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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회 생식(生殖)
함창석
- 1056
- 2019-10-12 21:49:11
산돌 함창석 장로
나무 울타리 삭은 가지위에
빨간 잠자리 둘이
얽히는 순간이 눈앞에
하늘의 노래를 부르려는지
살 춤판이 벌어지고
우리 어릴 적 고향산천에는
열아홉 형아 누나
가끔씩 보여주던 광경
동네아이들 몰래 숨어가며
자기 내림 이루려고
건너편 벼랑바위 높은 데로
희 까만 까치들이
여럿이 뒤엉키는 때에
가을단풍을 배경으로 삼아
색팽이 판 이루어져
존립 본능에 충실 하였기에
띠 동갑내기 경자
이십여 년이 흘러가며
사촌 제수씨 되었기로서니
뭐라 말 하겠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