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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이루었다
이경남
- 1257
- 2019-12-08 01:22:13
-이경남
건강한 이들이 아니라
병든 이들에게 의원이 필요하다며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가 되셨을 때
그는 가난한 이들을 돌보는 민중주의자이셨다
상한 갈대도 꺾지 않고
꺼져가는 심지도 끄지 않는 마음으로
길 잃은 한 마리 양을 찾아 나서실 때
그는 세상의 약한 것들을 보살피는 박애주의자이셨다
공중에 나는 새를 보고
들에 핀 꽃 한 송이에도 미치는
천부의 사랑을 노래할 때
그는 한갖 미물도 사랑하는 생태주의자이셨다
채찍을 만들어 제사장의 상을 엎고
독사의 자식들아 독설도 서슴치 않으실 때
그는 세상의 위선과 불의에 분노하는 혁명주의자이셨다
그러나
우리의 허물을 지고 찔림을 당하고
우리의 죄악을 인하여 상함을 입으며
자신의 몸으로 우리의 죄악을 담당하셨을 때
친히 하나님의 어린 양이 되어
한 의의 영원한 제사를 드리셨을 때
마지막 땀 한방울 피 한방을마져 다 쏟으시고
다 이루었다 하셨을 때
그는 우리 모두의 구원자가 되셨다
2019.12.7.토요일 아침에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