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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국(山菊)
최천호
- 1121
- 2019-12-05 07:50:39
첫눈이 내릴 것 같은
어둑해진 저녁
젊은 나의 어머니가
걸음 재촉하던 산모퉁이
그 자리에
시린 손 내밀고 서 있다
어머니의 향기가
배어나는 노란 얼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