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입장 표명이나 감리회 정책과 관계되지 않은 내용 등 "감리회 소식"과 거리가 먼 내용은 바로 삭제됩니다.
시사인과 중앙일보 기사에 대한 해명서
이경남
- 1588
- 2019-06-08 07:48:09
지난 5월 시사인과 중앙 일보에 실린 저의 인터뷰 기사는 저의 의중이나 발언 내용과는 매우 다릅니다
지금 인터넷에 떠있는 시사인이나 중앙일보 기사는 저의 요청으로 대부분 교정되어 있지만 이미 수십 수백만의 사람들이 교정 이전의 기사를 읽었고 인쇄되어 나간 잡지나 신문에 대하여는 손쓸수 있는 방법이 없어 이렇게
개인적으로 해명하고 있습니다
시사인의 기사는 너무 가볍게 인터뷰한 저의 잘못도 있지만 중앙 일보의 경우는 만난 적도 통화한 적도 없는 기자가 시사인 기사에 의존해 임의로 쓴 글이라 저로서도 황당한 일입니다
518에 대한 저의 입장은 지금 가장 중요한 문제는 북한 개입문제라는 것입니다
저는 518 북한 개입을 분명히 받아들이는 입장입니다
이것이 지난 5월 14일 잡지사로부터 책을 받아보고 곧바로 시사인 잡지사에 보낸 항의 메일입니다
특별히 시사인 기사 중에 5월 24일 송암동 교전에서 전사한 모 대위가 전날 밤 20여명의 시민들을 대검으로 상해했다는 기사는 제 진술도 아닐뿐더러 해당 유가족들로부터 전두환씨의 경우처럼 사자명예훼손의 형사적인 문제가 되지 않을까 염려하고 있습니다
다음이나 네이버에서 탑 기사로 뜨며 수많은 구독과 댓글이 달린 이 기사에 대한 저의 입장은 아래와 같습니다
"귀사에서 저에 대한 취재 기사를 실은 것에 감사하고 또한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518에 대한 저의 기록에 근거하여 작성된 기사의 취지나 의도에 대하여는 저도 동의하고 수긍하는 바입니다
그러나 부분적으로 사실 왜곡이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진술들이 있고 행여 이것이 후에 문제가 되지 않을까 싶어 이렇게 글을 드립니다
첫째 우리 부대가 다섯명을 때려 죽였다는 자극적인 표현은 제 진술이 아닙니다
18,19,20일 3일간의 진압 작전에서 발생한 시민 사망자 9명 중 발포에 의해 사망한 4명을 제외한 5명의 시민들은 결국 군인들의 폭력에 의해 희생된 것이고 시민들도 격노하여 대응하다보니 군경도 6명이나 희생 당하고 거기다가 21일 아침 무장 시위대가 20사단을 공격 기관총 3정과 실탄 200발마져 소유하는 상황에서 도청 앞 발포 사건이 일어난 것이라는 진술 중의 일부가 전반적인 문맥과는 상관없이 이용된 것입니다
둘째 권용운 일병의 죽음에 보복하기 위해 사격을 한 것이라는 표현도 제 진술이 아닙니다
21일 정오 경 차량 돌진이 시작되자 인근의 건물에 배치된 저격수들이 대응 사격을 한 것인데 이때는 권용운 일병이 죽은 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이루어진 일입니다 보복 사격이라는 표현은 후에 이 일을 알고 난 후 이루어진 사격에는 맞는 말일 것입니다
셋째 19일 밤 군인들이 총검으로 여학생들을 위협하고 강간한 것이라는 말은 제 진술이 아닙니다
평소 12시가 통금이었는데 갑자기 오후 9시 통금이 결정되고 그래 이런 사실을 모르고 다니던 시민들이 공수 부대원들의 표적이 되었을 것이라는 추정적인 말을 드린 일은 있으나 제가 목격하거나 단정적으로 진술한 내용은 아닙니다
넷째 주남 마을 뒷산의 주검 발견은 제 진술에 의해서가 아니라 시민의 제보에 의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 공으로 돌리셨는데 아니랍니다
다섯째 광주 시민 20명을 대검으로 찔렀다고 자랑하던 대위가 즉사했다는 말도 사실과 다릅니다
송암동 오인 사격에서 사망한 장교는 모 대위 한 사람뿐인지라 유가족들에게 피해를 주는 진술이 될 것 같아 바로잡아 드립니다 그건 모 중사의 이야기입니다
518의 만행에 분노하며 정의를 세우고자 하는 귀 언론의 동기와 취지를 십분 이해하며 존중하지만 사실에 대한 오류나 왜곡은 또 다른 문제와 피해를 불러 올 수 있어 이렇게 저의 입장을 알려 드리는 것입니다
한 때 생사고락을 함께 했던 동료들과 인간 관계도 있고해서 저로서도 참 조심스러운 문제입니다
자신이나 동료들의 행위에 대한 과장도 미화도 피하고 오직 사실대로 진술해야 한다는 게 제 분명한 입장입니다
기사를 바로 잡는 것은 귀사에서 판단하실 문제입니다
다만 저로서는 이런 기술들이 또 하나의 왜곡이 되고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 될 것이라는 염려에 이렇게 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9.5.14 아침 이경남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