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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끼로 자기발등을 찍는 지도자(指導者)들...
오재영
- 2507
- 2020-02-18 15:51:54
언젠가 들은 기억의 무신불립(無信不立)이란 단어가 생각이나 네이버검색 창을 열었다.
많은 이들이 인용하고 있었다. 그중에서 참으로 역설적인 것이 등장인물들 중에는 중국의 시진핑을 비롯하여 얼마 전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든 국회의장 문희상씨의 후반기 국회의장의 취임사 동영상을 비롯하여, 성남시장 은수미씨의 시정을 다짐하는 모습들이 사진과 함께 올려있다.
이들의 한결같은 다짐이 “무신불립”이다. 놀랄 일이다. 문득 “몰라서 망하는 것이 아니라는 두려운 마음이 들었다.
무신불립...자신의 중,고등학교 때부터 기억하여 정치인생 40년을 걸어 후반기 국회를 잘 운영하겠다는 한껏 고무된 표정으로 다짐하는 모습이, 지금은 자기 당에서조차 ”계륵“ 신세가 되셨는데... 네이버의 설명대로 한 국가의 군주가 백성의 신임(信賴)을 얻지 못하면 무너짐을 뜻하는 논어(論語) '안연편(顔淵篇)'에 실린 공자(孔子)의 말에서 유래되었다.
어느 날 제자 자공(子貢)이 정치(政治)에 대해서 묻자, 공자는 부강한 나라가 되려면 식량을 풍족하게 하고(足食), 군대를 충분히 하고 족병(足兵), 백성의 마음을 얻는 민신(民信)“이 있어야한다 라고 하였다. 자공이 ”어쩔 수 없이 그 셋 중에서 한 가지를 포기해야 한다면 무엇을 먼저 포기해야 합니까?“ 공자는 군대를 포기해야 한다고 했다. 자공이 다시 묻기를 나머지 두 가지 중에서 부득이 또 한 가지를 포기해야 한다면 둘 중에서 무엇을 포기해야 하느냐고 묻자 공자는 ”식량을 포기해야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예로부터 사람은 누구나 죽음을 피할 수 없지만, 백성의 믿음(信賴)없이는 나라가 서지 못한다.(自古皆有死 民無信不立)"는 고사다.
길을 잃은 목자들...
오늘 우리가 몸으로 느끼는 현실을 보면서 신앙은 논외로 하더라도 정상적인 인식을 갖춘 이들이라면 두려운 마음이 들지 않는가? 지금 우리의 면전에서 기본과 상식을 벗어난 온갖 불법(不法)이 자행되고 있는데도 눈감고, 오히려 그에 동조하는 이들은 도대체가 어찌된 이들인가? 더욱이 성경을 기준으로 먹고 살고 있는 명색이 목사요 교수라는 이들의 행태 또한 염려된다. 지금 ‘입법농단, 사법 농단, 위헌(공수처)들은 진정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는 이들의 고뇌(苦惱)에 찬 결단인가? 이들의 국정수행이란 허울 좋은 말들은 한낱 궤변과 요설, “자기영달”과 위선의 달인들이다.
모두가 결과에 대하여는 나와 후대가 다함께 감당해야 할 공동체이기에 하는 염려이지만, 도대체가 세상 무서운 줄을 모른다. 이제는 모든 법조차 자신들의 기준에 맞추고 있다. 어찌 감당들을 하려고 이리 함부로 무법천지를 만들고 있는가? 여기에는 무능하고 어리석은 야당도 한몫을 하지만 모두가 자기 분수를 모르는 무지와 오만함의극치다. 집권여당의 원내대표가 다가오는 4.15총선에 임하는 결의로 하는 말을 들으면 한마디로 어이가 없다. 이 사람의 생각 속에는 아직도 20대의 단순함으로 철모르고 반항하던 유신독재시절의 어설픈 “주체사상(主體思想)”에서 이미 시대가 바뀌었음에도 여전히 한걸음도 성장하지 못한 모습이다. 말하는 것 모두가 황당하지만 그중에서도 단연 교회(敎會)를 손보겠다는 말의 결기를 보는 마음은 한마디로 간(肝)이 배 밖으로 나온 참으로 불쌍한 인사다.
저런 허접한 이들에게 그리 보인 교회의 책임 또한 가볍지 않으나, 영적청맹과니요 색맹(色盲)인 이가 어찌 알리요 만은 아무리 교회가 만만하게 보여도 “교회는 이 땅에서 그대까지 포함한 인간의 영혼이 구원받을 하나님을 만나는 유일한 길이다” 더욱이 이들이 모르는 치명적인 것이 있다. 교회는 단순히 눈에 보이는 건물이나 사람이 아닌, 그리스도께서 자기 몸을 버리심으로 대신 세우신 살아계신 그리스도의 몸이시다. 그러므로 교회는 주님께서 친히 치리하신다. 책임 있는 지도자의 무능함으로 교회가 세속에 휩쓸려 그 책임을 방기했을 때 그때마다교회는 혹독한 댓가를 지불했다. 그들의 생명을 거두어 가시고, 때론 반대하는 이들을 몽둥이와, 채찍으로 사용하기도 하시지만 그러나 때가 지나면 도구로 사용된 이들의 결말은 처절한 회개가 없는 한, 한낱 오물을 치우던 똥 막대기신세가 되고 만다.
예례미야시대의 하나냐...
시대가 타락했다하여 명색이 목사라는 이들도 함부로 방자함으로 부화뇌동(附和雷同)할일이 아니다. 저들의 무례함이 우리가 “빛과소금 ,산위의동네”가 되지못한 우리 탓이다. 나 자신도 罪를 물마시듯 한다는 표현 또한 실감하지만, 함부로 나대는 이들의 모습을 보노라면 예례미야 28장에 등장하는 ‘하나냐’가 생각이 난다. 거짓선지자‘하나냐’는 앗술의 아들로 세습 받은 선지자였다. 그는 국가의 운명이 백척간두(百尺竿頭)인 위급한 엄위의 시대에 민심과 정치를 야합하는 거짓 선지자들 가운데 대표적인 인물로서, 여호와의 참 예언에 도전해 백성들을 안일에 빠지게 했던 인물이다.
28:2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같이 일러 말씀하시기를 내가 “바벨론 왕의 멍에를 꺾었느니라.” 하나냐는 완전한 의미의 신적 영감을 내세우며 선지자적인 어투로 거짓된 예언을 했다. 그의 메시지는 간결하고도 명쾌했으나 이미 여호와의 경고를 받고 있는 왕과 백성들에게는 오히려 비참한 재앙에 이르게 하는 미혹에 불과했다. 28:7그러나 너는 내가 네 귀와 모든 백성의 귀에 이르는 이 말을 잘 들으라. 28:12,선지자 하나냐가 선지자 예레미야의 목에서 멍에를 꺾어 버린 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니라.
28:13 너는 가서 하나냐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네가 나무 멍에들을 꺾었으나 그 대신 쇠 멍에들을 만들었느니라. 28:15 선지자 예레미야가 선지자 하나냐에게 이르되 하나냐여들으라 여호와께서 너를 보내지 아니하셨거늘 네가 이 백성에게 거짓을 믿게 하는 도다.
28:16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내가 너를 지면에서 제하리니 네가 여호와께 패역한 말을 하였음이라 네가 금년에 죽으리라 하셨느니라 하더니 28:17 선지자先知者 하나냐가 그 해 일곱째 달에 죽었더라.
어둠과 혼돈함과 방종의 시대, 주님께서는 뜻을 구하는 겸손한 이들에게 분명한 말씀을 보여주시건만 말씀 앞에서 자신을 돌아보는 이들이 적다. 모이면 그저 이미 오래전부터 버리지 않고 숨겨온 것들, 세상과 전혀 다름없는 자신의 욕망을 충족할 신앙을 빙자하여‘입신양명’의 감투싸움에 몰입하는 이 모습들이 지금 정상적인 구도자(求道者)의 모습들인가? 지금도 교단에 떠도는 소문들을 접하노라면 모두가 거룩함을 빙자한 명예에 걸신들린 가여운 이들이 도처에 횡행하고 있다. 도대체 한낱 피조물에 불과한, 은혜가 아니면 설 수 없는 자신들을 어찌 관리하고 어디서 길을 잃어 무엇에 현혹이 되었기에 이토록 추루(醜陋)한 모습들인가?
초심(初心)으로 돌아와야 산다...
누구나 罪人의 본성에서 자유스럽지 못한 연약한 인간이지만 그러나 약함이 심판을 피하는 핑계나 義가 되지는 않는다. 각자 강퍅함으로 스스로 올무에 걸려 자신의 주제파악을 못하고 방종함으로 교단과 교회의 위상을 허무는 이들은 자기를 비롯하여 함께한 이들까지 멸망을 재촉할 뿐임을 앞선 이들의 흔적(痕迹)살펴 자중할 일이다.
“하나님은 더디 일하지 않으신다. 우리가 발견하지 못할 뿐, 지금 이 순간에도 역사하고 계신다.”-제임스 보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