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뻥튀기
이경남
- 1557
- 2019-10-02 03:51:50
-이경남
옛날 시골장터에는
언제나 뻥튀기 장사가 있었다
화로에 불을 붙여 그 위에
시한폭탄같이 생긴 기계를 돌리면
얼마 후 거대한 폭음과 함께
쌀이나 옥수수가 강냉이로 바뀌었다
그 달콤하고 구수한 맛에 침이 절로
흘렀지만 그 폭발음이 두려워
한참이나 도망을 하곤 했다
그러나 이 작은 알곡들을 열배 스무배로 불려 놓는
뻥튀기 기술이 여기에만 있는게 아니다
설날이나 추석 명절이 되면
진열되는 선물 박스들이
그 화려한 포장과는 달리
허한 경우가 참 많고
사람들이 자기를 소개하는 이력도
다 믿을게 아니다
무슨 스펙이나 학위들도
겉만 번지르한 속임수인 경우가 대다수고
결국 아아 우리 조국의 딸 조민같은 사달도 난다
이런 뻥튀기가 벌어지는 또 하나의 일이 시위대 숫자 늘리기다
보수나 진보를 막론하고
무슨 시위만 했다하면
그 숫자 불리는게 다반사다
천명이 모이면 만명이 되고
만명이 모이면 십만이 된다
아마 진짜 십만이 모이면
이 파렴치들은
천만이 모인 거라고 사기를 치고
언론방송들도 정당들도 얼씨구나 맞장구를 치며
정치 공작이 벌어진다
1933년 독일 뉘른베르그 그 넓은 광장에
나치 친위대가 모였다
그러나 그 숫자는 겨우 70만이었다
그런데 무슨 촛불 시위대가
반포대로 한 부분을 채우고
200만명이 모였다고 뻥을 친다
아니 그러면 반포대로보다
몃백배는 더 넓은 뉘른베르그 광장을
가득 메운 저 군중들은 70만이 아니라
7000만이 모인거냐?
이 사기꾼들아
2019.10.1. 조국 수호 촛불시위 후 200만 소동을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