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면당한 박전대통령과 직무정지 당한 감독회장

유은식
  • 3014
  • 2020-01-23 11:36:13
만일 박전대통령이 사퇴를 했으면 그는 탄핵을 당했을까? 가끔 이런 생각이 든다.
이것은 전명구감독회장 문제 땜이다.
그는 감리교사태 속에 그래도 역대 감독회장 이름에 남고 싶어 할 것이다.
그런데 소송에서 선거무효, 당선무효가 확정된다면 그의 이름은 영원히 기록될 수 없을 것이다. 그에게 이름이라도 남기려면 지금이라도 사퇴하는 일 밖에 없다고 본다.

박전 대통령이 사임했더라면 그녀는 탄핵당하지도 않았을 것이고
역대 대통령으로서 감옥에도 가지 않았을 것이고역대 대통령으로서 예우를 받고 있을 것이다.
개인의 사정도 있었겠지만 끝까지 버티다 탄핵을 당했고 감옥에 갔다.

감리교 사태도 그렇게 될까 염려스럽다.
성모목사에 의해 처음 선거무효 판결이 났을 때 필자는 사퇴를 권했다.
그것이 최고의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이다.
만일 여기서 버티면 당선무효 이야기가 나올 것이고
또 당선 무효 판결이 날 수도 있다고 했을 때 그는 마이웨이를 불렀다.
결국 수많은 구설수와 함께 그는 당선무효가 되었고 지금도 재판 중에 있다.

소송으로 힘들어 하는 이에게 사퇴하라는 말이 버겁게 들리겠지만
신앙을 가진 이들에겐 그것이 오히려 힘이 될 수 있고 아름다운 길이 될 수도 있기에...
이대로 가다간 결국 확정판결이 나면 이름마저 날아갈 수 있는 기로라고 본다.

그는 살겠다고 소송을 건 자에게 타협을 했고 회유도 했을 것이다.
직무대행에게 포기하라고도 했을 것이다.
자기 방어를 위해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고 하겠지만 만일 그리했다면 아니한 만 못할 것이다.
그의 명예를 위해서라면 아직도 기회가 있다고 보는데
기회는 항상 있는 것이 아니라 왔다가 가는 것이다.
이젠 오히려 그가 불쌍하다고 느껴진다.

더 이상 늦기 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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