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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회 일천(一千)
함창석
- 1286
- 2020-03-04 20:11:08
一千
시인 함창석 장로
千자는 숫자 일천을 뜻하는 글자이다. 사람의 수를 나타내기 위해 만든 글자이다. 갑골문을 보면 사람을 뜻하는 人(사람 인)자의 다리 부분에 획이 하나 이미지로 그어져 있었다. 이것은 사람의 수가 일천이라는 뜻이다. 고대에는 이러한 방식으로 천 단위의 수를 표기했다. 후에 천 단위를 표기하는 방식으로 둘, 셋은 사라지고 지금은 千자만 쓰이고 있다.
일천은 백의 열 곱절이다. 성경에서 완전수 또는 충만한 때나 기간이라는 상징적 의미로 많이 쓰인다. 특히 천년은 오랜 세월을 상징하며, 천대란 문자적 의미로 1천 세대라기보다 영원히 라는 상징적 의미로 사용된다. 그리고 천배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많음을, 천 천은 문자적으로는 여러 천들이나 속뜻은 감히 근접할 수 없는 많은 수를 강조한 표현이다.
오직 여호와가 네게 영원한 빛이 되며 네 하나님이 네 영광이 되리니 다시는 네 해가 지지 아니하며 네 달이 물러가지 아니할 것은 여호와가 네 영원한 빛이 되고 네 슬픔의 날이 끝날 것임이라. 네 백성이 다 의롭게 되어 영원히 땅을 차지하리니 그 작은 자가 천 명을 이루겠고 그 약한 자가 강국을 이룰 것이라. 때가 되면 나 여호와께서 속히 이루리라.
주는 대대에 우리의 거처가 되셨나이다. 산이 생기기 전, 땅과 세계도 조성하시기 전 곧 영원부터 영원까지 주는 하나님이시다. 사람을 티끌로 돌아가게 하시고 말씀하시기를 너희 인생들은 돌아가라 하시니 주의 목전에는 천 년이 지나간 어제 같으며 밤의 한 순간 같을 뿐임이다. 그들을 홍수처럼 쓸어가니 그들은 잠깐 자는 것 같고 아침에 돋는 풀 같도다.
감리회 게시판에 함창석 이라는 이름으로 올린 글의 횟수가 곧 일천에 가까워 오고 있다. 주로 사전을 활용한 주제가 있는 글쓰기였지만 다양한 방식으로 생각 속에 일고 있는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정리하여 독자로 하여금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나름대로 심혈을 기울이었다. 이제 지난날을 반성하며 어떤 유익을 감리교회 구성원들에게 끼쳤을까 회고한다.
요즘 200쪽 책을 한권 출판하려면 300만 원 이상 비용이 들어간다. 칼라 사진을 넣게 되면 500만 원도 더 들어간다. 지난 번 시집 출간에 1000부 인쇄에 460만원이 들어갔다. 글을 쓴 목적이 여러 가지였지만 손자에게 주는 글이 대다수다. 교육적인 측면이 강하니 좀 여유가 생기면 사랑하는 손자들에게 에세이로 엮어 정신적인 유산 같은 선물로 주고 싶다.
2019년은 교회에서 안식년을 얻어 태어난 고향에서부터 연대별로, 지역별로 순회계획을 세우고 70여년의 인생여정을 되돌아보며 집사, 권사, 장로로서 그 동안 도와주었던 40여개 지역과 근무하였던 학교들과 130여 교회를 순회하며 회고자서전을 출간하기 위하여 자료를 모아 정리를 하였다. 장로 은퇴를 할 때 자손들에게 유산으로 물려주고 싶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