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길(목회자의 길) 나의 기도

최천호
  • 2569
  • 2020-01-21 19:13:08
나의 길(목회자의 길) 나의 기도

눈 아래 펼쳐진 가나안
너희 할 일을 마쳤으니
사십 년 걸어 온 길 뒤 돌아서서
발걸음 떼지 못하는 모세
견딜 수 없는 슬픔
한편, 영광스러운 그의 가슴으로
뒤를 따라 걷습니다.

나와 함께 한 자가 하나 없고
많은 해를 입혔으나
허물을 돌리지 않기를 원한다.
따뜻한 침대 허락받지 못하고
너는 겨울이 되기 전에 어서 오라
그리움에 목이 멘 바울을
감히 가슴에 안고 위로해 봅니다.

너희 중 한 사람이 나를 팔리라
나와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더냐
누구를 찾느냐 내가 그로다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
목마르시다던 주님,
그 눈물을
두 손바닥으로 닦아봅니다

나의 육체는 점점 낡아져
슬픔만 가득 담겨 있습니다.
하오나 주님, 구하옵나니!
내 영혼이 위로받을 수 있는
따뜻한 침대와 부드러운 손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맑은 눈동자를
마지막까지 저에게 남겨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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