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회 유택(幽宅)

함창석
  • 1195
  • 2019-09-10 21:56:47
유택(幽宅)

산돌 함창석 장로

산에 불이 나고
땅이 갈라지던 고대에

한자어 유는
조그만 두 실타래를
불에 그슬려 검은 빛이 되고

땅에 물이 차며
바다가 되어 갇혔으니

옛 고인돌은
죽은 사람의 몸이나
유골을 땅에 묻어 둔 곳이며

산 이들은 뭍에
둥지를 틀고 살아가나

씨족 공동체
가족 일원이 죽으면
슬픈 감정 그리운 정이 생겨

망자 표식 남겨
다시 찾는 돌무덤이라

공적을 새겨
형상화 된 기념비로
의지해 사는 땅 집을 뜻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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