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사님! 금년에도 계속 하세요? ♡

조태희
  • 2617
  • 2019-07-13 01:13:14
♡♡ 해마다 충주지역 250여개 교회 중에서 가장 먼저 어린이 여름성경학교를 개강한다. 그러므로 6월 초순부터 어린이를 지도하는 교사들은 눈코 뜰새없이 분주하다. 6월 하순, 교회 입구 4거리에 “2019년 어린이 여름성경학교”를 알리는 현수막을 걸었다.
이웃 교회 젊은 목사가 지나는 길에 보더니... 궁금한 것처럼 전화했다.
“목사님! 금년에도 계속 하세요?”

♡♡ 해마다 7월이 되면 교회마다 어린이 여름성경학교를 개강했다. 2-30년 전에는 갓 개척한 교회도 여름성경학교를 개강하면 동네 어린이들이 거의 다 교회로 모여 들었다. 그러므로 어른들은 없어도 어린이들을 늘 차고도 넘쳤다.
그렇다만 지금은 어떤가? 성경학교를 준비하는 교회는 2~30% 정도뿐이다. 나머지 7~ 80%는 어린이들이 모이지 않으므로 폐강한 지 오래 되었다. 실제로 충주지역에서 어린이들이 100명 이상 모이는 교회가 없다. 겨우 7-80명이 최고로 많이 모인다.

♡♡ 어린이 여름성경학교는 교회교육의 오랜 전통이다. 1866년에 미국 보스톤 제일교회에서 시작한 계절성경학교(Vacation Bible School)가 시초였으며, 1898년 미국 뉴욕의 에피파니(Epiphany) 침례교회에서의 성공적으로 실시하면서 오늘의 여름성경학교로 발전했다.
한국교회 여름성경학교는 1922년, 서울 정동감리교회에서 처음 모였다. 그 후 모든 한국교회는 어린이 교육과 여름행사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므로 어린이 전도의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오늘날 한국 교회 부흥의 초석이 되었다.

♡♡ 지금은 어떤가? 2015년 장로교회 통합측 통계에 의하면, 어린이 주일 예배가 없는 교회가 68%였으며, 겨우 32%의 교회가 어린이 교육의 명맥을 유지할 뿐이다. 안타까운 것은 감리교회는 통계조차 없다. 나는 최근, 감리교회 속회 공과를 몇 해 동안 집필하면서 총회 교육국 담당자들을 자주 만날 때마다... 감리교회의 교육 실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대책을 세우라고 요청했지만, 아직도 깜깜 무소식이다. 교육국 총무는 8개월이 지나도록 공석중이니 어쪄면 좋을까? 어린이들이 있어야 한국 교회의 미래가 있을 것이 아닌가?

♡♡ 7월 13일부터 충주연수교회는 여름성경학교를 개강한다. 몇 해 전만해도 5-60명 정도는 모였는데... 점점 어린이들이 줄어 만 간다. 금년에도 모든 것을 주관하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은 부족함을 채워주실 것을 믿고 기도하면서 최선을 다할 뿐이다.

"목사님! 금년에도 계속 합니까?"
"암 - 계속 해야지요! 적게 모인다고 안하면 있는 아이들까지 다 떨어져 나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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