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자치연회는 생산적이고 건강하게 세워져가고 있는 중입니다.

김병태
  • 1986
  • 2019-11-28 22:38:19
기탐에서 제목부터 무언가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자극적인 기사를 내서 웬일인가 했습니다. 기탐이 그런 기사를 낸 이유가 있겠지요? . 언론이 순수하게 제대로 기능하고 있다고 지금도 믿는다면 축하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그런 시대는 이미 오래전에 사라졌다고 생각하니까요. 그리고 이를 굳이 또 본부게시판에 퍼 나르고 자극적인 제목을 써서 미주연회가 대단한 문제가 있는것처럼 한, 두사람이 열심으로 애를 쓰고 계시네요.

얼마전에 끝난 총회의 입법의회도 지금도 진통을 겪으며 교리와 장정을 개정중입니다. 하물며 이제 시작하는 미주연회의 자치법제정과정은 당연히 수많은 부족한 점이 있지요. 그래서 과정에 문제가 발견이 되면 그것을 교정하고 더 좋은 모습으로 만들고자 많은이들이 애쓰고 있습니다.

치열한 분열과 진통을 겪었던 과거의 기준으로 보면 무언가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것처럼 보이나 실제로는 더 좋은 연회를 만들기위한 건강한 교정과정이 연회내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서 오히려 이 과정이 우리 연회를 더욱 성숙시켜 나가는 과정으로 저는 이해합니다.

총회가 미주연회에 부여해준 자치권으로 인해 자치법은 겨우 시작되었고 수많은 부족한 점을 갖고 있습니다. 이 부족한 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저희지방의 20여명의 교역자는 무언가 그럴듯해 보이는 청원서에 사인하여 함께 동참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지금 문제가 있다고 외치신 분들이 무언가 상당한 힘이 있는것처럼 보여지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엉뚱한 방향으로 그 힘을 행사하는 바람에 저희 연회는 문제가 복잡해졌지요. 기분이 참 더럽습니다. 순수한 마음으로 사인한 우리 지방 교역자들을 그렇게 잘 이용해먹고 지금 잘 하고 있는 양 외쳐대는 이들을 보고 있으면 구역질이 납니다. 양의 탈을 쓴 늑대가 왜 생각나는지요.

하지만 저는 대결과 갈등을 선택하지 않고 이 과정을 건강하게 해결하려 애쓰고 있습니다.
지난 시절에 저희들은 너무나 치열하게 건강하지 않은 방법으로 싸웠던 기억이 있기에
그리고 그 결과 남은것은 상처뿐이었음을 알았기에 과거에 묶여있음을 거부하고 건강한 내일을 선택하는 중입니다.

그래서 과거의 트라우마에 여전히 갇혀있는 분들도 사실상 같은 연회원들이기에 이 현실을 받아들이고 인정하고 이러한 속에서 건강하게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저는 나아갈것입니다.

과거의 저희 연회의 갈등을 기억하시는 분들의 분들의 걱정은 이해되지만 저희 미주연회는 제기된 과정의 하자에 대하여 배워가면서 더 성숙한 자치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문제가 있으면 문제를 해결하는 건강한 조언을 부탁드리면서 기탐이나 과대포장된 제목들에 현혹되어 이제 소망으로 세워져가는 미주연회를 잘못 판단하는 일이 없기를 바라며 이 글을 드립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미주자치연회 캐나다서지방 감리사 겸 자치법개정위원 김병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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