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신대 총장문제 어찌 되었는가?

현종서
  • 2035
  • 2019-09-24 06:29:18
감신대 총장이 여전히 총장대행체제로 가고 있고 병가 중인 김진두 총장이 병가를 마치고 돌아온다해도받아들일 수 없으며 금년 8월에는 새로운 총장을 뽑겠다고 가장 잘된 총장선거인단을 새로이 구성했다는 등 떠들었는데, 감신총장 문제가 해결되고 감신이 정상가동되고있는지 궁굼하나, 어떤 보도 기관도 침묵하고 있다. 어찌 진행되고 있을까?

오래전 김진두 총장이 병가를 끝내고 돌아오려 하니, 이를 받아들이면 이사장의 위신을 깍는 일이라하고, 교수들은 대부분 그냥 받아들일 수 없다는 식의 집단행동을 했다는 데,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으나 이것이 과연 학교와 교단을 위한 행동인지 석연치 않은 감을 금할 수 없다.

성모목사의 이러한 사태에 대한 비판도 있거니와--- 감신의 미래를 위해 무엇이 가장 바르고 현명하며,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태도일까? 감람산 기도원도 감신의 소유로 하였으니 이런 문제를 안고 이사들과 교수들 그리고 학생들이 감람산 기도원에 모여 하나님의 뜻을 먼저 구하였으면 좋겠다.

교단 감독회장 대리 문제도 그렇고 정치하기 이전에 먼저 다 각각 자기를 내려 놓고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먼저 물었으면 좋겠다.

김 총장은 병가를 끝내고 학교로 돌아가려하나 학교가 받아주지 않아 고향으로 돌아가 조용히 연구생활을 하고 있다는 말이 들린다.

김총장을 사표내는 것이 본심이었다면 시켜도 안하려 할 것이다. 그런데 자기가 권한이 있는 데 다시 안받아주려 한다고 고소를 했다가 모양새가 안좋은지 취하하고 고향으로 돌아갔는데 --- 그를 그렇게 모질게 대하고 누구를 다시 뽑을 것인지 그것은 과연 불평이 없을 것인지 그리고 무엇보다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실는지 누가 나설는지 궁굼하다.

사표를 쉽게 거론한 것도 문제이긴하나, 그 사표가 어떤 시위의 성격이었다면 그 마음을 헤아려 다시 한번 기회를 주어야 하지 않을가?

그가 총장할 때에 박력이 없고 교수들을 휘어잡지 못하였어도 교회의 좋은 평속에서 유례없는 역대최고의 후원금을 모금하였었다. 자금이 풍부하니 학교가 여유롭고 윤기가 흘렀고 학교분위기가 아주 좋았었다. 그는 웨슬리 신학을 제대로 한 사람으로 자타가 공인하고 무엇보다도 다양한 교회의 경험, 선교의 경험을 한자로서 교회를 잘 모르는 순수학자들이 학교를 운영하는 것과는 다를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고 그런 나머지 교회들도 기꺼이 후원하려 한것이었다고 볼 수가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방학이라 그러했는지 썰렁한 모습의 캠퍼스였다. 방학은 방학대로 특별활동과 새학기 준비로 학교는 북적일 수도 있는 것일텐데. 생기가 있고 왁자지껄하며 웃고 떠들고 찬송소리와 기도소리가 울려퍼지는 역동적인 학생들이나 방문객 들의 모습, 또 무슨 소통의 표현들이 풍성한 것이 아니라 적막이 흐르는 ---.

병가에서 돌아온다면 본인이 사표를 다시 내지 않는한 그를 임의로 배척해서는 안되는 일이 아닐가? 이것은 병가에서 돌아오는 이를 내치는 일은 무리한 일에 속하는 것이다. 이사장의 인격도 중요하지만 총장의 인격도 중요하다. 너그러운 영접과 감사한 마음의 겸허한 자세, 그렇게 하는 것이 이사장도 관용의 사람으로 나타나는 것이고, 총장이나 교수들도 넉넉한 인격의 사람들로 나타나는 것 아닐가?

또 총장이 돌아와도 교수들에게 어떤 보복조치같은 일을 해서는 안될 것이다. 모두 불가피했던 일로 다 인정하고 다시 새롭게 출발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모두 " 네 이웃을 네 몸 처럼 사랑하라" 하는 말씀을 신학대학교에서부터 신학자들사이에서 실천적으로 행하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할 것이 아닌가? 정의의 이름으로 인륜에 어긋나는 일은 삼가하였으면 좋겠다.

새 총장 뽑는 일을 가결하였다 해도 그것의 적용은 차기 총장때 부터 하는 일이 자연스러운일이 아닐가? 기존 이사회법을 뜯어고치면서 이렇게 김총장 못돌아오게 막는 일은 아무래도 덕 스럽게 보이질 않는 다. 사랑을 품은 정의여야 하고 따뜻한 처리여야 한다.

이렇게 임기의 절반도 채우지 아니한 총장을 아무런 보장도 없이 이렇게 무리하게 낙마시켜서는 안된다고 본다. 그가 학교에 무슨 해를 끼쳤는가? 약한듯 학교를 따뜻하고 힘있게 하지 아니했는가? 좌파 운동권들이 연합하여 복음주의 신학자를 총장자리에서 몰아냈다는 인상을 주어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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