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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강해:선악과를 먹지말라(12. 15 주일낮 설교요약)
오세영
- 1922
- 2019-12-16 21:18:58
에덴동산에 선악과를 만드신 하나님의 뜻을 우리는 여러 각도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을 것입니다.
왜 하나님은 선악과를 만드셔서 인간을 타락하게 만들었을까!
선악과만 없었다면 지금의 고생 없이 지상 낙원에서 행복 할 텐데 뭐 이런 것일 겁니다.
또한 선악과는 하나님이 주권을 선포하는 것이니 선악과가 없었다면 하나님과 아담의 차별이 무엇이었겠는가 하기도 할 것입니다.
모두 맞는 말이지만 그러나 이 모든 생각은 하나님의 깊은 배려에 너무도 경직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많은 해석을 할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우리는 “동산 나무의 각종 열매는 네가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하신 말씀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완벽한 준비를 보게 됩니다.
에덴동산은 그야말로 완벽하여 지상낙원 입니다.
아담이 무엇이나 임의로 할 수 있었습니다. 선악의 개념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아담의 말과 행동은 선 자체인 것입니다.
그러나 그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음으로 악을 알게 되었고 악의 영향도 이제 함께 받는 존재가 된 것입니다. 아담의 말과 행동에는 이제 순수하기만 했던 것에서 악으로 부터 오는 동기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아담과 가인을 비롯한 그 후예인 인류는 이 두 마음의 싸움이 시작된 것입니다.
바울은 이 곤고한 싸움에서 구해줄 것을 성령님께 간절히 의지하였고 승리의 길을 보게 되기도 하였습니다.
아담은 선악과를 먹지 말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기억함으로 부족함이 없는 에덴동산의 풍성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 가지 할 수 없는 일이 있었기에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것이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할 수 없는 것은 하나고 할 수 있는 것은 넘쳐납니다.
아담은 하나님이 만드신 선악과를 통하여 이러한 풍성함을 실감하게 되는 것이지요.
믿음의 세계에서 여성은 남성보다 더 쉽게 감동되고 열심을 보이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나 최초의 인간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
남성인 아담이 여성인 하와보다 훨씬 믿음이 좋았습니다.
에덴동산에서 아담은 최초의 인간이며 하와는 그 이후 입니다.
형 만 한 아우 없다는 말처럼 아담은 먼저 된 자의 자세가 늘 있었다고 봅니다.
아담 혼자 에덴동산에서 살았다면 지금까지 선악과를 먹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의 믿음은 그만큼 견고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단은 아담이 홀로 에덴동산을 다스릴 때는 유혹할 기회를 얻지 못하였습니다.
틈이 없는 아담을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단은 항상 우리의 약점을 파고들어 늘 넘어뜨립니다.
아담의 약점은 하와였습니다.
하와의 약점은 아담에 미치지 못하는 태생적 컴플렉스 입니다.
하와는 하나님처럼 된다는 뱀의 유혹이 자신의 컴플렉스를 지울 수 있는 기회처럼 들려 졌던 것입니다.
아담은 하와가 주는 선악과를 거절할 수 없었습니다.
하와를 내 몸처럼 사랑했기에 죽어도 같이 죽고 살아도 같이 살 수 있는 처지 입니다.
하와는 아담처럼 부족함이 없는 하나님의 동산이 주는 은총을 마음껏 받아들이지 못하였습니다. 에덴동산을 보는 아담의 눈과 하와의 눈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아담처럼 이 세상을 보아야 합니다.
이것이 바울이 가르쳐준 지족하는 마음이기도 합니다.
주님은 눈먼 자를 보게 하고 포로 된 자 갇힌 자를 자유케 하시기 위해 오셨다 하셨습니다.
그리고 “다 이루었다” 하시며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과연 주님은 아담 이후 주어진 저주를 푸시며 하나님과 우리 인간을 화목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성령으로 임마누엘 하셔서 세상 끝까지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주님 안에서 보는 세상은 참으로 에덴동산처럼 풍성한 것입니다.
우리의 기쁨과 감사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을 세상이 빼앗지 못합니다.
환란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협이나 죽음이라도 마찬가지 입니다.
지금도 주님은 선악과는 먹지 말라 여전히 말씀하십니다.
여전히 우리에게 금하는 것은 하나이며 그리스도안에서 주어진 자유와 풍성함은 무한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바울처럼 모든 것을 가졌음을 고백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주님 안에서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음도 알 수 있습니다.
아담은 선악과만 먹지 말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모든 것이 채워진 준비된 에덴동산이 하나님의 배려요 선물인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어떤 환경에서도 주께서 베푸신 은혜가 족하게 여겨집니다.
그리고 여전히 금하는 것은 하나 뿐인 것이기에 나머지 풍성한 세계를 느낄 수 있습니다.
누구든 지난 세월을 돌이켜 보며 주께서 내게 베푼 은혜가 완벽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선악과를 금하신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를 위해 모든 것을 완벽히 준비하셨습니다.
이와 같은 은총은 우리에게도 다를 바가 전혀 없습니다.
선악과를 먹지 말라는 하나님의 명령이 있었기에 아담은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것을 알게 됩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자신이 정말 싫은 것을 말해 합니다.
계속적인 사랑의 관계를 이루기 위함이지요.
아담은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는 것을 할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께 받은 은총이 동산에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에덴동산의 선악과는 동산 중앙에 있었지만 아담에게는 잘 보이지 않는 것이고 유혹을 느끼는 하와에게는 선명히 보이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네게 베푸신 은혜가 족하며 주님의 은총이 차고 넘치는 삶임을 고백 할 수 있어야 아담처럼 죄의 유혹을 이깁니다. 하나님과 언제나 교제했던 아담은 모든 것을 다 주신 하나님을 날마다 고백했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와 교제하고 교통하면 완벽한 에덴동산과 같은 세상을 고백하게 됩니다.
주님은 이러한 세계를 이미 다 이루셨습니다. 이러한 믿음과 눈을 가져야 세상을 이깁니다.
그러므로 회개하라고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