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입장 표명이나 감리회 정책과 관계되지 않은 내용 등 "감리회 소식"과 거리가 먼 내용은 바로 삭제됩니다.
나를 위한 기도의 본: 주 예수 자신을 위한 기도(직장 신우회 설교)
최세창
- 1787
- 2019-10-25 20:29:52
1. 시작하는 말
사람이 피조물임을 알면, 창조주 하나님께 기도하고 안 하는 것이 의존심과 독립심의 문제가 아닌 겸손과 교만의 문제요, 지혜와 어리석음의 문제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섭리를 믿는 사람들과 개인이나 국가의 모든 일과 배후에는 어떤 영적인 힘이 작용하는 것을 아는 사람들과 하나님이 영계와 물질계를 주관하시는 전능자이심을 체득한 사람들에게는, 기도보다 더 좋고 중요한 방도가 없습니다.
불신앙과 죄로 멸망할 인류를 구원하러 오신 주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대로 복음의 교훈과 기적의 치유와 축귀 등의 사랑의 삶을 사시고, 사랑의 절정인 대속 제물이 되시는 십자가를 앞두시고,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 아버지께 자신을 위해 기도하셨습니다.
2. 주 예수님의 자신을 위한 기도
대속 제물인 십자가를 질 때가 이르렀으니 아들인 자신을 영화롭게 하셔서, 아들이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십자가를 잘 감당케 하시고, 부활․승천하게 해 달라고 하는 간구입니다. 이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서,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인 메시아로서의 영광을 나타내시게 되는 것입니다. 자녀가 부정과 공동 모의가 아니라, 정당한 실력으로 합격의 영광을 나타내는 것은 부모의 영광이 되지 않습니까? 그처럼, 성자 예수님의 영광이 나타나는 것은, 성부 하나님의 영광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 자신과 우리의 일의 성취가 성부와 성자의 영광이 되어야 합니다.
성부와 성자의 영광은 세상이 영광으로 아는 통치자가 되고, 장관이 되고, 전문가가 되고, 대가가 되어 권력과 힘을 남용하거나 부귀영화를 누리는 것이 아닙니다. 성부와 성자의 영광이란, 사랑의 행위입니다. 성부와 성자의 영광인 사랑은 멸망당해 마땅한 인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류에게 믿음으로 구원받게 하시려고 강림하신 것이고, 그 사랑의 절정은 모든 사랑을 보증하는 십자가의 대속 제물이 되시는 것입니다. 로마서 8:32을 보면,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은사로 주지 아니하시겠느뇨”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과 하나님의 성육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인 구원의 사랑은 무엇도 누구도 이룰 수 없는 것이고, 이성으로 깨달을 수도 없는 것입니다. 이성, 또는 세상 이치로는 십자가에 못박힌 성자 그리스도는 거리끼는 것이고, 미련한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23 이하를 보면, “우리는 십자가에 못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 오직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라고 했습니다. 부르심을 입은 자들인 성령으로 그리스도 예수를 믿어 구원받은 자들만이, 성령을 통해 십자가의 대속제물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임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성부 하나님께서 성자 하나님이신 예수께 주신 모든 사람인 믿는 사람들에게 영생을 주게 하시려고, 만민을 다스리는 권세를 성자 하나님이신 예수께 주셨습니다.
구원받은 우리가 누리는 영생은 스토아 철학의 ‘덕으로부터 비롯되는 생명’이나, 영지주의에서 말하는 ‘신비적 실체로서의 불멸’이 아니고, 죽음과 멸망의 반대인 영원한 신적 생명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 영생은 만민을 다스리는 권세를 부여받은 성자 예수 그리스도만이 주실 수 있는 것입니다. 양심 행위나, 속죄 제사를 비롯한 율법 행위나, 어떤 종교 행위로 얻는 것이 아닙니다. 이 영생의 특징은 창조주요 섭리자이신 하나님을 아는 것과 그 하나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님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18에는,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 품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라고 했습니다. 요한일서 5:20 후반에는, 예수님을 가리켜 참 하나님이시요 영생이시라고 했습니다.
“아는”의 헬라어 기노스코신(γινώσκωσίν)은 경험을 통해 안다는 뜻입니다. 성경에서는, 구원받아 예수 그리스도와 영적으로 연합한 자로서 성령을 좇아 행하는 삶을 통해 영적 진리나 영적 사실을 아는 것에 사용되었습니다.
미국의 어느 부자는 재산은 많았지만, 가정 문제가 복잡했습니다. 그래서 항상 싸우고, 근심과 불안 때문에 술을 마시고, 수면제를 먹어야 잠을 자는 형편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집에서 일하는 잭슨이라는 흑인 아주머니는 언제나 명랑하고 평안하였고, 기도하며 즐겁게 찬송을 불렀습니다.
어느 날, 그런 그녀의 생활 모습을 보던 주인이 물었습니다. “나는 이렇게 돈이 많아도 걱정이 많은데, 아주머니는 남의 집에 살면서 늘 기쁘니 그 이유가 뭡니까?” 잭슨이 빙그레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나는 주머니에 돈이 없으니 당신처럼 잃어버릴까 염려할 일이 없고, 집이 없으니 불이 날까 걱정할 필요가 없고, 명예가 없으니 누가 나에게 욕할까 하는 걱정이 없고, 이미 병들어 죽을 몸이니 건강 때문에 걱정할 것 없고, 이제 다시 아프면 불편한 몸을 벗어버리고 하나님께로 가니 아무 걱정도 없고, 이 땅에 아무 소원도 없습니다.”
재산과 지식과 권세의 유무, 다소와 상관없이, 성령을 좇아 영생의 주 예수님을 믿음으로써 영적으로 연합한 하나님의 자녀가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일하며 살아가는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예수님은 기도 중에 아버지께서 자신에게 맡겨 주신 일을 성취함으로써, 아버지를 이 세상에서 영화롭게 했다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메시아로서 하신 복음의 교훈과 기적의 치유와 축귀 등의 사랑의 삶은, 아버지 하나님을 영광스럽게 했습니다.
임무 완수로 아버지 하나님을 영광스럽게 하신 예수님은, “아버지여 창세 전에 내가 아버지와 함께 가졌던 영화로써 지금도 아버지와 함께 나를 영화롭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하셨습니다. 영원부터 선재하면서 하나님과 함께 공유하셨던 영화를, 십자가와 부활‧승천을 앞둔 현재도 함께 영화롭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후에,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주 예수님을 믿어 구원받은 우리의 기도는, 주 예수님의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는 것으로 뒷받침되어야 영광스러운 응답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기도와 말씀에 착념하고 순종하여 받은 복과 은사로 사랑을 위해 쓰고, 임무를 잘 성취함으로써 주님을 영광스럽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하면 주 예수님도 우리를 영화롭게 하십니다. 주 예수님을 믿는 우리가 직무를 성실하게 수행하고 성취하면 주 예수님께 영광이 되는 것이고, 따라서 주 예수님도 그런 우리를 영광스럽게 하십니다.
마리안 앤더슨은 위대한 가수라는 말을 듣는 사람입니다. 기독교의 입장에서도, 백 명의 목사보다 낫다는 말들을 했습니다. 영감에 가득 찬 그녀의 노래는, 사람들에게 풍성한 은혜를 끼쳤습니다. 상처받은 영혼들을 위로하고, 회개를 초래했으며, 많은 불신자와 방황하는 사람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했습니다.
마리안은 필라델피아에서 고등학교를 다녔습니다. 그 때부터 노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래 실력이 뛰어나서, 그녀가 다니던 작은 흑인 교회에서는 189달러의 후원기금을 모아 그녀를 지원했습니다. 몇 해 동안 개인 교수를 받은 후, 드디어 뉴욕의 타운홀에서 독창회를 가졌습니다. 그러나 독창회에 대한 음악평은 형편없이 나빴습니다. 실의에 빠진 그녀에게 어머니가 충고했습니다. “마리안아, 은혜가 위대함보다 먼저 와야 한다.” 어머니의 이 한 마디는 마리안을 위대하게 만들었고, 그녀의 삶을 영광스럽게 변화시킨 금언이 되었습니다.
마리안의 어머니의 충고는 기도와 말씀에 착념하고 순종하는 생활로, 하나님의 은혜 위에 은혜를 받아야 하나님께서 더욱더 위대하게 하신다는 뜻입니다.
예수님은 임무 완수의 내용에 대해 “세상 중에서 내게 주신 사람들에게 내가 아버지의 이름을 나타내었나이다 저희는 아버지의 것이었는데 내게 주셨으며 저희는 아버지의 말씀을 지키었나이다”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피조물인 모든 사람이 아니라, 믿는 사람을 구원하시는 아버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주 예수님께 주어진 사람들에게,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의 본질과 속성과 구원 의지 등을 나타내셨다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주 예수님의 소유가 된 사람들은 아버지 하나님의 말씀을 지켰습니다.
우리는 정말 주님의 뜻과 마음대로 움직여 말하고 행동하며 일하는 주님의 소유입니까? 우리는 어떻게 말하는 것이, 주 예수님이 받아 가르치신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것인가에 대해 생각하며 살아야 합니다. 어떻게 처신하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것인가, 어떻게 일하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것인가에 대해 생각하며 살아야 합니다. 이유는,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요, 주 예수님의 소유이기 때문입니다. 또, 현재 우리도 아버지 하나님께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서 주 예수님께 주신 말씀과 일들과 기사와 이적 등이 다 아버지 하나님께로부터 비롯된 것임을 체득했기 때문입니다. 성령을 통해 우리도 주 예수님이 아버지 하나님에게서 나오신 것을 알고, 아버지 하나님께서 보내신 메시아이심을 믿기 때문입니다.
3. 맺음말
하나님의 인류 구원의 뜻을 위해 오셔서 사랑의 절정인 십자가를 앞두신 주 예수님은, 복음의 교훈과 기적의 치유와 축귀 등의 사랑의 삶과 구원의 임무를 성취하여 하나님을 영광스럽게 하시고, 자신도 하나님에 의해 영광스럽게 되기를 기도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요 주 예수님의 소유가 된 우리는, 영광스런 응답을 받는 기도를 위해서라도 삶의 중심에서 우리 자신을 옮겨 버리고, 삶의 중심에 주 예수님을 모셔야 합니다. 우리 모두 주 예수님 안에서 성령을 좇아 기도와 말씀에 착념하고, 사랑으로써 역사하여 일을 성취해 나가는 생활로 주 하나님을 영광스럽게 해야 합니다. 그리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과 우리 자신을 영광스럽게 하십니다.
(설교의 성경 본문: 요한복음 17:1-8)
1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 가라사대 아버지여 때가 이르렀사오니 아들을 영화롭게 하사 아들로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게 하옵소서 2아버지께서 아들에게 주신 모든 자에게 영생을 주게 하시려고 만민을 다스리는 권세를 아들에게 주셨음이로소이다 3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 4아버지께서 내게 하라고 주신 일을 내가 이루어 아버지를 이 세상에서 영화롭게 하였사오니 5아버지여 창세 전에 내가 아버지와 함께 가졌던 영화로써 지금도 아버지와 함께 나를 영화롭게 하옵소서 6세상 중에서 내게 주신 사람들에게 내가 아버지의 이름을 나타내었나이다 저희는 아버지의 것이었는데 내게 주셨으며 저희는 아버지의 말씀을 지키었나이다 7지금 저희는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것이 다 아버지께로서 온 것인 줄 알았나이다 8나는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말씀들을 저희에게 주었사오며 저희는 이것을 받고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나온 줄을 참으로 아오며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줄도 믿었사옵나이다
설교자의 사이트: newrema.com(T. 426-3051) 저서: 신약 전체 주석/ 설교집 27권/ Salvation Before Jesus Came/ 예수 탄생 이전의 구원/ 난해 성구 사전 I, II권/ 바울의 인간 이해/ 바울의 열세 서신/ 우린 신유의 도구/ 눈솔 인터넷 선교/ 영성의 나눔 1, 2, 3, 4권/ 영성을 위한 한 쪽/ 눈솔 예화집 I, II. (편저)/ 웃기는 이야기(편저)./ 다수의 논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