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와 미국

장병선
  • 2126
  • 2020-03-04 17:01:24
코로나바이러스와 미국(박충구)

코로나바이러스가 서북부 워싱턴주에서 비상사태를 선언하게 했다. 최초의 희생자에 이어 6명이 사망했다는 소식까지 나왔다. 미국 사회가 급속도로 경직되는 느낌이다. 확진자가 뉴욕에서도 나왔다. 여기서 말하는 확진자는 환자가 병원에 가서 확진된 경우다. 트럼프는 무능한 대구 시장보다 하는 일이 없다. 선거를 앞두고 유불리를 따지다가 점점 코너로 몰리는 양상이다.

미국의 의학자들은 이구동성 한국 문재인 정부를 모범 사례로 들고 있다. 그런데 어이없게도 한국의 조중동, 미통당은 지구상에서 가장 이상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는 정부를 조롱하고 비난만 한다. 세월호 비극을 초래한 무능 그 자체를 드러낸 자유당은 역시 지금도 변함없이 무식하고 무책임하다.

신천지에 이어 개신교 근본주의자들이 신앙의 자유, 승리하는 믿음을 외치며 순교자나 되려는 듯 비이성적이다. 순교자는 혼자 죽지,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교회 공동체를 문 닫게 만들지 않는다. 아직은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 백신이 나오려면 최소 6개월 내지 18개월 걸릴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방송사마다 코로나바이러스 뉴스 브리핑이 맨 앞에 나오고 있어 긴장이 고조되는 느낌이다. 손 소독제, 마스크 여기서도 구하기 어렵고 값이 마구 뛰지만, 정부를 비난하는 조중동과 미통당같은 비이성적 공격자는 전혀 없다. 물론 고등학생까지 나서서 대통령을 조롱하는 글을 쓰고, 이를 퍼 나르는 격이 한참 떨어진 기레기, 정신 나간 신문은 있을 수도 없다.

엊저녁 허드슨 강변을 6킬로 걷고 뛰는데 아무도 마스크하고 다니지 않는다. 뉴욕 오는 아시아나 비행기에서는 100%였는데. 하지만 기업, 학회, 교회 모임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는 소식이다. 우리 사회보다 다소 합리성이 높고, 개인의 선택이 소중한 사회이니만큼, 불안감이 커질수록 모임은 유예되거나 취소될 것이라고 본다. 변화가 느껴지는 곳은 슈퍼마켓이다. 사람들이 줄고 메일 오더가 급격히 늘었다 한다.

이런 정황에서 교회 중심의 믿음에 더해 고향 떠난 야곱과 같이 빈 들에서도 홀로 하나님의 현존을 경험하는 신앙의 내공이 깊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헌금은 율법적인 것이 아니니 수입의 2~3% 정도를 의무금, 혹은 교회 멤버의 책임을 나눠서 지는 의미에서 자동이체하면 어떨까? 목회자들께서는 동의하시기 어려울 것이나, 나는 교회들이 이 방향으로 서서히 준비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나는 헌금 내면 축복받는다는 말은 하지 않는다. 다만 보다 선한 공동체를 이루어가는 비이기적인 삶에는 남다른 삶의 의미와 풍요가 주어질 것이라 믿는다. 하나님을 그대가 교회에서 헌금으로 베팅하는 것을 들여다보는 천박한 분으로 만들지 말자.

이전 도현종 2020-03-04 진저리 감리교회 본부
다음 함창석 2020-03-04 감리회 일천(一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