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대통령과 정부를 위하여 기도드리며...

오재영
  • 2149
  • 2020-02-26 20:12:30
진짜 명의(名醫)

전해오는 고사(故事)중 위나라에 천하의 명의로 인정받는 편작이란 의원이 있었는데 그는 삼형제중 제일 막내로서 그의 형들도 모두 탁월한 의원들이었다.

어느 날 위나라 왕이 그 편작을 불러 물었다. “너희 삼형제 가운데 누구의 의술이 가장 뛰어나는고?”
편작이 말하기를 “맏형의 의술이 가장 뛰어납니다. 그리고 두 번째 형님이 그다음이고 제 실력이 가장 열등하옵니다.” 그랬더니 위나라 왕이 의아해서 물었다. “그래? 이상하구나! 내가 듣기로는 천하의 명의가 바로 너 편작이라던데 그럼 소문이 잘못된 것이란 말이냐?”

그 질문에 편작이 목소리를 낮추면서 이렇게 얘기 했다.

“맏형은 환자들이 병의 증상을 느끼기도 전에 얼굴만보고도 앞으로 병이 생길 것을 압니다. 그래서 병이 생기기전에 치료해 줍니다. 그래서 아무리 잘해줘도 자신들의 병을 미리 예방하여 낫게 해준 것을 사람들은 잘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고마움도 모르고 그냥 가버립니다.”

그렇겠구나. 그럼 둘째형은? “둘째형은 첫째형보다 실력이 좀 못한데 병이 미약 할 때에 그때 병을 알아차리고 치료해 줍니다. 그러다 보니까 환자들은 둘째형이 큰 병을 치료해 주었다고는 전혀 생각지 않습니다.” 그럴 수 있겠구나. 그럼 넌 어떠냐?“

“저는 그에 미치지못하므로 병이 다 커진후 아파서 죽겠다고 그럴 때 비로써 알아차립니다.
그래서 너무 중병이기 때문에 맥도 집어야 되고, 처방하고 또 아픈 곳을 도려내기 위해서 수술도 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저를 보고 큰 병을 치료해 줬다고 고마워합니다. 저를 믿고, 존경하며, ‘명의’라고 부르기 까지 합니다. 이것이 삼형제중 가장실력이 모자란 제가 명의로 소문난 이유입니다. 편작의 말에 위나라 왕은 고개를 끄덕 거렸다.

사실 이이야기는 인간 심리를 기가 막히게 묘사한 내용이다.
우리가 병이나 위기가 닥치기 전에 “앞으로 이러저러한 것을 조심해야 병에 걸리지 않는다.” 라는 말을 의사에게 듣는다면, 과연 그 의사를 누가 명의라고 하겠는? 생명이 위기에 이르러 다 죽게 되었을 때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난 뒤에야 비로써 “저를 고쳐주시고, 살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짜 명의 이십니다!” 감격하면서 두루두루 소문들을 낸다.

오늘 牧師인 우리는 어떠한 마음으로 시대를 보는가?

牧師의 사전적 의미는 “기독교, 개신교 성직자의 하나. 교회에서 예배를 인도하고 교회나 교구의 관리 및 신자의 영적 생활을 지도하는 성직자”라 한다. 문제는 동일한 시대를 더불어 살아가며 모두를천하보다 더 귀한 영혼으로 알아 구원하여야 할 신탁(神託)에 따라 사는 이들에게는 단순히 교회안의 영적지도에 머무름은 아니다(그자체도 제대로 감당을 못하지만). 교회 밖의 지위고하, 남녀노소를 불문한 모든 이들을 대상으로 영혼구원의 길(道)을 보이고 인도할 책임이 있는 이들이다. 그들이 듣든지 아니 듣든지 결과를 미리예단하지 말고...

지금 온 나라가 근래에 겪어보지 못한 불황에 이어 몰아닥친 질병으로 거대한 소용돌이 속에 함몰되어 헤어나지를 못하고 있다. 그와 함께 그동안 살아있는 권력 앞에 잠잠하던 이들까지 이제는 너나없이 현 집권당과 대통령을 공격하고 있다. 시대마다 언제어디서나 동일한 진리가 무한책임을 맡은 이들에게는 그 책임의 경중에 따라 책임을 묻는다. 이제 각자는 그에 대한 자신의 맡은 책임에 대하여 진솔한 고백이 있어야 한다.

왜 반면교사(反面敎師)의 교훈을 얻지 못하는가?

개인이든 지도자든 정면교사(正面敎師)의 인물을 만남은 축복이다. 앞선 이들의 행적을 살펴 좋은 점은 계승시키고, 반면에 그의 실패를 교훈으로 삼는 겸손함은 본인이나 그를 지도자로 삼은 이들에게 많은 유익을 준다. 실패를 반복하는 아픔을 덜기 때문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문대통령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갖게 된다. 멀리 갈 것도 없이 김영삼 대통령을 비롯한 김대중, 노무연,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들의 행적을 관찰해도 교훈을 얻으리라는 생각이다. 그들의 행적에서 얻은 교훈이 고작 “캠코더”뿐이겠는가? 문대통령의 동반자이신 노무연 대통령만 해도 네이버에 들어가면 긍정이든 부정이든 아직까지도 노무연시리즈로 남아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현 정부, 모든 정치인들을 기도드리며...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함은 함정이라는 말이 있다. 많은 이들이 대통령의 거짓말시리즈로 말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실망’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으려 한다. 진정한 인간의 변화는 개인의 노력과 성실위에 기적과 능력이신 임마누엘의 하나님께서 허락하셔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분의 출발취임사에서 밝힌, “거듭 말씀드립니다. 문재인과 더불어 민주당정부에서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이 말의 내용을 책임 있는 리더가 힘주어 말할 때마다 기대를 갖고 있는 이들의 가슴이 저며 오지 않겠는가?

좁은 소견(所見)이지만 한편으로는 오늘의 여러징조가 두렵다. 그것은 흐트러지고 안일한 우리의 신학(神學)부재의 형식적인 삶에 강퍅한 무신론자(無神論者)들을 통한 시련과 고난의 길로 이끄심 일수도 있겠다는 생각과 함께, 그것은 고난이 없으면 알아듣지 못하고, 시련이 없으면 당연한 감사도 없이 “방자(放恣)함이 罪 인의 본성들이다. 플라톤의 “정치에 무관심한 가장 큰 벌은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들에게 지배받는 것이다,”했다.

아테네 민주정의대명사로 일컬어지는 페리클레스는 민주적지도자의 자질론 으로 ”통찰력, 설득력, 애국심, 청렴성“이라했다. 나도 기도드린다. 금번4.15총선에 등장한 이들의 세 명중 한명이 전과자라는 말이 생각을 복잡하게 한다. 성직자들을 세우는 것은 아니더라도 조국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자기희생의 사람들로 선택하여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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