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이경남
  • 1075
  • 2019-09-04 05:40:11
9월
-이경남

판문점에서
한걸음만 넘어도
남한이 북한되고
북한이 남한되듯
8월에서 이제 겨우
한걸음을 넘었는데
가을이 성큼 우리 곁에 다가와 있다
아침 저녁으론 제법
서늘한 바람이 드나들고
들녘에선 오곡백과 알곡들이
노랗게 익어가며
가을빛으로 물들고 있다

2019.9.2. 가을 들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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