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석 목사님에게...

오재영
  • 2726
  • 2020-02-11 06:05:30
누구나 그 나름대로의 생각과 자기주장이 있을 수가 있고 자기조국을 사랑한다는 명제에 있어 각자 보는 시각과 뜻이 다를 수가 있겠으나 그동안 이목사님 본인의 신앙과 신념에 관하여는 본인께서 주장하는 글을 통하여 목사님을 올곧다고 생각해왔기에 그마음 끊기가 쉽지 않아 망설이다 이 목사님을 비롯한 몇몇 동역자들을 생각하며 글을 올립니다.

지금 이 목사님과 같은 논조의 글을 교단의 공적 게시판에 올리는 이들이 있지만 그저 어깃장 놓는 글이 아니라면 지금 우리가 목도하고 있는 현재 상식을 벗어난 여러 상황과 함께 염려가 됩니다. 아래 글에 미국만 아니었다면 이목사의 표현대로 그리되었을 거라 생각을 하는 겁니까? 그리 될 리도 없지만(대를 이은 세습으로 인한 가난의 대물림으로)그 보다는 김일성 수령과 김정일, 김정은 지도자를 대를이어 받들어 모시는 오늘의 저 북녘 땅 형편이 되었겠지요...

우리가 명색이 목사라는 신탁(神託)을 근거로 영혼을 교도하는 소명으로 산다면 함부로 부화뇌동 하면 안 된다는 생각입니다. 평소의 본인 표현대로 성령님의 계시(啓示)를 따른다 하셨으니, 본인이 평한 귀신들린 전광훈 목사의 말은 제쳐놓고 가장 최근의 생생한 내용인 유트브의 ‘임현수’목사의 고백이나 들어보십시오. 지금, 같은 동족인 북한의 현재 실정이 어떠한지... 그리고 개인이든 국가든 은혜를 망각하면 안 됩니다. 미국은 1950. 6.25일부터 1953.7월 27일까지 북한의 기습남침으로 발발한 3년 1개월 2일간의 한국 전쟁기간에 4만여 명의 젊은이들이 생명을 잃었고, 8천여명의 실종자와 10여만 여명의 젊은이들이 이 땅전쟁에서 입은 부상으로 평생을 장애와 불편함으로 90여세가 넘는 아직까지도 병원에 있는 분들이 있다하지 않습니까?

그들은 70여 년 전 우리 조국의 운명이 ‘풍전등화’의 위기에 있을 때 미국과 U.N병사들이 멀고먼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한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주기 위해 태평양을 건너왔습니다. 그들은 파병되기 전까지도 오늘 우리가 저 아프리카의 한나라를 모르듯 한국이라는 나라의 이름조차도 자세히 몰랐다는 것이 아닙니까? 오늘 우리가 이러한 자유를 누리는 것도 그들이 자신들의 목숨을 바쳐 지켜준 덕에 오늘의 우리가 있는 겁니다. 아무런 대가도 없이 그저 국가의 명령에 따라 본인들은 알지도 못하는 나라를 위해 목숨을 내놓는다는 것이 쉬운일이겠습니까? 무리한 전쟁으로 우리를 비롯한 이북과 중공군의 인명손실은 또 얼마입니까? 모택동의 아들도 참전으로 사망했다는데...

그들은 지금도 자신들이 젊은 날 이역만리 한국에 파병으로 지켜진 자유대한 민국의 번영을 바라지 않겠습니까? 지금도 우리는 일부사람들이 그들의 피땀으로 지켜진 이 땅에서 자유를 누리고 살면서도 감사하는 마음은 없이 거저 얻어진 것처럼 경거망동(輕擧妄動)하는 이들의 방종의 모습들은 염려가 됩니다. 누군가 “빼앗긴 것은 찾아오면 되지만 포기한 것은 찾아올 수가 없다.”했습니다. 정상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이들이라면 우리가 어려울때 참전한 16개국과 다양한 방법으로 도움을 준 그들을 향하여 “우리는 당신들의 희생에 감사하며, 당신들이 자랑스럽습니다.”라고 고맙게 생각을 하며 우리도 어려운 이웃나라를 돕고자하는 자세를 갖어야 한다고 봅니다.

부담되는 표현이지만 이 목사께서도 이제는 60대 의 지방이나 교단의 중진 목사이신데 우리 모두 너나없이 항상 초심의 마음을 점검하며 주님께 기억되는 삶에 힘써야 하리라는 마음입니다. 널리 이해하는 마음을 기대합니다.
평안하십시오. 주님사랑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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