습니다.
주님과 삶을 나누는 제자들에게 이러한 모습들이 여전하다는 것이 사실 기이한 일입니다.
그들은 날마다 주님께서 베푸시는 이적을 체험하였고 하늘로 부터 오신 이의 생생한 증언을 들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모든 것을 다 버리고 따를 만큼 사랑과 인자 그리고 위엄을 갖추신 주님과 먹고 마시면서도 자리다툼을 벌인 것이어서 참 놀라운 것입니다.
이러한 놀라움은 비단 제자들에게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십자가에서 나를 대신하여 죽으신 예수님의 사랑을 믿고 따르는 이들입니다.
오늘 그리스도인들이 믿는 내용들은 결코 공동 생활을 하며 주님께 사랑 받았던 제자들에 비하여 부족함이 없습니다.
육적으로 함께 하셨던 나사렛 예수님 보다 부활하신 주님이 우리와 세상 끝날까지 늘 함께 하시니 우리가 누리는 은총은 제자들보다도 월등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자리다툼과 교만한 자리에 앉아 있다면 우리가 무슨 할 말이 있는 것입니까!
다시금 주님의 준엄한 말씀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 돌이켜 어린아이와 같이 되어야 한다.”
돌이켜 어린아이와 같이 되면 높은 자리에 앉으려 하지 않습니다.
돌이켜 어린아이와 같이 되면 교만으로 인한 다툼이 그치게 됩니다.
거듭남의 비밀이 크듯 돌이켜 어린아이가 되는 것은 우리의 성품과 기질에 큰 변화가 주어지게 되는 것은 명백한 일입니다.
제자들이 다투고 분쟁하는 것을 멈추어야 하듯 그리스도인들이라면 당연히 교만하고 높아지려고 하는 태도와 생각이 멈추어야 합니다.
이것이 돌이켜 어린아이가 되는 길입니다.
니고데모가 어떻게 사람이 두 번 태어날 수 있느냐고 반문하였듯이 혹자는 어떻게 돌이켜 어린아이가 될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게 될 것입니다.
돌이켜 어린아이가 되라는 말씀에서 악한 것들이 우리의 마음과 삶에서 제하여져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돌이켜 어린아이가 되어야 한다는 말씀에서 우리의 사나움 그리고 육적인 욕망과 허탄한 것들이 산산조각이 나 사라져야 한다는 것을 절감하게 되는 것입니다.
어린아이를 제자들 앞에 세워놓고 시청각적으로 일깨우신 주님의 마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의 태도와 언행 그리고 앉아 있는 자리가 얼마나 주님과 상관 없는 것인지 생각해 보십시오!
주님을 안타깝게 만들었던 그 제자들보다 더 나은 것이 무엇입니까!
돌이켜 어린아이가 되어 겸손히 주님과 사람을 섬기는 주님의 사람들이 되기를 원하시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기대를 저버리고 지금 그 진리에서 얼마나 벗어나 있는 것입니까!
자연인처럼 살아가며 처신하는 내 삶을 언제까지 방치해도 좋을 것으로 보십니까?
기도의 삶은 우리를 돌이켜 어린아이와 같이 만드는 능력이 있습니다.
기도 외에는 이런 유가 나갈 수 없느니라 하신 말씀 그대로 기도만이 세상사람 처럼 살아가는 나를 사로잡아 그리스도께 복종 시킬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시험에 들지 않기 위해 나와 한시도 깨어서 기도 할 수 없느냐며 제자들을 일깨우셨듯이 기도는 죽음의 시험에서도 이기게 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어느 그리스도인이든지 늘 깨어서 기도하지 않는 다면 돌이켜 어린아이와 같이 될 수 없습니다.
기도하는 시간에 교만한 자아가 깨어집니다.
기도하는 시간에 높은 자리에 앉고자 하는 생각과 마음이 얼마나 어리석은지 절감하게 됩니다.
기도와 함께 육적인 모습은 사라지며 영적 존재로 거듭나게 됩니다.
자아를 극복하고 부정하고자 하는 싸움이 기도 입니다.
그러기에 기도의 능력을 힘입는 이들만이 겸손히 섬김의 자리로 내려 갈 수 있습니다.
기도를 통하여 사람은 감성이 살아납니다.
감성은 열정이며 힘입니다.
영적감동과 성령충만이 기도를 통하여 주어지는 것이기에 성경은 쉬지말고 기도하라고 한 것입니다.
어린이 주일을 맞이하여 동심의 세계를 아름답게 추억하듯 어린아이와 같은 마음에 다시금 눈을 열어 전심전력을 다해야 합니다.
부지불식간에 높아지려하고 사나워지려는 나를 쳐 복종시키는 것은 기도 외에는 없습니다.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요 5:29)
이 말씀은 돌이켜 어린아이가 되는 이들에게 축복의 말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