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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강림절 설교요약( 6.9 주일낮)
오세영
- 1743
- 2019-06-07 07:45:57
본문의 말씀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 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주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이 약속의 말씀대로 제자들은 몇 날이 못 되어 오순절에 성령세례를 받았습니다.
오순절 성령강림은 그날에 성령세례를 받은 120명의 성도들에게는 더 할 수 없는 은총의 시간이 되었습니다만 그에 못지않게 하늘 아버지와 주 예수님의 한이 풀리는 시간이었으며 저 하늘에서 기다리고 기다리던 시간이기도 하였습니다.
오순절 성령강림과 함께 새 언약의 시대는 온전히 성취되었고 주님의 기다리심은 결실을 보게 된 것입니다.
예수께서 육신의 몸을 입으시고 이 땅에 계실 때 그가 직접 불러낸 제자들이 부르심에 합당한 자들이 될 때까지 많은 기다림이 있었습니다.
그 기다림은 바로 성령강림의 때까지 입니다.
역사적 나사렛 예수님은 보통 사람과는 확연히 다르신 분이셨습니다.
그 말씀의 권위는 당시 종교지도자들과 너무도 다른 것이었고 예수님을 통한 기적 같은 일들이 날마다 제자들의 눈앞에 펼쳐졌지만 제자들은 언제나 시기와 질투 그리고 분쟁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한 제자들을 가만히 품으시며 주님은 때를 기다리신 것입니다.
듣는 것이 둔하고 육적인 욕망에 가득 차있는 제자들을 보시면서도 소망으로 기다려 주신 분이 주님이십니다.
마지막 십자가를 지실 때 모두 주님을 버려두고 도망쳤지만 그들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용납해 주셨습니다.
철없고 믿음 없는 제자들을 주 예수님은 묵묵히 품으시며 때를 기다리신 것입니다.
주님께서 그토록 기다리신 날이 바로 오순절 성령강림의 날이었습니다.
주님께서는 성령세례를 받은 그날에 제자들이 비로소 온전한 모습으로 변화 될 것을 잘 아셨습니다.
그러므로 수많은 시간을 기다리시며 주님의 길을 가셨던 것입니다.
오순절 마가다락방에서 성령세례를 받은 제자들은 전혀 다른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주님의 기대대로 제자들의 눈과 귀는 열렸고 주님의 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더 이상 세상의 자리나 권세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고 세리와 창기, 가난한자 병든 자를 향해 걸으셨던 나사렛 예수님의 삶이 얼마나 고귀한 것이었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부귀영화를 분토와 같이 여기는 자들이 되었고 죽음이라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들 대부분은 순교자가 되었고 고난과 수욕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며 기뻐하는 제자들이 되었습니다.
나면서 걸어보지 못했던 사람을 향하여 일어나 걸으라고 담대히 외쳤으며 죽은 다비다를 살려달라고 죽음 앞에서도 물러나지 않는 베드로가 되었습니다.
성령세례를 받은 제자들은 주님께서 이 땅에서 하신 말씀을 기억하며 모두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초라한 삶을 사셨고 십자가에서 죄인인양 죽으신 그 예수님을 메시야로 힘차게 증거하는 증인들이 되었습니다.
또한 부활승천하신 주님께서 약속하신 대로 그들 속에 살아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육신의 몸으로 동거하셨던 예수님이 성령으로 그들과 함께 살고 있음을 알게 된 것입니다.
오순절 성령강림은 성령시대의 시작이었습니다.
성령은 구약에서도 일하셨고 주님께서 육신의 몸을 입으셨을 때도 일하셨습니다.
그러나 오순절 성령강림과 함께 성령의 일하심이 완벽히 달라진 것입니다.
이것은 아버지가 약속하신 새 언약의 주체로 일하시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구약의 성부시대, 성육신하신 성자시대, 그리고 오순절 날에 성령시대를 연 것입니다.
구약에서는 성령을 하나님의 신이라 하였는데 사람들에게 감화감동을 주시는 일을 하셨다면 새 언약의 신약에서는 인간 안에 오셔서 내재하시며 영적교제를 나누기까지 하시게 된 것입니다.
즉 이제는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하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 오셔서 인도하시는 분이 되었고 돌판에 율법을 새겨 인도하시는 것이 아니라 예레미야 31장과 히브리서 8장의 말씀과 같이 우리의 생각과 마음에 말씀을 새겨 인도하시는 분이 되셨습니다.
성령시대 성령의 역사하심이 참으로 놀랍습니다.
돌판에 새겨진 하나님 말씀은 인간에게 오히려 수고하고 무거운 짐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성령으로 말씀을 우리의 생각에 두고 마음에 새기니(렘31:33, 히8:10) 성령 받은 사람들마다 자발적이며 능동적으로 주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역사로 말미암아 육적인 사람이 영적인 사람이 되며 담대하기도 하고 쉬지 않고 기도하는 사람이 됩니다.
그는 하늘의 기쁨을 가진 자가 되었으며 주님처럼 섬기고 낮은 자리를 사랑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도 합니다.
더 나아가 사도 바울처럼 풍부에 처할 줄도 알고 비천에 처할 줄도 알아 옥중에 있든지 밖에 있든지 항상 기뻐하고 범사에 감사하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는 세상의 고난이나 풍파가 성령께서 주신 평안을 빼앗을 수 없음을 잘 알게 됩니다. 그리고 고난을 다스리고 정복하기도 하며 자신에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능치 못할 일이 없음을 알고 있기에 항상 소망적이고 능력 있는 삶을 살게 됩니다.
오순절 성령세례를 받은 모든 성도들마다 이러한 새 언약시대에 맺는 열매를 충만히 맺히며 살게 되는 것입니다.
오순절 성령강림절을 맞아 성령으로 인도 받는 성령 충만한 삶이 될 수 있도록 날마다 깨어 있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