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회 예언(豫言)

함창석
  • 1463
  • 2019-08-29 18:49:05
예언(豫言)

산돌 함창석 장로

미래의 일을 미리 말하는 것인데, 어떤 특정한 인간이 일시적으로 그 인격성을 정지하고 신령의 도구가 되어 신의 의지를 민중에게 말로써 알리는 일이다. 종교적인 성격이 강하며, 그리스도교 등에서 많이 사용하는 용어이다. 모세는 예언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전하였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니 너희 우상들은 소송하라. 너희는 확실한 증거를 보이라. 장차 당할 일을 우리에게 진술하라. 또 이전 일이 어떠한 것도 알게 하라. 우리가 마음에 두고 그 결말을 알아보리라. 혹 앞으로 올 일을 듣게 하며 뒤에 올 일을 알게 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신들인 줄 우리가 알리라.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계시된 진리를 사람들에게 전하는 일을 말한다. 하나님이 친히 택하신 선지자(예언자)들에 의하여 성령의 역사와 충만함으로 예언했으며 예언들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 되었다. 구약 예언의 초점은 예수그리스도에게 맞추어져 있으며 신약은 그 예언의 성취를 보여 준다.

하나님께서 그 권위로써 전하신 예언은 사사로이 풀어서는 안 되며 인간의 생각과 판단으로 바꿔 가르쳐서도 안 된다. 예언에는 경고의 메시지나, 어떤 일의 예고, 종교적인 훈계, 도덕적인 권면이나 충고, 감추인 것에 대한 계시, 약속, 축복, 위협과 심판, 메시야의 오심, 경계 등이 내용이 된다.

(나바)- ‘하나님이 주시는 영감으로 장래사를 말하다’, ‘성령에 의해 대언하다.’ 때로 ‘성령의 인도로 하나님을 찬양하다’는 뜻이다. (호제)- ‘하나님의 뜻을 전달하는 예언이다. (프로페튜오)- 다가올 앞일을 고지하거나, 신탁이나 숨겨진 일들을 말하며, 혹은 복음을 가르치며 선포하는 설교와 같다.

예언자들은 단지 민족의 운명을 예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소명감을 가지고 신의 성격이나 계획, 인간에 대한 신의 요구 등을 예언하고 윤리성을 내포하고 있다. 주문, 어떤 도구를 사용하거나 외계의 사상을 관찰하여 신의 의지를 탐지하는 것이 아니라 신의 매개자가 되어 신의 의지를 전달한다.

예언은 미래에 일어날 일을 미리 알고 있다는 점에서 초심리학은 예지라고 하여 ESP(extrasensory perception)의 구성요소의 하나로서 연구가 진행되어 왔는데, M.베버는 구약 선지자들의 윤리예언(ethische prophetie)과 석가의 모범예언(exempla rische prophetie)의 두 유형으로 분류한다.

헤브라이어에 있어서 예언의 원래의 의미는 '환상 혹은 계시의 해석'이라는 뜻이지만, 구약성서 속에서의 예언은 반드시 장래를 예견하는 것만이 아니라, 율법에 따라서 현실사회의 악이나, 부정을 폭로하고, 하나님의 충고나 의지를 대변하며, 세상에 하나님의 뜻을 널리 알린다는 의미가 내포되었다.

신학적으로는 신의 명령과 권위 하에 인간에게 전해진 가르침과 의지를 가리킨다. 교회가 신으로부터 출발하는 참된 예언이라고 간주하고 있는 것은 요한계시록이다. 그것은 사탄과 이에 맞서 일어나는 교회의 투쟁에 대한 예언을 마지막으로 한다. 그리스도의 재림을 알리는 예언은 메시아적인 것이다.

보통은 예언자는 앞일을 미리 말하는 사람이라는 것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나, 구약성서에 나오는 예언자들은 야훼의 말씀을 전달하는 사람들이다. 한글개역 판에서는 선지자, 공동번역성서와 표준 새 번역에서는 예언자로 뜻을 옮겼다. 예언자들이 전한 야훼의 말씀을 기록한 성서를 예언서라고 한다.

예언자들은 사회와 종교가 잘못된 방향으로 갈 때마다 나타나 직설적으로 지적하고 바로잡고자 하였기에 때로는 심한 박해를 받기도. 물론 박해받지 않고 이익을 취하는 거짓 예언자들도 있었는데 이들은 야훼의 말씀을 정직하게 전하기보다는 야훼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며 권력과 결탁하기도 하였다.

말세에 거짓선지자가 자기의 정욕을 따라 행하며 조롱하기를 주께서 강림하신다는 약속이 어디 있느냐? 조상들이 잔 후로부터 만물이 처음 창조될 때와 같이 그냥 있다 하니 이는 하늘이 옛적부터 있는 것과 땅이 물에서 나와 물로 성립된 것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된 것을 그들이 일부러 잊으려 함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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