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 | 감리회소식

■(3)교회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2015년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메르스..

그 보다 앞서 2003년 신종 베타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증인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SARS)로 한바탕 홍역을 치렀는데...

올 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가 사람들을 '포비아'로 몰아 넣고 있습니다.

중세. 유럽 인구를 3분의 1 정도 감소시키고, 봉건제도를 무너뜨린 인류사의 대참사 <흑사병>.

이 어마어마한 전염병의 원인이 쥐에 기생한 쥐벼룩 -옐시니아 페스티스- 균의 감염에 의해 발병된 것을 그 당시 그들은 전혀 몰랐다.

옐시니아 페스티스균에 감염되고, 6일 간의 잠복기가 지나면 환자는 흉부 외 통증, 기침, 각혈, 호흡곤란, 고열을 호소하게 되고 끝내는 의식을 잃고 사망하게 되는 것이 일반적인 병형이었다.

내출혈로 인해 생기는 피부의 검은 반점 때문에 흑사병으로 불리는 이 병은 어깨 밑, 서혜부, 목과 귀 뒤에 생기는 달걀 크기의 종창을 동반하는 림프절성 페스트로 당시의 사람들에게는 천벌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을 정도로 무시무시하고 불가항력적인 재앙이었다.

옐시니아 페스티스균에 의해서 전염이 된 것을 몰랐던 당대의 사람들은..이 대재앙이 인간의 죄에 대한 신의 벌이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몸에 채찍질을 가함으로써 참회하는 고행단도 등장했고

기도와 금식에 의존하며, 부패한 공기가 문제라고 여긴 사람들은 장뇌나 강력한 향기를 내는 방향제를 몸에 지니고 다니거나 코 부분에 방향제를 넣는 새의 부리와 비슷한 주머니가 달려 있는 두건을 쓰고 다니기도 하였다(마스크의 유래)

더욱이 정치인들과 종교적 지도자들은 사회적, 종교적 책임을 전가하기 위한 방편으로.. 이방인 부랑인 유대인 그리고 한센병 환자 등등이 전염병을 일으켰다고 전가하고 그들을 집단적인 폭력과 학살의 대상으로 마녀사냥을 하였다.

다른 한편으로는 이 위기를 호기로 삼기위한 방법으로 교회들은 새로 교회를 더 건축하여 하나님께 봉헌을 하려고 하였고, 또 부자들은 이러한 위험으로 보호받기를 간구하는 뜻으로 교회 안에 갖가지 장신구들을 장식함으로써 종교의 비호를 받으려고 하였다.

지금의 이 시대에서, 중세의 그 시대를 볼 때, 자기 학대 행위와 성전 봉헌으로 전염병을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없을 것이고, 또 이같은 행위는 어리석고 무지한 행위라고 밖에 볼 수 없을 것이다.

분명한 것은 과학•의학 기술이 발달해도 전염병과 바이러스에서 인류는 영원히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다.

성서에서도 보여주셨던 전염병은 인간의 교만에 대한 하나님의 경종으로, 지금 이 시대에 교회와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주는 "신호"입니다.

<교회는 무엇을 해야 하나?>

지금은 모든 모임을 가급적 자제하고, 개인 위생 및 청결한 몸과 마음을 돌아보는 시기로 지혜롭게 판단하고 처신해야 합니다.

특히 잘못된 교리와 그릇된 신념으로 교회와 복음을 흔들려고 하려는 언행은 삼가해야 합니다.

평생을 누워서 살아야하는 불행한 인생에게.. 천사가 내려와 연못가 물을 동하게 할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처음 들어간자는 어떠한 병이라도 낫는다는 베데스다의 전설을 믿고 기다릴 때가 아닙니다.

온 일생을 잘못된 전통과 그릇된 신념에 걸고 있는 38년 앉은뱅이에게로 오신 예수님을 찾아 만나야 할 때 입니다.

아비규환의 인간들이 만든 베데스다의 전설이 아니라... 그릇된 믿음과 신념을 무너뜨리려고 그곳에 오신 주님을 만나야 합니다.

작금의 전염병을 하나님께서 돌게 하셨고, 하나님 앞이 아닌 자신이 주관하는 다른 목적을 가진 이상한 예배?에 참석하면 치유된다고 하는...

'하나님 까불면 자기에게 혼난다'고 하는 바보같은 소리에 경거망동(輕擧妄動)하지 말고, 부화뇌동(附和雷同)하지 않는 분명한 지혜와 결단이 필요할 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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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교회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Covid vs Chu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