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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하는 일이 무엇이냐
최천호
- 1638
- 2019-07-05 21:04:37
건우야
네가 우리 품에 안긴 지 두 주 되었다
매일 도착하는 너의 모습은 행복이다
곤히 자고 깨어나면 배고프다 소리치고
기저귀 갈아 달라 울어 댄다는 모습
작은 너에게 무슨 힘이 있는지
온 세상 너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사랑스러운 눈길들은 너를 향하고 있다
누가 너에게 호흡을 넣어 주고
그 작은 심장 뛰게 하였느냐
언제 배우고 연습하여
보드라운 입술로 힘차게 젖을 빠느냐
잠들었을 때도 끊어지지 않는 호흡
멈추지 않고 달음질하는 심장
우리가 한 일이 무엇이더냐
아무 자랑할 것 없음은
오로지 우리 향한 사랑 있음이다
건우야
우린, 호흡을 넣어 주신
그분 안에 살아가니
네 거룩한 심장을 뛰게 하신
그 은혜 안에서 힘차게
그리고 마음껏 뛰어놀아라
(2019년 7월 5일 두 주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