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분 선배님께...

최범순
  • 1879
  • 2019-05-23 07:13:19
누구라고 이름은 안 밝힌다
밝히는 게 명예훼손이어서가 아니라
그 이름을 입에 담기 싫어서이다

하여튼 두 분 선배,
내가 도저히 따라 할 수 없는 기괴한 능력자다
학창시절 탈춤, 민주화, 운동권 하면서
세상 모든 사람들 앞에서 진보의 선구자며
동시에 정의의 뿌리처럼 설쳐대더니
어느 날 180도 홱 바뀐 모습으로 나타나
이제는 극우의 기수로서 활동하며,
성스러운 강단을 이념교육의 장으로 삼고 있다
한 사람은 그렇게 안면 바꾸고 감독까지 했고,
한 사람은 감게 보수들로부터 존경을 받으며
성인 시인 정의로운 사람 대접을 받고 있다

두 분 선배님들!
도저히 그 팔색조 재능은 못 따라하겠습니다
하지만 부럽지는 않습니다
한 가지가 궁금하기는 합니다
옛날에도 하나님의 정의 외쳤고,
지금도 하나님이 정의 외치시는데,
그렇게 하나님의 이름 팔아
이랬다 저랬다 하면서 장닌질 치는 거
두렵지 않으신지요?

두 분은 하나님의 실존을 믿기는 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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