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

최세창
  • 1794
  • 2019-09-16 22:51:59
(설교 동영상은 유튜브에)

1. 시작하는 말

사람은 자기의 환난을 과장하는 나쁜 습성이 있습니다. 자기의 환난보다 더 심한 남의 환난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실제의 환난으로 인한 고통과 불안과 두려움과 분노보다 더 심한 고통과 불안과 두려움과 분노에 사로잡힙니다. 환난에 대한 과장된 생각과 마음은, 환난을 감내하거나 극복하는 데에 심각한 장벽이 되는 것입니다.
나만 아니라, 모든 생명체는 다 환난을 만나는 것입니다. 부귀영화를 누리는 사람에게도 환난이 있고, 통치자들에게도 환난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환난이란 그 환난만이 줄 수 있는 보화를 가지고 온다는 사실을 알고, 피할 수 없으면 받아들이거나 해결하거나 선용하는 것입니다.

2.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신 하나님

앗시리아의 불의한 침입이라는 거국적 환난 때문에, 왕과 관리들과 백성들은 극심한 불안과 죽음의 공포에 사로잡혔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권세로 백성을 섬겨야 할 왕과 관리들이 부국강병을 이루는 데 힘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부귀영화와 권력 남용과 우상 숭배와 거짓과 위선 등의 엉뚱한 일에 쏠린 탓인 정치력 부재와 경제력 부재, 군사력 약화와 외교 정책 실패 때문이었습니다.
왕을 비롯한 모든 백성이 극심한 불안과 죽음의 공포에 사로잡혔을 때, 하나님의 영감을 받은 시편 기자는 오히려 피난처이시며 힘이시고,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신 하나님의 사랑과 권능을 노래했습니다.
며칠 전에 택시를 타고 가는데, 기사님이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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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의 방공식별구역과 영공 침입, 그리고 심각한 경제난에 대한 말을 꺼내더니, 정부와 여야 의원들에 대해 나라가 아니라 사리사욕만 챙기는 자들이라고 싸잡아 비난하며 욕을 해 댔습니다.
비난과 욕을 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닙니다. 국가적인 환난이나 가정적인 환난이나 개인적인 환난을 만났을 때, 하나님을 피난처로 삼고, 전능의 힘으로 알고, 가장 큰 도움으로 믿고 기도하며 순종해야 합니다.
어떤 교인들은 자기 머리나 힘을 믿고 의지하거나, 유력자들을 피난처로 삼으려고 합니다. 좀 믿음이 있다고 하는 교인들은, 하나님은 피난처시요 힘이시므로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고 인정은 하면서도, 실제로는 하나님을 믿지도 의지하지도 순종하지도 않습니다.
두 어부가 작은 어선을 타고, 고기잡이 나갔다가 기관 고장으로 표류하고 있었습니다. 어둠이 깔리고, 불어오는 바람은 점점 세차집니다. 급해진 한 사람이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 제발 우리를 구원하여 주십시오. 저는 하나님의 계명을 거의 다 지키지 못한 죄인입니다. 저는 술을 너무 많이 마셨고, 아내를 사랑하지 못했으며, 돈 벌기에 너무 급급했습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우리의 목숨만 살려 주신다면, 이 배에 실은 고기를 다 팔아서 하나님께 바치겠나이다.….”라고 열심히 기도하는데 저 쪽에서 불빛이 보이더니 배의 돛대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을 본 다른 어부가, “이 사람아, 너무 많이 하나님께 드린다고 약속하지 마. 저기 지금 불빛이 보이고 돛대가 보인단 말이야!” 라고 말했습니다. 홍 모 방송 작가의 유머입니다.
더 약삭빠른 어부가 또 있었으면, “야, 취소해! 취소!” 했을 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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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재물을 더 믿는 교인이 적지 않습니다.
가정과 기업 같은 조직에도 환난이 있습니다.
인천에서 목회할 때, 언제 죽을지 모르는 불치의 병 때문에, 툭하면 병원에 가서 산소호흡기를 끼곤 하시던 할머니가 교회에 다니신 후, 3년 정도 심방과 안수기도를 받으면서 오래 살다 천국에 가신 것을 감사하는 맏아들이 머리가 좋고 정직하고 실력이 뛰어나서, 후에 컴퓨터 계통의 회사 사장이 되었는데 가끔 찾아와 대접도 하고, 대화도 하곤 했습니다.
7월 21일 주일 예배 후, 함께 차를 마시며 대화하던 중에, 대기업의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회사를 설립하게 된 사연을 들었습니다. 다른 직원들이 두세 달 걸려서 하는 컴퓨터 계통의 작업들을, 정직하고 성실하고 실력이 있는 신앙인답게 혼자서 3~4일이면 해내곤 했습니다. 윗사람들은 물론, 동료들도 좋아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20명 정도가 한통속이 되어 따돌리는 겁니다. 게다가 상사들에게 아부하고, 뇌물을 주면서 모함까지 했습니다. 따돌림과 부당하게 나쁜 고과 점수를 받던 같은 처지의 유능한 직원들이 하나 둘씩 다 이직했는데, 믿음과 기도로 5년을 버텼습니다. 결국 사표내고, 회사를 설립하여 수십 년간 잘해 오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전화위복을 이룬 그는, 선교와 구제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하라고 했으므로, 이직이나 사표도 하나님의 뜻을 따라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환난 중에 있는 우리에게 반드시 피난처와 힘과 큰 도움이 되십니다.
난치병이나 불치병으로 인한 환난 중에도 큰 도움이 되십니다.
2015년 12월 중순경, 장로 한 분이 속이 안 좋아서 동네 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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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다녔는데 낫지 않고, 배가 딴딴하게 부어서 모 대학병원에 입원하셨습니다. 췌장이 많이 상한 데다 두 가지 병이 더 합쳐졌는데, 정확한 것은 찍어 봐야 안다고 했다고 하셨습니다.
40여 년간 하던 대로 장로님의 머리와 환부에 손을 얹고 기도를 하는데, 더운 기운이 일어서 성령의 역사를 알 수 있었습니다. 기도를 마치자 아내가 운전하며 오는 중에 아랫배의 왼쪽 부위가 계속 아팠다고 하면서, 장로님의 그 부위에 손가락을 댔습니다. 장로님이 손가락을 댄 부위가 몹시 아프다고 해서, 제가 그 부위에 손가락을 댔습니다. 아내의 몸의 곳곳에 계시가 오는 대로, 아내와 함께 장로님의 몸의 같은 부위에 손가락을 댔다가 통증이 없어지면 떼곤 하는 일을 다 할 때까지, 처음에 손가락을 댄 아랫배의 왼쪽 부위는 계속 대고 있었습니다.
안수기도 중에 더웠다고 하는 장로님의 얼굴이 벌그레했습니다. 공교롭게도 간호사가 오더니 장로님의 얼굴을 보고, “열이 오르면 큰일이예요!” 하면서 체온을 재고 나서 38도가 넘는다고 했습니다. 장로님이 성령의 불을 받은 것이라고 두세 번 얘기했지만 들은 척도 안 했습니다.
또 심방했는데, 배는 여전히 딴딴하나, 얼굴에는 화색이 돌았습니다. 장로님이 지난번에 열이 올랐다고 놀라서 교수님까지 오시고, 해열제 주사를 놓는 등 소동이 있었다고 하면서 기도를 짧게 해 달라고 해서 짧게 하고, CT와 MRI의 결과를 물었더니 정확한 것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고 하셨습니다.
첫 번째 심방 후에, 매일 밤마다 전화로 기도를 했습니다. 완치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또 심방했더니, 자녀가 있는 두 딸이 아버지가 위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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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하면서 30%라고 하시는 교수님의 말을 듣고는 울었다고, 부인 권사님이 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역사하시겠지요.” 하고, 장로님에게 안수기도를 하고, 아내의 몸에 계시가 오는 대로 장로님의 몸의 같은 부위에 손가락을 댔다가 통증이 가시면 떼곤 했습니다. 얼굴에 화색이 도는 것을 보고, 밤늦게 귀가했습니다.
밤마다 계속 전화로 기도하고, 심방해 보니 현저하게 좋아졌습니다. 장로님이, 교수님이 물을 조금씩 마시셔도 된다고 했는데, 잘 안 넘어간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식도와 위가 오랜 기간 작용을 안 해서 그런 것 같은데, 차차 좋아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드디어 퇴원하셨습니다. 완치되어서가 아니라, 병명도 안 밝혀졌지만 많이 좋아졌고, 병실에서는 감염 위험도 있기 때문에 급하면 병원에 오는 조건으로 일단 귀가 조치를 한 것입니다.
집으로 심방했습니다. 장로님과 권사님이 죽도 넘기기 역해서 힘들다고 하시고, 누워 지내다가 잠깐 앉았다가 다시 눕곤 한다고 하셨습니다. 예배드린 후, 의자에 앉게 하고 안수기도를 했습니다. 기도 중에 뜨거운 기운이 일어서 감사했습니다. 기도를 끝내고 보니 머리에 얹었던 손바닥이 장로님의 머리에서 난 땀으로 번들거렸습니다. 아내의 머리부터 몸의 곳곳에 계시가 오는 대로 장로님의 머리와 몸의 같은 부위에 손가락을 댔다가 통증이 가시면 떼곤 했습니다. 한 시간 넘게 했는데도 장로님이 의자에 앉아 계셨습니다. 장로님이 “이번 주일에는 교회에 가야 하는데 누구를 운전시키나?”라고 하셨습니다. 그 주일에 장로님이 완치되어 직접 운전을 해서 교회에 나오셨습니다.
하나님의 선민이라는 자부심을 가진 왕과 관리들과 정치인들과 백성들과 달리, 피난처요 힘이요 큰 도움이신 하나님만을 믿고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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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한 시편 기자는, “땅이 변하든지 산이 흔들려 바다 가운데 빠지든지 바닷물이 흉용하고 뛰놀든지 그것이 넘침으로 산이 요동할지라도 우리는 두려워 아니하리로다(셀라)”라고 했습니다. 멈춰서 들으라는 겁니다. 주의 깊게 들으라는 겁니다. 천지개벽이 일어나도 두려울 게 없다는 겁니다. 환난이 아무리 극심하더라도 기껏 죽기밖에 더하겠으며, 죽어 봐야 부활하여 천국밖에 더 가겠습니까? 영생의 주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순종하는데 말입니다.

3. 맺음말

유력자와 부잣집, 기업과 국가도 피난처와 힘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세상 것을 피난처와 힘으로 알고, 도움을 구하면 결국 허망한 것을 알게 됩니다. 그토록 공을 들였는데, 북한 공산 독재자는 우리 통치자에게 오지랖이 넓다고 막말하고, 미사일 발사로 물고기나 잡으면서 협박하지 않습니까?
아무리 안전한 피난처가 있어도, 그 곳으로 피하지 않는 사람은 혜택이 없습니다. 아무리 강한 힘이 있어도, 그 힘의 도움을 안 받는 사람은 전혀 유익이 없습니다.
믿는 우리에게 환난의 때란 두려워할 때가 아니라, 피난처시요 힘이시며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신 하나님을 더욱 믿고 기도하며 순종할 때입니다. 하나님은 그 누구, 그 어떤 것이라도 동원하여 도우시는 전능자이십니다.

(설교의 성경 본문: 시편 46:1-3)

1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 2그러므로 땅이 변하든지 산이 흔들려 바다 가운데 빠지든지 3바닷물이 흉용하고 뛰놀든지 그것이 넘침으로 산이 요동할지라도 우리는 두려워 아니하리로다(셀라)

설교자의 사이트: newrema.com(T. 426-3051) 저서: 신약 전체 주석/ 설교집 27권/ Salvation Before Jesus Came/ 예수 탄생 이전의 구원/ 난해 성구 사전 I, II권/ 바울의 인간 이해/ 바울의 열세 서신/ 우린 신유의 도구/ 눈솔 인터넷 선교/ 영성의 나눔 1, 2, 3, 4권/ 영성을 위한 한 쪽/ 눈솔 예화집 I, II. (편저)/ 웃기는 이야기(편저)./ 다수의 논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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