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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회 청산(淸算)
함창석
- 1119
- 2019-05-25 07:45:37
산돌 함창석 장로
겨울 묵은 김치로 속을 만들고
밀가루로 피를 떠내어
사랑하는 봉산 권속들인
여선교회 둘러앉아 만두 빚어
한 봉지에 이만 원이니
찹쌀에 콩 여러 종류 곡식으로
방앗간에서 갈은 가루
작은 글씨눈금 헤아리며
저울에다가 달아 봉지에 담아
한 묶음에 일만 원이니
젊은 이 노인 장년 여선교회가
조그마한 힘을 합하여
이달도 하루가 변함없이
손 모아 예배당봉헌에 보태려
주께 땀 정성 드림이요
남은 빚을 정리하는 그 날에는
하나님께 영광 돌리게
속히 마무리가 잘되어야
서너 해가 지나가기 전에라도
다들 모여 웃어 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