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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
장병선
- 1202
- 2019-10-27 17:48:14
나는 요즘
부패하고 타락한 목사들과
이념에 치우쳐 정치꾼이 된 목사들을
볼 때 분노합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하고
주님의 몸된 교회를 더럽게 하며
성령의 역사를 우습게 만드는 자들입니다.
이들은 <유다서>의 말씀대로
자기 탐욕과 욕망대로 행하며(18절)
사람들을 분열시키는 자들입니다.(19절)
나는 때로 이들에게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합당한 징계가 이루어지고
하나님의 정의가 세워지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이 임할 것입니다.
2.
그러나
안쓰럽고 안타까운 것은
이런 자들에게 미혹되어
이용되고 동원되는 성도들입니다.
이들은 마치
사단에게 영혼을 저당잡힌 사람들처럼
거짓된 목사들에게 끌려다니고
분별력 없이 혼란하며 흔들립니다.
"어떤 의심하는 자들을 긍휼히 여기라. 또 어떤 자를 불에서 끌어내어 구원하라. 또 어떤 자를 그 육체로 더럽힌 옷까지도 미워하되 두려움으로 긍휼히 여기라"(22절,23절)
유다는 이렇게
마지막 때의 거짓 선지자들 처럼
꿈꾸며 미혹하는 자들에게 미혹되어
진리를 의심하고
죄악의 파멸에 빠져있고
더러운 탐욕으로 더럽힌 자들을
불쌍히 여기고 구원하라 요청합니다.
그런 자들의 죄악과 더러움은 미워하되
그 사람의 영혼을
그 사람 그 자체는 긍휼히 여기고
사랑으로 구원해야 한다 말하는 것입니다.
3.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러면서
부패하고 타락한 목사들
정치적 권력을 추구하는 자들의
포기하지 않은 열심과 열정을 생각해 봅니다.
그들에 비해
나는 참 게으르고 나태하고
시대에 대한 공평과 정의도
사람에 대한 사랑과 평화에 대한
열심과 열정도 부족하구나 자책합니다.
누군가 악은 성실하다고 했는데
선을 행한다고 하고
진실를 전한다 하면서
나는 참 불성실하구나 고백합니다.
그냥 때가 되면 깨닫겠지
그냥 시간이 지나며 알겠지
할 것이 아니라
옳고 그름에 대해
나가야할 방향에 대해
더 자주, 더 열심히,
더 치열하고, 더 간절하게
글을 쓰고 말을 하고
삶을 살아야 한다 다집해 봅니다.
4.
주일입니다.
502주년 '종교개혁절'을 기념하는 주일입니다.
부패와 타락이 만연해 있던
중세 가톨릭의 견고함 속에서
복음의 진리를 위해
성경 말씀의 빛을 비추며
자신의 삶을 던지며 저항했던
개혁가들의 신앙과 삶을 생각해 봅니다.
그런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지금의 개혁교회가 있고
나도 있고 우리 아이들도 있습니다.
오늘 드려지는 예배 가운데
종교개혁의 마음과
그 믿음이 고백되어지기를 바랍니다.
우리시대 우리교회에
제2의 종교개혁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하나님께 다시 간절히 기도하며
하나님 앞에 다시 다짐하겠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긍휼을 기다립니다.(21절)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