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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예감
이경남
- 1221
- 2019-08-22 16:10:31
-이경남
올 여름은
하루 하루
참 어렵게도 넘어간다
폭염뿐 아니라
우리들의 머리 위로는
피웅 피웅
미사일이 날아들고
일본과는 때 아닌 전쟁이 벌어졌다
약이 오른 트럼프는
방위비 폭탄을 쏟아붓고
멀쩡한 조국은 멀쩡하지 않은 정신으로
조국을 분노로 달구고 있다
그러나 8월도 하순에 이른 지금
아침 저녁으론 제법
시원한 바람이 들고
들녘에선 곡식들이
벼며 콩이며 깨며 고구마며
또 사과 배 대추같은 열매들도
말없이 익어가며
풍요로운 가을을 준비하고 있다
2019.8.22. 목요일 아침 새벽 기도를 마치고 들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