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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 비젼교회 목사의 죽음
이근희
- 3016
- 2019-07-31 03:35:56
문목사님,
이런 날, 이런 시간이 오리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했어요.
어그제 수요저녁예배를 앞두고 듣게 된 소식에
앞이 캄캄하고, 한 동안 정신이 멍했어요.
현실이 아니기를.. 뭔가 잘못된 소식이기를 바라며
예배를 인도했지요.
문목사님,
하나님이 그리 빨리 부르시던가요.
평소 착하고 순종을 잘했지만,
하나님께 왜 안 된다고, 못 간다고 하지 않았어요.
믿음의 선한 싸움 싸우고, 달려 갈 길을 마친 성도가
가는 곳이 하늘나라 아니던가요..
목사님은 아직 젊고, 감당해야 할 일도 많은데
하나님은 그만하고 오라 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와 같은 때엔 난 노래한다는 찬양이 있지만,
정말 이와 같은 때엔 노래, 찬양이 아닌,
왜, 왜, 왜 라는 의문만 생기는 것은 나 만일까요?
문목사님,
개인적으로 미안하고 죄송해요.
목사님을 사랑하기에 꾸중도 종종했어요.
개척교회 목회가 힘들다고 교회 얘기를 할 때,
이런 저런 조언과 함께 격려를 했지요.
좀 더 따뜻하게 대해주지 못하고,
좀 더 힘이 되어드리지 못해서 미안해요.
목사님, 목회로 인해 그리고 가장으로서
감당해야 할 짐이 많이 무거웠을거예요.
이제 그 수고와 무거운 짐을 벗었으니 편히 쉬세요.
근심, 걱정 없는 주님 품으로 가셨음을 믿어요.
몸은 떠났지만, 간절한 마음과 사랑을 담아 기도해주세요.
만만치 않은 세상을 살아야 가야 할 아내와
아빠를 보고 싶다는 딸 하린이가 멋지게 살아가도록 말이예요.
자식을 먼저 보낸 부모님들의 마음이 많이 힘드실거에요.
천국에서 기도해주세요.
다시한번 죄송해요, 목사님의 짐을 조금 더 나누고,
고민과 갈등을 더 들어주지 못해서 미안해요.
목사님 생각하며 더 성실하게 충성되게 목회하고, 힘내겠습니다.
아내 이한나사모와 딸 하린이를 더욱 더 축복하며 지낼게요.
천국에서 만날 그 날을 기다리며,
문.정.현. 목사님을 늘 마음에 품고 지내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목사님...
2019년 7월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