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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강해: 강림절을 보내며(12.22 주일낮 설교 요약)
오세영
- 1905
- 2019-12-21 19:43:57
강림절 마지막 주 입니다.
4주간의 강림절을 지내며 우리가 깊이 생각해야 할 것이 무엇일까요!
약속하신 메시야가 마침내 강림(the Advent) 하셨듯이 재림(Advent) 하실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신앙의 자세를 견고히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메시야의 탄생 예언은 구약 전체를 통하여 주어졌습니다.
이사야를 비롯한 수많은 선지자들이 예언하였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예언은 이스라엘 민족에게 메시야 탄생을 고대하게 하였고 지금도 통곡의 벽에서 이스라엘 사람들은 속히 메시야를 보내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2천 년 전 동방박사와 목자들이 경배했던 메시야를 아직도 그들은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강림절에, 성탄을 준비하고 기다리는 마음을 통하여 재림을 준비하고 기다리는 마음으로 이어가야 합니다.
본문의 시므온은 의롭고 경건하며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는 자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는 죽기 전에 그리스도를 보게 될 것이라는 성령의 지시를 받았습니다.
그는 성전에서 아기 예수를 만났고 아기 예수를 안고 하나님을 찬송하였습니다.
안나라고 하는 84세 된 여 선지자도 일찍이 과부가 되었는데 늘 성전을 떠나지 아니하고 주야로 금식하며 기도하던 중 아기 예수를 품에 안고 증거 하였습니다.
아기 예수를 만났던 이 두 사람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오랜 세월을 기다렸다는 것입니다.
동방박사나 목자들과는 달리 이 두 선지자는 기다리고 기다리던, 기다림 속에서 만나게 된 것입니다.
사실 하나님은 메시야를 기다림 속에서 만나게 하신 겁니다.
메시야가 오시기 전까지 이스라엘은 성경의 말씀을 믿고 그의 탄생을 고대하였던 것입니다.
기다리게 하시는 것은 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시므온은 의롭고 경건한 삶을 지속하며 기다렸습니다.
안나도 주야로 금식하며 기도하며 기다리게 된 것입니다.
강림절을 맞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성탄의 밤을 맞기 위한 기다림의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탄생을 맞이하여 주님께서 성령으로 메시야 탄생의 감사와 감격을 충만케 하시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초림(the Advent)이 기다리던 사람들이 먼저 알 수 있었듯이 재림(Advent)도 기다리는 이들에게 주어지는 영광입니다.
초림을 사모하지도 않고 기다리지도 않았던 사람들은 세상에서 캄캄한 가운데 그저 있었습니다.
그들은 빛이 이 땅에 왔으되 어두움이 너무 깊어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기다리던 사람들은 그가 죽기 전에 그리스도가 탄생하신다는 지시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재림을 기다려야 합니다.
아니, 기다리고 기다려야 합니다.
강림절을 맞아 우리는 이 기다림의 신앙이 살아 있는지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성탄의 그 날을 향하여 강림(the Advent)절의 기간을 경건히 걸어왔듯이 성경은 재림(Advent)의 그 날을 향하여 의롭고 경건하게 나아가야 할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주를 향하여 이 소망을 가진 자마다 그의 깨끗하심과 같이 자기를 깨끗하게 하느니라” (요일3:3)
하신 말씀 그대로 강림절을 보내며 우리는 재림을 고대하며 준비하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기다림의 역사입니다.
아브라함은 100세까지 기다려야 했고 이스라엘은 430년을 기다려야 했고 모세는 나일강 아기 때부터 약속이 있었지만 80세까지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우리는 노아를 통하여 기다림의 절정을 보게 됩니다.
노아는 큰 비가 온다는 말씀을 듣고 120년 동안 방주를 지은 것입니다.
노아는 방주를 짓는 동안 세속의 사람들처럼 취하고 시집가고 장가드는데 몰두했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방주를 만드는 노아의 삶은 신성한 노동과 함께 경건에서 경건으로 나아가는 삶이었습니다.
노아 시대에 있었던 홍수는 초림과 재림처럼 기약이 이르면 나타나는 것이며 그 날을 기다리는 이들에게는 복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날은 기필코 오고야 말았습니다.
초림의 날이 인류 역사에 새로운 시작이듯 재림 또한 인류의 역사를 새롭게 하는 새 하늘과 새 땅을 여는 날입니다.
강림절을 보내며 언약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재림의 날을 기다리며 경건하고도 구별된 삶을 철처히 살아가야 함을 마음에 깊이 새기는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