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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보다 더 쎈~~ 감독선거?
김남신
- 2668
- 2020-02-25 23:10:59
저희 가평지방은 신천지의 제2 본거지라 할 수 있는 청평지역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2년 전부터 우리지역에 신천지 본부건립 반대를 위해 대대적인 서명운동을 하였으며 지금도 진행중인 사안입니다.
이 차에 대구 신천지 집단으로 인한 코로나19바이러스의 급격한 확산이 진행되고 있기에 2월 23일 개최하려던 지방회를 지방목회자들의 의견을 통해 연기할 것을 건의하여 연회감독님께 의견을 물어 2주간 연기하여 3월 8일로 연기하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들은 바에 의하면 준엄하신 감독 모임(회의인지 그냥 모임인지 모름)에서 모 감독님이 지방회는 2월중에 열려야 한다는 주장을 펴 2월 중에 지방회를 치르지 않으면 선거권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말씀을 하셨답니다. (물론 감리교의 산적한 문제를 염려하여 나온 이야기라 애써 믿어봅니다) 현 상황에서 지방회를 2월중에 치르지 못하고 연기하여 3월중에 개최하는 것이 법적이 문제가 되지 못한다 여기지만(임시지방회등의 이름으로 개최한다면)...
국가적인 심각한 재난이랄 수 있는 현 상황에서 위와 같은 논의가 있었다는 자체가 참으로 씁쓸한 마음을 금할 길 없습니다.
올 가을에 있는 감독선거의 선거권 문제가 지금 우리가 당면한 국가적 재난보다 중한 것인지 물으며 감리회 본부는 감독회장 직무대행을 비롯하여 각 연회 감독님들은 현시국을 고려하여 교리와 장정에 억매인 탁상공론적인 면모를 멈추고 지금이라도 현 상황에 맞는 더 확실한 지도력을 발휘 해 주시길 바랍니다.
추신 : 청평면에서 대구 집회에 참석한 신천지 인원이 30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2주 후에는 정상적인 지방회가 개최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기도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