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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회 신림(神林)
함창석
- 1051
- 2019-10-09 00:24:08
산돌 함창석 장로
빽빽이 우거질 경우
햇빛이 아니 들어 어두워
아주 먼 고대부터
요정이나 괴물이야기 전해지고
위험하고 신비로이 여기며
천연기념물로 지정이 된
신들의 숲인 성황 림에 들면
애꾸눈이던 궁예
궐기의 큰 뜻을 품으며
진치고 군사 기르던 상상으로
외진 곳이기도 하기에
은닉 장소로 자주 다루어지나
커다란 나무마다
성스러운 기운이 느껴지고
고사목도 예사롭지 않게 보여요
갓 스물 넘긴 노처녀 무리에
한풀이 노랫소리 같아
신갈나무 숲에는
생명이 발원하고 약동하니
경이로운 에너지로 가득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