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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기의 때의 해결 방도
최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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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8-13 01:49:55
1. 시작하는 말
국제 정세와 국내 정세가 뒤죽박죽입니다. 각 나라의 위정자들이 국민의 안녕과 복지 향상, 자유와 인권 신장, 윤택한 삶을 위해 충성해야 할 책임은 아랑곳없이, 사리사욕과 당리당략과 정권욕과 이념에 몰두하기 때문입니다. 또, 눈부시게 발달해 가는 첨단 과학 기술과 그에 따른 급속한 변화가, 기존의 인생관과 가치관과 세계관을 뒤흔들기 때문입니다. 인간관계에서도 거짓과 위선과 몰염치가 판치고 있습니다.
정말 책임을 다하는 사람이 절실한 때입니다. 가정과 사회와 국가에 대한 책임을 다하려면, 먼저 자기를 거짓과 위선과 몰염치와 탐욕의 노예가 아니라, 성실과 양선과 염치와 능력의 사람으로 만드는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2. 책임을 다한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
가나안 족속들의 통치자들은 생사화복과 흥망성쇠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뜻대로 정치하는 책임을 이행하기는커녕, 앞장서서 갖가지 우상 숭배와 음란과 죄악을 일삼았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심판을 자초한 가나안 족속들을 멸하는 전쟁에서 승리한 이스라엘은, 지파별로 가나안 땅을 분배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말씀하신 선한 일이 이뤄졌을 때, 통치자요 군통수권자인 여호수아가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와 므낫세 절반 지파를 소집하고 선언했습니다. “여호와의 종 모세가 너희에게 명한 것을 너희가 다 지키며 또 내가 너희에게 명한 모든 일에 내 말을 청종하여 오늘날까지 날이 오래도록 너희가 너희 형제를 떠나지 아니하고 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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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명하신 그 책임을 지키도다”
책임을 다했다는 것입니다. 사람들 앞에서 책임을 다한 정도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께서 명하신 책임을 목숨을 걸고 완수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 노릇인 전쟁은 물론, 다른 지파를 돕는 책무를 다했다는 것입니다.
세상이 아무리 달라져도 책임을 다하는 것은, 영원히 변할 수 없는 긴요한 미덕입니다. 모든 것이 뒤죽박죽인 때일수록, 위기의 때일수록 더욱 자기 일에 책임을 다하는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주 하나님을 믿어 구원받은 우리는, 이기적 야욕과 당리당략과 거짓과 위선과 몰염치가 판치고, 유무형의 우상숭배와 불법이 성하고 사랑이 식어지는 이 말세에 더욱더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더 나아가 주님의 사랑을 받는 자로서 사랑의 책임도 다해야 합니다.
우리는 도처에서 ‘용두사미’, 혹은 ‘끝나지 않은 마무리’라는 수치스럽고 불행한 현상을 보았고, 또 계속해서 보고 있습니다. 책임을 다하지 않은 결과입니다.
공산국가나 자유 민주 국가나 할 것 없이, 거국적인 불행과 재앙은 누구보다도 철저하게 책임을 다해야 하는 통치자와 관리와 정객들이 책임을 다하지 못한 탓입니다. 게다가 사리사욕과 당리당략과 권력 남용 또는 악용을 한 탓입니다. 역사를 보면, 국가를 망치는 추악한 사리사욕과 당리당략과 권력 남용 또는 악용을 더욱더 오래 구가하기 위해 외국을 끌어들이거나, 외국과 분쟁을 벌이는 통치자와 관리와 정객들이 적지 않습니다. 심지어 대량 생지옥 고통, 대량 아사와 살상, 대량 성폭행과 납치, 대량 고문과 생체 실험, 대량 파괴와 생태계 파괴 등의 잔악한 죄악이 자행되는 전쟁까지 일으킨 무책임한 전범자들도 있습니다. 이런 자들의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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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한 선동을 간파하고, 제동을 거는 것이 국민의 책임입니다. 이런 자들의 간악한 선동에 열정적으로 부화뇌동한 국민들은 책임을 다 못한 것이며, 따라서 비참한 삶을 살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일본이 침략 전쟁을 일으켜 승승장구하다가 패색이 짙어지던 중에, 핵폭탄 두 개를 맞고는 패망하여 생지옥이 되었습니다. 생지옥 삶을 살던 일본은, 공산주의로 물든 북한이 한겨레인 남한을 삼키려는 침략 전쟁을 일으킨 것을 기화로 부흥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거국적인 복, 혹은 거국적인 재앙을 초래하는 권세를 가진 자들의 책임 이행 여부는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인한 위기의 때에, 북한이 경제력이 좀 있는 자유 민주 국가라면 남과 북의 책임자들이 협력하여 겨뤄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아무튼, 역대 정권처럼 위기를 선거에 이용하거나, 선거를 위해 위기를 조장하는 적폐는 청산하고, 피해가 심한 기업과 국민을 앞세우지 말고, 통치자와 관리들과 정객들이 앞장서서 어떤 희생도 감수한다는 각오로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국민의 일제 불매 운동은 지혜롭게 계속되어야 합니다.
책임 이행 여부의 문제는 가정과 교회, 기업과 사회단체도 별로 다를 것이 없습니다. 두 가지 일꾼이 있습니다. 회사나 단체를 위해 성실하게 책임을 다하는 일꾼과 상사의 사욕과 오판을 알면서도 비위를 맞추는 일꾼입니다. 상사의 지시가 회사나 단체를 위한 것이면 좋지만, 상사의 사욕이나 오판에서 나온 것이면 곤혹스러워지는 것입니다. 어떤 상사는 사욕이나 오판을 위한 지시라서 동조하지 않는 일꾼들에게, 부당한 고과 점수나 승진 누락이라는 무책임한 횡포를 부리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일꾼의 지혜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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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단체장의 관리 책임 이행이 중요한 것입니다.
가나안 정복 전쟁을 목숨을 걸고 앞장서서 수행한 통치자요 군통수권자인 여호수아는, 두 지파와 절반 지파에게 하나님의 지시대로 하는 종인 모세가 명한 일에 책임을 다했다고 했습니다. 또, 하나님의 종인 통치자요 군통수권자인 자신이 명한 모든 일에 자신의 말을 청종하여 날이 오래도록 형제와 함께하며, 오직 하나님의 명하신 책임을 목숨을 걸고 완수했다고 칭찬했습니다.
국내 정세와 국제 정세가 정말 어수선하고 뒤숭숭한 이 시대야말로, 책임을 다하는 통치자와 관리와 정객들이 절실합니다. 국민에 대한 자기 기만적인 우월감을 버리고, 갖가지 분야의 대가와 전문가들이 포함된 국민의 다양한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국민 각자도 경거망동을 삼가고, 직무에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또, 위정자들이 무책임한 짓이 아니라 책임을 다하도록 지켜보면서 따를 건 따르고, 막을 건 막는 국민의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흔히들 책임감을 중시하고 강조합니다. 더 중요한 것은 책임 능력입니다. 책임 능력이 있어야 책임을 다할 수 있는 것입니다. 새 임무를 맡았을 경우에는, 책임 능력을 갖춰 가며 일해야 책임을 다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감투를 쓰면 머리 숙여 공부하기는커녕 목을 곧추세우느라 망가지고, 많은 사람을 괴롭히는 이들이 있습니다. 잠언 29:1에, “자주 책망을 받으면서도 목이 곧은 사람은 갑자기 패망을 당하고 피하지 못하리라”라고 했습니다.
더 기막힌 일은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결과로, 엄청난 피해와 많은 사람이 다치고 죽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는 것입니다. 책임지기는커녕, 아랫사람에게 떠넘기는 이들도 있습니다. 어쩌다 “책임을 지고 물러가겠습니다.”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게 어디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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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제대로 지는 겁니까? 불행한 결과에 책임을 지는 것은 끼친 피해를 최대한 배상하고 물러가는 것이지, 그냥 물러가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국민의 중요한 책임은 책임 능력이 있는 사람을 뽑는 것이고, 통치자의 중요한 책임은 사람을 잘 쓰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책임을 다한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와 므낫세 절반 지파에게 안식을 주셨고, 요단 저편에서 모세를 통해 주신다고 약속하신 소유지로 가서 거주하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축복의 약속은, 팔짱 끼고 앉아서 기다리는 사람에게 이뤄지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를 구하면서 하나님께서 명하신 책임을 다하는 사람에게 이뤄지는 것입니다.
목숨을 걸고 책임을 다한 여호수아는, 안식을 얻어 하나님께서 주신 땅으로 가서 살 사람들에게 크게 삼가서 해야 할 일을 전하고, 축복하여 보냈습니다.
첫째, 전지전능하신 절대자이시며, 만복의 근원이신 하나님의 종 모세가 명한 명령과 율법을 행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요한일서 5:3을 보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이것이니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는 것이라 그의 계명들은 무거운 것이 아니로다”라고 했습니다.
둘째, 하나님의 모든 길로 행하며, 그 계명을 지켜 그에게 친근히 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가까워지고 연합하라는 것입니다. 목축이나 농사, 학문이나 예술, 사업이나 정치, 그 밖의 어떤 일을 하면서 살든지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길로 행하고,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 하나님께 친근히 하는 것입니다.
셋째, 마음을 다하며 성품을 다하여 하나님을 섬기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섬겨야 할 존재가 아니라, 자기를 사랑하여 도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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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자기의 뜻을 들어주셔야 하는 존재로 생각하는 교인은 달라져야 합니다. 목숨도, 삶의 터전도, 삶에 필요한 모든 조건도 다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믿는 우리에게 천국도 예비해 놓으셨습니다. 당연히 하나님을 섬겨야 하는 것입니다.
크게 삼가서 해야 할 일과 반대로 하는 교인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자신의 길로 끌어 들이려고 하고, 하나님의 계명이 아니라 자신의 뜻과 이념을 지켜 나가고, 하나님을 자신을 섬겨야 하는 존재로 여기는 것입니다.
3, 맺음말
가나안 정복 전쟁이 승리로 끝났다고, 약속의 땅을 받았다고, 안식을 얻었다고, 정착했다고 해서 해이해지면 안 됩니다. 하나님은 한두 번 승리케 하시고, 한두 번 복을 주시고 끝내시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섭리 아래 있는 인생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장거리 경주입니다. 우는 사자처럼 삼킬 자를 찾는 마귀와의 싸움은, 단기전이 아니라 장기전입니다.
이 위기의 때에, 우리 모두 임무는 물론, 하나님을 사랑하는 일과 친근히 하는 일과 섬기는 일에 책임을 다함으로써 해결의 은혜와 복을 받아야 합니다. 자기 창조의 책임을 다하면서 책임을 다하는 삶을 사는 것이, 가정과 사회와 국가의 빛과 소금이 되는 것입니다.
(설교의 성경 본문: 여호수아 22:1-6)
1그때에 여호수아가 르우벤 사람과 갓 사람과 므낫세 반 지파를 불러서 2그들에게 이르되 여호와의 종 모세가 너희에게 명한 것을 너희가 다 지키며 또 내가 너희에게 명한 모든 일에 내 말을 너희가 청종하여 3오늘날까지 날이 오래도록 너희가 너희 형제를 떠나지 아니하고 오직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명하신 그 책임을 지키도다 4이제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미 말씀하신 대로 너희 형제에게 안식을 주셨으니 그런즉 이제 너희는 여호와의 종 모세가 요단 저편에서 너희에게 준 소유지로 가서 너희의 장막으로 돌아가되 5크게 삼가 여호와의 종 모세가 너희에게 명한 명령과 율법을 행하여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 모든 길로 행하며 그 계명을 지켜 그에게 친근히 하고 너희 마음을 다하며 성품을 다하여 그를 섬길지니라 하고 6여호수아가 그들에게 축복하여 보내매 그들이 자기 장막으로 갔더라
설교자의 사이트: newrema.com(T. 426-3051) 저서: 신약 전체 주석/ Salvation Before Jesus Came/ 예수 탄생 이전의 구원/ 난해 성구 사전 I, II권/ 바울의 인간 이해/ 바울의 열세 서신/ 우린 신유의 도구/ 눈솔 인터넷 선교/ 영성의 나눔 1, 2, 3, 4권/ 영성을 위한 한 쪽/ 설교집 27권/ 눈솔 예화집 I, II. (편저)/ 웃기는 이야기(편저)./ 다수의 논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