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회 장로(長老)

함창석
  • 1564
  • 2019-09-28 20:21:07
장로(長老)

산돌 함창석 장로

사전에서는 나이가 많고 학문과 덕이 높은 사람이나 기독교 선교 및 교회의 운영에 참여하는 성직(聖職)의 한 계급으로 투표에 의하여 선정되며, 교회의 추천과 노회 또는 지방회의 승인을 얻어 임직된다. 불교에서는 배움이 크고 나이가 많으며 덕이 높은 승려를 높여 이르는 말이며 선원에서, ‘사가(스승의 집)’를 높여 이르는 말이다. 長은 머리털이 긴 노인이 단장을 짚고 서 있는 모양이다. 후에 ‘어른’, ‘우두머리’라는 뜻도 파생되었다. 老는 ‘늙다’나 ‘익숙하다’라는 뜻이다.

원어이해는 (자켄)-‘턱수염’이란 뜻에서 온 말로서 ‘늙다’, ‘나이 먹다’ 이에서 발전하여 ‘연장자’, ‘늙은이’, ‘지도자’, ‘각 지파의 어른’, ‘가문의 유력자(족장)’를 가리키게 되었다(출 24:1; 레 9:1; 신 21:2; 수 23:2). (프레스뷔테로스)-‘프레스뷔스’(나이 많은 사람)의 비교급으로 ‘더 나이 많은 사람’, 즉 ‘연장자’란 뜻이다. 옛 종교의 지도자(마 15:2; 21:23; 행 4:8). 교회의 연장자요, 신앙의 어른으로 교회를 다스리고 교인들을 양육하는 지도자(마 21:23; 눅 20:1; 딤전 5:17).

초기 교회에서 장로라는 용어는 소아시아 세속 관리의 명칭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나 이스라엘에서 유래했다. 모세는 장로 70명을 임명하여 자신과 백성 사이의 중개자로 삼았고, <신약성서>는 장로를 '감독'과 함께 지역교회의 지도자로 언급한다. 감리교회에서는 정회원 목사를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었고, 루터교회에서는 '장로'와 '집사'는 목사를 도와 공적인 임무를 수행하도록 회중이 선출하는 평신도를 가리키는 용어로 쓰인다. 오늘날 모든 교파에서 통용되고 있다.

불교계에서는 덕이 높은 연장자 비구를 가리키는 용어이다. 구족계를 수지하고 도과를 증득하여 자리이타행을 갖춘 연장자인 수행자를 장로라고 부른다. 장로는 산스크리트어로 sthavira, 팔리어로 thera, thavira라고 하는데, ‘나이가 있는 자’를 뜻하는 산스크리트 āyuṣmat, 팔리어 āyāsmā로 지칭될 때도 있다. 산스크리트어 sthavira는 넓고 견고한 상태에 이른 사람이나 연장자 즉 존경할 만한 선배를 가리킨다. 다를 명칭으로 상좌, 대덕, 수좌, 존자, 구수라고도 한다.

구약시대에는 지혜와 덕망이 있는 이스라엘 각 지파의 대표자나 원로들을, 예수님 당시 유대교에서는 산헤드린 공회 회원들이나 유대교의 지도자들을, 초기교회에서는 교회를 다스리고 교인들을 양육하던 지도자들을, 그리고 종말적으로는 하늘 회중의 대표들로서 천상의 하나님 보좌 주위에 둘러 있어 하나님을 찬양하는 24인의 장로들을 각각 가리킨다. 성도의 영적 생활을 지도하고 가르치는 오늘날 목사에 해당되는 장로와 오늘날 장로에 해당이 되는 다스리는 장로가 있었다.

장로는 개신교에서 목사를 도와 교회 운영에 참여한다. 성공회와 구세군을 제외한 대부분의 개신교 교회에서 목사를 도와 치리(治理:교리에 불복하거나 불법한 자에 대하여, 당회(堂會)에서 증거를 모아 심사 책벌하는 일)와 교회의 질서유지를 위하여 일하는 평신도 최고의 직급이다. 목사와 협력하여 교회 행정을 수행하며 교회 재산을 관리하고 심방과 인사의 책임을 맡고 있다. 또한, 예배 인도 등의 권한과 더불어 십일조 이행과 도덕적 생활 준수, 여타의 의무도 지고 있다.

성결교에서는 35세 이상, 장로교와 감리교회에서는 40세 이상이 장로가 될 수 있다는 연령 제한이 있으며, 여성이 장로가 되는 것에 제한이 있다. 감리교회에서는 입교(入敎)인 30명에 1명으로 장립(將立:안수하여 교직을 주는 일)할 수 있고, 입교 10년에 5년 이상 권사과정을 거쳐야 한다. 장로가 되기 위해서는 지방회의 과정고시와 자격심사를 받고 당회원 3분의 2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장로 20년 이상 근속했을 때 원로 장로가 되며, 70세가 되면 시무정년이 된다.

한편 장로의 자격을 살펴보면, 말씀의 사람이어야 했고, 책망 받을 것이 없는 자여야 했으며, 한 아내의 남편이요 절제하며 근신하고 신중하며 단정하며 나그네를 대접하며 가르치기를 잘하고, 술을 즐기지 않고 구타하지 않으며 관용하며 다투지 않고 돈을 사랑하지 아니해야 하고, 자기 집을 잘 다스려 자녀들로 모든 공손함으로 복종하게 하는 자라야 하고, 새로이 입교한 자가 아닌 자요, 외인에게서도 선한 증거를 얻은 자여야 하며 공동체가 필요로 하는 봉사하는 지도자이다.

1992년 12월 기획위원회의 천거로 당회에서 2/3이상 득표하여 지방장로품행자격심사위원회에 추천되었다. 1993년 1월 지방회전 장로고시과정을 마치고 지방회에서 신천장로로 교회에 파송이 되었다. 3년과정을 마치고 1996년 2월 지방회에서 장로안수를 받으며 항존직으로 교회를 섬기게 되었다. 현재 년 수는 27년차이며 30년을 시무하면 정년 은퇴하여 원로장로로 교회를 위해 봉사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 선택하셔 은혜를 주심으로 직책을 잘 마무리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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