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회 모목(母目)

함창석
  • 1280
  • 2019-07-10 15:41:48
모목(母目)

산돌 함창석 장로

미주지역에 있는 어떤 라디오방송 프로그램에 퀴즈 이벤트행사로 ‘이 세상에서 아름다운 것이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공모를 통하여 수백 통에 응모편지를 받았다고 한다. 1등으로 뽑힌 글에는 큰 상금이 걸려있었다고 한다. 어떤 사람은 ‘하늘’이라는 제목으로 하늘을 예찬하였으며 다른 이는 ‘꽃’이라 하였고 또 ‘별’이라 하였으며 그 밖에 ‘사랑, 천사’ 등 수십 종류의 아름다운 것에 대하여 예찬이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수상은 ‘엄마의 눈’이었다.

제목이 ‘엄마의 눈’ 이라는 그 편지 내용은 이 세상에서 남부럽지 않도록 건강하게 살아가던 한 청년이 순간적 인 실수로 안전사고를 당하면서 두 눈을 잃게 되어 이 세상을 볼 수 없게 된 슬픈 사연으로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 청년은 어머니의 지극한 돌봄에도 불구하고 집안에 틀어박혀 원망과 불평으로 허송세월을 보냈으며 마지막에는 독한 마음으로 자기의 생명을 자해하려는 행동으로 인하여 어머니의 가슴을 여러 번 떨게도 하였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두 눈이 아닌 한 눈을 기증하는 분이 나타나 수술을 하게 되어 한 쪽 눈이라도 광명을 찾게 되는 희망으로 수술대에 오르면서도 이 청년은 한 눈으로 살아갈 바에야 라며 불평을 놓을 수가 없었다고 한다. 어머니가 한 쪽 눈을 너를 위하여 기증한 분이 있다고 말하자 아들은 한 쪽 눈으로 살아갈 세상도 절망이라고 괴로워하였던 것이며 수술을 거절하였지만 어머니의 설득으로 수술을 받기로 하고 수술대에는 올랐다고 한다.

다행하게도 수술이 잘 되어 붕대를 풀던 날 희미하게 보이던 세상이 점점 잘 보이기 시작하며 회복되는 순간 이 청년은 놀랠 수밖에 없었던 기가 막힌 사연을 적어 보낸 것이 1등 수상을 하게 된 ‘엄마의 눈’ 이었다고 한다. 바로 앞에 서 있는 엄마는 한 쪽 눈을 붕대로 감고 있었기에 아들은 더욱이 놀랄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아들과 어머니는 한 쪽 눈으로라도 서로가 볼 수 있는 바로 그 순간이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어머니는 두 눈을 다 아들에게 이식을 할 수 없었던 이유는 후에라도 아들에게 눈이 없는 어머니를 봉양하는 것이 큰 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였기에 두 눈 중 성한 한 쪽 눈만 기증형식으로 수술하게 하였다 한다. 이 편지가 낭독되는 시간에 라디오 슈트디오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감동의 눈물을 흘렸으며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 ‘엄마의 눈’임에 박수를 보냈으며 1등 수상을 축하하였다고 한다. 지금도 감동이 흐르는 것이다.

이 사건의 내용이 동영상으로 제작되어 내게 까지 알려졌는데 나는 친구가 보내준 이 동영상을 보고 눈물이 났다. 한 어머니의 지혜롭고 헌신적인 마음이 이 시대에도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고 참으로 고마웠다. 두 눈으로 이 세상에서 아름다운 것을 볼 수 없었던 한 젊은이가 한 눈으로라도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을 볼 수 있게 된 것이 우리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는 것이리라 생각하며 지금 나의 두 눈을 감사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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