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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똑바로 전해야 똑바로 순종하지
최세창
- 1667
- 2019-11-29 20:01:46
일과 직업에 진전이 없다고 고민하고, 열매가 없다고 탄식하면서, 정작 더 중요한 자기 성장과 인생의 열매에 대해서는 별 관심들이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믿음의 성장과 열매에 대해서도 별 관심들이 없습니다. 사람은 자기 성장과 인생의 열매를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배워야 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좇아 일이나 직업의 풍성한 열매를 위해 지식과 정보, 기술과 실력을 갖춰야 합니다.
회개하며 부르짖는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일을 충성스럽게 감당한 모세가, 120세에 백성들에게 일렀습니다. 자신은 가나안 땅을 밟지 못하고 세상을 떠날 것이고, 하나님께서 여호수아를 들어 가나안 땅을 심판하여 거하게 하실 것이니 두려워 말고 놀라지 말라는 것입니다.
2. 지도자들에게 하나님의 율법을 전하고 명한 모세
모세는 상황에 따라 적절히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받아 누리게 하려고, 율법인 「신명기」를 써서 전했습니다. 그 동안 수행해 온 대업이 끝났을 때, 손을 떼는 대신에 새로운 방법으로 하나님과 백성을 위해 충성한 것입니다. 입으로 전해지는 하나님의 말씀은 한시적이고, 전하는 과정에서 가감되거나 왜곡되지만, 문서로 전해지는 하나님의 말씀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하나님의 말씀의 문서화란,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닌 획기적인 일이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 교인들 중에는 성실하게 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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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 알아주지 않거나, 조건이나 상황이 달라지면 그만두는 이들이 있습니다. 정말 불행한 것은 불행한 사태가 아니라, 불행한 사태 때문에 교회 안팎의 임무를 포기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충성할 길이 막히거나, 우리의 인생길이 막히면 반드시 새 길을 열어 주십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한 율법을 하나님의 언약궤를 메는 레위 자손인 제사장과 모든 장로에게 주었습니다. 그 중요한 일을 한 모세는, 하나님의 명령을 전했습니다. 매 칠 년 마지막 해 곧 노예를 해방하고 빚을 면제해 주는 정기 면제년의 초막절에, 온 이스라엘이 하나님 앞 택하신 곳에 모일 때, 율법을 낭독하여 온 이스라엘로 듣게 하라는 것입니다. 매 안식년에, 광야 여행의 장막 생활을 기념하는 가을의 수확 축제에 남녀와 아이들과 성안에 거주하는 외국인들까지 다 모이게 하고, 그들로 듣고 배우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율법의 모든 말씀을 지켜 행하게 하라는 것입니다.
거족적인 축제 기간에, 가장 중요한 행사 역시, 모든 백성과 성안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다 듣고 배워 하나님을 경외하며, 지켜 순종해야 할 율법인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율법의 궁극적인 목적은, 사람들로 하여금 듣고 배워 하나님을 경외하며 순종케 하는 것입니다. 지적 또는 영적 호기심 충족이나 깨달음이 아니라, 하나님을 삼가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섬기는 것과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며 사는 것입니다.
실생활에 적용되지 않거나 활용되지 않는 지식이 별 의미가 없는 것처럼, 은혜와 복의 약속이 담긴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순종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별 의미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내용인 은혜와 복은 듣기만 하는 사람이나 깨닫기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순종하는 사람이 받는 것입니다. 진수성찬을 차려 놓았으니 가서 먹으라는 말을 들었다고 입에 음식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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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았다고 입에 음식이 들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그대로 순종해야 음식이 입에 맘껏 들어가는 것입니다. 신명기 28:2 이하를 보면,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면 이 모든 복이 네게 임하며 네게 미치리니 성읍에서도 복을 받고 들에서도 복을 받을 것이며 네 몸의 소생과 네 토지의 소산과 네 짐승의 새끼와 네 우양의 새끼가 복을 받을 것이며 네 광주리와 떡 반죽 그릇이 복을 받을 것이며 네가 들어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을 것이니라”라고 했습니다. 거역하면 저주를 받는다는 말씀도 있습니다.
교인들이 말씀을 듣고 배워 하나님을 경외하며 순종함으로써 은혜와 복을 받는 것이므로, 설교자가 말씀을 똑바로 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모릅니다. 교인들이 듣기 좋아하거나, 듣고 심어하는 설교를 잘하려고 하지 말아야 합니다.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똑바로 듣고 나서, 교인들이 듣기 좋아하거나 듣기 싫어하거나, 듣고 싶어하거나 안 듣고 싶어하거나 상관없이 똑바로 전하는 설교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흔히 말하는 잘하는 설교가 아니라, 똑바로 전하는 설교가 진짜 잘하는 설교입니다.
데밀(Cecil B. DeMille)은 ‘십계’, ‘삼손과 들릴라’, ‘왕 중 왕’ 등을 제작한 영화감독입니다. 그 감독이 들에 나가서, 영화를 찍게 되었습니다. 15분의 짧은 장면을 찍기 위해서 600여 명이나 되는 배우와 엑스트라가 동원되었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계속 연습을 했습니다. 해가 넘어갈 때쯤에, 드디어 멋진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카메라 열 한 개가 동원되었는데, 마침내 데밀 감독이 말했습니다. “잘됐군. 아주 훌륭해!” 그때 카메라맨들이 매우 민망해하며 말했습니다. “감독님, 필름을 안 넣었습니다.”
설교자의 가장 심각한 건망증은, 하나님의 말씀의 핵심이자 전부인 복음을 어딘가에 놓아둔 채, 강단에서 설교하고 강해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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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니다. 복음이 선포되어야 할 강단에 기복 신앙과 윤리‧도덕, 만담과 적극적 사고, 비윤리적 성장 전략과 세속적 성공주의, 거짓과 위선, 이념과 사상이 판친다면 심각한 문제가 아닙니까? 뭐니뭐니해도, 현대 기독교의 가장 큰 문제는 강단의 오염입니다. 강단의 오염!
「안산광림뉴스」에 실린 유머입니다.
교회에 출석하는 소년 중에 문제를 일으키던 철수가 급기야 자동차를 훔쳐서 타고 가다 붙들려서 소년원에 갇혔습니다. 몇몇 성도와 같이 면회를 간 목사님이 “철수야, 네가 이곳에서 나오면, 내가 힘닿는 데까지 도와줄게. 용기를 잃지 말아라!”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철수는 고개를 저으면서 말했습니다. “아닙니다, 목사님. 자동차 훔치는 게 얼마나 힘드는 데 그걸 도우시겠어요. 설교나 잘해 주세요.”
설교를 진짜 잘해야 되는 목회자는, 먼저 설교할 성경 본문인 하나님의 말씀을 똑바로 들어야 합니다. 내가 기도하며 탐구하여 들은 것만 옳을 수 없다는 겸손한 생각으로, 성경 주석책들과 설교집들과 성경대백과사전들을 읽어야 합니다. 유튜브에 있는 인기 있는 설교자들의 어떤 설교들은 내용은 괜찮은데, 그 성경 본문들의 의미와 다른 문제가 있습니다. 성경 본문의 의미와 안 맞는 설교도 청중이 은혜롭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설교자는 첫 대상이 청중이 아니라, 하나님이심을 알아야 합니다. 청중의 반응보다는, 하나님께서 똑바로 전한다고 하실 것인가에 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영이신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교인들은, 하나님 앞에서 온 영을 기울여 심령에 새겨야 합니다. 감정이 아닌 새긴 말씀이 직무 수행과 상하에 대한 태도 등의 생활에 나타나야 합니다.
요한 웨슬리(J. Wesley)는 “나는 하늘로 가는 길에 관하여 성경에서 발견한 사실을 다음의 설교들 속에 기술하면서 하나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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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과 인간이 발명한 것들을 구별하였다. 나는 진정하고 성경적이고 경험적인 종교를 서술하되, 그 종교의 본질적인 것을 빠뜨리지 않는 동시에 비본질적인 것을 첨가하지 않으려고 노력하였다.”라고 했습니다. (Sermons, 제1권, p. 32. 서론. in 267) 또, “신구약성경은 하나님의 진리의 가장 견고하고 진귀한 체계이다. 따라서 모든 부분은 신성하고, 전체는 하나의 조직체로서 성경에서 결핍된 것이나 초과하는 것이 없다. 성경은 하늘의 지혜의 샘이며, 그것을 맛볼 수 있는 자들은 인간의 모든 책이 아무리 지혜롭거나 유식하거나 거룩하다고 할지라도, 그것들보다 오히려 성경을 택한다.”라고 했습니다. (Notes, 서론, 제10단.)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설교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똑바로 듣는 것입니다. 교인들은 무엇보다도 설교를 똑바로 들을 줄 알아야 합니다. 주 예수님은 설교하신 후에, 종종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육의 소리가 아닌, 영의 소리인 설교를 알아들을 영의 귀를 가리키신 것입니다.
모세가 기록해서 제사장들과 모든 장로에게 준 율법은 모든 백성은 물론, 요단을 건너가서 얻을 가나안 땅에 거할 동안에 자녀들까지 듣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순종해야 할 하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모든 사람이 듣고 배워 하나님을 경외하며, 순종해서 은혜와 복을 받는 영원한 진리입니다.
어떤 교인들은, 하나님의 말씀은 너무 어려워서 아이들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어릴수록 말씀 교육이 더 효과적입니다. 잠언 22:6에 보면,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쳐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라고 했습니다. 에베소서 6:4에는,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라고 했습니다. 어린이 예배가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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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의 설교라도, 설교 중의 예화는 상기시켜 주면 알아듣습니다.
3. 맺음말
아집 때문에 성장도 못하고, 열매도 없이 세상을 떠나는 교인들이 있습니다. 사람은 자기 성장과 인생의 풍성한 열매를 위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배워 하나님을 경외하며 순종해야 합니다. 그 일환으로, 일이나 직업의 진전과 풍성한 열매를 위해서 지식과 정보, 기술과 실력을 갖춰 나가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을 갖춰도, 생사화복과 흥망성쇠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습니다. 이유는, 그 모든 것을 갖춰서 성공과 출세를 한 사람들이 죄악을 행하고, 지옥의 멸망을 당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물론, 자자손손 말씀을 듣고 배워 하나님을 경외하며 순종함으로써 자기 성장을 하고, 인생과 일 또는 직업의 풍성한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설교의 성경 본문: 신명기 31:9-13, 마태복음 11:15)
9모세가 이 율법을 써서 여호와의 언약궤를 메는 레위 자손 제사장들과 이스라엘 모든 장로에게 주고 10그들에게 명하여 이르기를 매 칠 년 끝 해 곧 정기 면제년의 초막절에 11온 이스라엘이 네 하나님 여호와 앞 그 택하신 곳에 모일 때에 이 율법을 낭독하여 온 이스라엘로 듣게 할지니 12곧 백성의 남녀와 유치와 네 성안에 우거하는 타국인을 모으고 그들로 듣고 배우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며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지켜 행하게 하고 13또 너희가 요단을 건너가서 얻을 땅에 거할 동안에 이 말씀을 알지 못하는 그들의 자녀로 듣고 네 하나님 여호와 경외하기를 배우게 할지니라
15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
설교자의 사이트: newrema.com(010 6889 3051) 저서: 신약 전체 주석/ 설교집 27권/ Salvation Before Jesus Came/ 예수 탄생 이전의 구원/ 난해 성구 사전 I, II권/ 바울의 인간 이해/ 바울의 열세 서신/ 우린 신유의 도구/ 눈솔 인터넷 선교/ 영성의 나눔 1, 2, 3, 4권/ 영성을 위한 한 쪽/ 눈솔 예화집 I, II. (편저)/ 웃기는 이야기(편저)./ 다수의 논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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