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자들의 기상

이경남
  • 1086
  • 2019-07-19 19:27:24
재건자들의 기상

우리 나라를 방문한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이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이스리엘과 한국의 동질성에 대하여 말한다
하나 두 나라 모두 전후 1948년 독립하거나 건국한 나라들이다
둘 두 나라 다 극단적인 고난을 딛고 오늘의 경제 발전을 이룩한 나라들이다
셋 두 나라 다 심각한 군사적 위협 가운데 강력한 군사력으로 무장하고 살아가는 나라들이다
리블린의 연설 중 마음에 와 닿는 것이 경제 발전에 대한 발언이다
이스라엘은 농업을 발전시키고 관개 시설을 발전시켜서 사막을 아주 멋진 정원으로 만드는 전환을 일으키며 경제 발전을 이룩하였고 한국은 위대한 산업을 일으켜서 경이로운 발전을 이룩한 나라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 두 나라 모두 2차 대전 후의 폐허를 딛고 오늘의 부를 창출하였으나 이스라엘의 경제 발전과 한국의 발전 모델은 그 가치나 방법에 있어 전혀 다르고 그것이 오늘 이스라엘과 한국이라는 나라의 모습을 결정짓는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다는게 내 판단이다
이스라엘의 부흥 정책은 농업 정책이고 사막을 정원으로 만드는 자연 환경 보전 정책이고 기브츠나 모샤브같은 종교적 가치와 공동체 윤리가 살아있는 경제 정책이었다면 한국의 경제 발전은 구테타로 권력을 장악한 불의한 군부 지도자들과 일제 하 자본을 축적한 부도덕한 기업들에 의해 이루어진 반농업 반자연 반환경의 공업화 정책이었고 또 종교적 가치나 공동체 윤리라고는 전혀 찾아볼수 없는 탐욕적 자본주의였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한국 경제는 1997년 구제 금융 사태를 통해 붕괴하고 이제는 신자유주의의 세계 경제에 예속되며 오늘날 한국 사회가 겪고 있는 온갖 문제-빈부 격차 부정 부패 성장 침체 도덕 붕괴 농촌 와해 도시 집중 같은 병리적 결과로 찾아와 있다는게 내 생각이다
리블린의 연설을 들으며 한 나라나 가정 그리고 교회를 재건하려는 이들이 가져야할 바탕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된다

데오도르 헤르츨(1860-1904)

그는 유대인으로 오스트리아의 자유 신문 파리 특파원으로 일하던 사람이었다. 그는 전 세계에 퍼져 있는 유대인들을 향한 반셈족주의에 대하여 유대인들이 고유의 생활 방식을 포기하고 현지인들과 동화되어야만 해결될수 있는 사회 문제라고 생각하던 온건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신문 기자로 일하면서 사회 정치 분야에 대한 지식이 늘어감에 따라 유럽의 반셈족주의를 극복하는 길은 동화가 아니라 유대인들이 조직적으로 대응하고 노력하는 길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는 사고의 전환을 갖게 된다. 특별히 불란서 군사 문서가 독일 정보원에 넘겨진 사건의 누명을 쓰고 유대인이었던 드레퓌스 대위가 온갖 멸시와 모욕을 당하며 옷을 벗기우고 악명 높은 기아나 해안으로 유배 당하는 것을 목격하고 그는 유대 국가 재건을 위한 시온이즘 운동에 적극적으로 뛰어든다. 유대인의 문제는 유대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의 문명국들이 모여 토의하고 해결해야할 세계적인 정치 문제라고 주장하며 2000년전 떠나 온 팔레스틴에 유대 국가를 재건하려는 그의 활동에 대해 당시의 사람들은 정신 나간 구상이라고 비웃는다. 그러나 이에 호응하는 사람들을 일어나기 시작하였고 급기야는 이 운동에 참여하려는 전 세계의 유대인들의 지지 가운데 1897년 스위스 바젤에서 제 1차 세계 시온주의자 대회를 열게 된다
“우리 이제 유대 민족의 피난처가 될 집을 위해 초석을 놓읍시다”
이것이 헤르츨의 처음 연설이었고 그는 일기에 그날의 사건의 의미를 이렇게 써 넣는다.
“나는 오늘 바젤에서 유대인 국가를 세웠다. 이 말을 지금 한다면 온 세상 사람들이 웃을 것이다. 그러나 아마 5년 안에 또는 50년 안에는 틀림 없이 모든 사람이 그 사실을 보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는 44세의 젊은 나이에 요절하고 유대 국가의 독립을 목격하지 못한다. 그러나 그의 사후 45 년 뒤인 1949년 유대인들은 그의 꿈대로 이스라엘을 재건하는 쾌거를 이룬다. 큰 키와 검고 긴 수염에 예언자적인 풍모를 지녔고 무엇보다도 인격적인 감화력으로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았던 그는 또한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는 감동적인 선동자이기도 하였다. 곤경에 떨어진 한 나라를 재건하고 견실하게 세우는데는 언제나 이런 헌신적인 지도자들의 희생과 비젼이 필요하다. 지금도 이스라엘 사람들은 지중해 해안 샤론 평야에 그의 이름을 딴 도시 헤르츨리야를 세워 그의 조국에 대한 충정 어린 사랑과 원대했던 꿈을 기념하고 있다.

*단상에 걸린 사전이 헤르첼이고 연설하는 이가 이스라엘 초대 대통령 벤구리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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