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 | 감리회소식

소풍정원

허름한 낚시터가
아름다운 정원으로 바뀌었다
호수 주위로는
둘레길이 펼쳐지고
네 개의 섬 사이로는
나무다리가 이어지며
운치를 돋운다
거친 나무들도 단장을 하고
거기다가
잔디밭이며
벤치와 정자마저 자리하니
이 누추했던 강변 늪지가
이제는 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품 정원으로 거듭났다
한겨울에 들어선 지금
이곳 소풍정원은
인적조차 끊긴
쓸쓸한 풍경이지만
나는 되려 이런 한적함이 좋아
이곳을 걷는다
청둥오리 한무리가
물살을 가르며 유영하는
그 모습도 참 편안하다

*이곳 평택에는명물이 3개있다
하나는평택호 예술관이다 아산만 호수 인근에 세워진 예술관에서는 일년 내내 각종 전시회가 이어진다 아마 세계에서 제일 아름다운 전시관일 것이다
둘은 배디리 도서관이다 배다리 저수지 인근이 개발되며 여기 호수 곁에 시립 도서관을 만들었는데 이처럼 아름다운 도서관이 우리나라에 또 있을까 싶다
그리고 세번째가 이곳 소풍정원이다 강변 낚시터 2만여평을 매입해 공원을 만들었는데 꽤나 잘 만들었다 마침 우리 교회에서 아주 가까워 매일 아침 산책하는 코스가 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