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입장 표명이나 감리회 정책과 관계되지 않은 내용 등 "감리회 소식"과 거리가 먼 내용은 바로 삭제됩니다.
조국 사태를 바라보는 또 다른 관점 하나
장광호
- 1975
- 2019-10-03 08:18:50
1. 조국과 그 가족은 이런 사태까지 예상해서 국민 모두를 다 속일 수 있는 준비까지 해놓은 치밀하며 똑똑한 부류이든지
2. 아니면 까도까도 아무 것도 나오지 않기에 정말 깨끗하게 살아온 인물이며 명문가문이든지
3. 온갖 힘을 다 동원했는데도 그 상대의 허점을 찾아내지 못할 정도로 무능한 검찰과 언론이든지
4. 두 쪽 다 진실과는 상관없이
제 이익들을 위해 목숨을 걸고 이판사판으로 싸우는 전쟁이든지.
이런 관점에서 그 답이 나올 때까지 지켜 보면서 나름대로 제일 합리적이고 타당성 있는 답들을 정리해 보고 있다.
그런데 내가 가진 상식으로 이해가 잘 되지 않은 검찰의 과도한 수사 이유가 무엇일까를 다른 각도로 생각해 본 적이 있다.
목회를 하기전 15년 동안 정보기관에서 업무를 했던 나름대로의 촉을 가지고.
검찰의 내부 깊숙한 곳에 자리잡은 열등감과 자괴감이 만든 폭력성.
그것이 이 사태를 이렇게 까지 길게 끌고 가고 있는 건 아닐까?
자신들은 오늘 이 자리까지 오기 위해서 권력과 돈, 명예 이든 그 어느 하나에라도 굴복한 비굴함이 내 속 깊이 자리 잡고 있는데, 어떻게 이 사람들은 털어도 털어도 나오는 게 없는 거야?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까지 살 수 있는거야?
11시간 가택 수색은 조국 부인의 명품을 털기 위한 것이었다는 설도 있지 않는가?
세상에서 털어 먼저 안나는 놈 지금까지 없었는데.
너까짓 게 ....
갈 때까지 가 보는 거지.
일제시대 조선 순사가 독립군에게 더 악랄하게 했듯이.
자기들보다 잘난 것도 없지만
당당하게 사는 독립운동가를 보면서 느꼈을 그 열등감과 비굴함이 폭력성으로 나타난 것처럼.
이런 추론의 이유는
권력기관에서 출세하는 비결이 간단하기 때문이다.
일을 잘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철저히 세력이 되는 것.
독불장군 없다.
일을 아무리 잘 하더라도 세력 속에 들어가지 않으면 결코 출세할 수 없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상식이다.
세력 속 끈끈한 동지애는 그 조직 문화에 굴복하는 것으로 완성된다.
쉽게 말하면 질못된 형님문화.
내가 아는 한 이런 형태의 형님문화는
언제나 지저분하다.
권력 집단은 더 그렇다.
권력의 맛에 길들여지다보면
그 지저분함을 이겨내는 쯤은 아무 것도 아니다.
그 지저분함은 상상을 초월한다.
이 수직적 문화는 폭력적이다.
이를 거부하면 아웃사이더가 된다.
정상적인 사고를 가지면
털어도 먼지 안나는 사람을 만날 때
존경하게 되고 자기 반성이 일어나게 된다.
그러나 비정상적으로 살아온 사람은
그에 대해 시기하고 비난하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 사람의 조그마한 흠이라도 끄집어내어서 자기와 같은 동격으로 만들어야만 시원해진다.
그래서 까고 또 깐다.
거짓 항복이라도 받아내고
거짓 자백이라도 받아내야만
그제서야 자기합리화가 되는 것이다.
이것이 내가 이 사태를 바라보고 이해하려고 하는 또 다른 하나의 관점이다.
조국 사태를 바라보는
우리 각자의 입장은 어떤 것일까?
결코 사실이 아니기를 바란다.
나의 뇌피셜이기 바란다.
덧붙인다면.
감리교회의 문제가 풀리지 않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런 검찰이 가진 것과 같은 잘못된 형태의 <형님문화>라고 본다.
닮아도 너무나도 닮아 있다.
오해 없기를 바란다.
건전한 형님 문화는 권장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