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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회 출판(出版)
함창석
- 1188
- 2019-12-19 01:33:53
오늘날까지 와서도
시집이 뭐냐고 묻는 어머니가
이 땅 여기에 계시다
나이 든 아들이
교회를 세우고 섬기며
파수하는 청지기로
처음 기독교문학에 머리 두고
시 짓는 노 장교인대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누이던
아흔 둘 어머니 눈에는
이 소자 녀석이
사랑스러운 갓난아기로
자랑스럽고 대견한 자식일 뿐
비문을 부탁하시던
우리아버지 생각이 났으며
할아버지는 글을 잘 쓰셨다고
남편 자랑을 하시던
할머니 모습도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