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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밤에 드리는 기도...
오재영
- 2580
- 2020-01-12 05:58:47
분주히 한 주간을 보내고 또 주일을 맞이합니다.
주님은 언제나 변함없으신 사랑과 은혜를 베푸셨는데,
주님 앞에서 보면 언제나 부끄러운 흔적 뿐 입니다.
주님말씀으로 받고 깨달은 내용 없지 않으나
그 말씀이 무엇을 지시하시는지를 알면서도
그대로 실천하기에는 너무나 연약하여
몸으로 행하지 못하고 머뭇거리고 회피하였습니다.
지나온 가난의 때 선진들이 눈물로 드린 씨앗이
이제는 곡식 단으로 우리에게 허락하시므로 모두가 풍요 속에
살면서도 그 은혜에 따르는 경고의 말씀에 눈과 귀를 막고
사명의 소중함까지 잊고 주님 없이 함부로 살았습니다.
오늘도 패거리지어 온갖 미움과 증오의 눈으로 서로를 향하여
저주를 퍼붓는 그 가운데, 이러한 우리의 죄 이제는 너무 무거워
감당할 수 없고, 너무 분명해 숨길수도 없고
너무 깊어 지울 수도 없습니다.
지금도 우리가 입술을 떨며 소리 높여 말하는 것.
모두가 주님 앞에서는 마음에 담아둘 수 없는 것들 뿐 인데,
아직도 벗어버리지 못한 옛사람 그 습관 때문에 이제는
제가 오히려 심판과 소멸하는 불을 일으키는 불씨임을 용서하소서.
그러하오나 주님,
그동안 바꿀 수 없다 체념으로 살아온 과거로부터 자유하게 하시고
눈을 열어 새롭게 바꿀 수 있는 미래로 인도하심을 보게 하시옵소서.
이 모두가 세상의 그 어떤 것이 아닌 빛 되신 주님을 통해
우리 모두 주님을 닮아 성장하는 은혜의 주일되게 하시옵소서.
우리의 생명과 소망이신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