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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사태로 본 하나님의 뜻(3.1일 주일 낮 설교 요약)
오세영
- 2393
- 2020-03-02 23:18:49
서기 165년 로마에 1차 역병이 15년간 지속되어 최대 1/3, 최소1/4의 사람이 죽어 나갔습니다. 100년 뒤 2차 역병 때는 로마시에서 하루에 5,000명이 죽게 되었습니다. 또 우리가 너무도 잘 알고 있듯이 중세 유럽에 쥐의 벼룩이 페스트균을 감염케 하여 흑사병을 발병케 하여 1/3 의 사람들이 죽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재난이 올 때마나 항상 책임 전가를 하는 것이 인류의 역사였습니다.
흑사병은 손만 씻어도 감염이 되지 않았기에 유대인 가정은 율법의 규례대로 손을 자주 씻었고 환경이 청결하였기에 흑사병에 감염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중세 유럽 사람들은 흑사병에서 비켜 있는 유대인 탓으로 몰아가 유대인들을 학살하며 기독교 국가의 정권을 유지하고자 하였습니다.
2004년 인도양에서 지진이 나며 쓰나미가 일어나 진원지인 인도네시아 뿐 아니라 태국남부, 몰디브, 스리랑카, 아프리카, 소말리아 해안까지 덮쳐나가는 참사가 있었습니다. 그때 한국의 대형교회 목사가 죄의 결과로 인한 하나님의 심판으로 설교를 하여 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기도 하였습니다.
금번 코로나19의 진원지인 중국 우환은 기독교를 중국 어느 지역보다 대대적으로 핍박하였던 곳 입니다. 그러므로 48개 교회를 폐쇄시켰고, 십자가를 불태우고 예배당을 다이너마이트로 폭파하기도 하며 시진핑 사진을 교회 내에 걸게 하여 하나님을 모욕했습니다.
이러한 것들은 코로나 사태가 그들의 죄로 인한 하나님의 심판으로 생각하게 만들어 역시 재난과 재앙을 특정인이나 지역, 나라의 탓으로 돌리는 일들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무엇보다도 먼저 재난과 재앙에 대한 성서적 답을 찾아야 합니다.
오늘 본문 실로암 망대가 무너져 18명이 죽었을 때 당시 사람들은 그들이 죄가 더 많아 죽은 것으로 해석을 합니다. 이것은 유대인들의 전통적 인과응보의 사상이기도 합니다. 인과응보의 사상은 인간이 너무도 쉽게 빠지는 함정이 되기도 합니다. 주님께서는 그들이 다른 사람보다 죄가 더 있는 줄 생각하느냐 하시며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망하게 되리라” 하셨습니다.
주님은 그들이 어떤 특별한 죄가 있어 심판을 받은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들의 삶에 재난과 재앙 그리고 고통과 슬픔 이러한 것들은 필연적인 것이며 자연스러운 것으로 이해되어야 합니다.
아담과 하와의 범죄 이 후 하나님은 땅은 저주를 받아 가시와 엉겅퀴를 낼 것이라 하셨습니다. 이 가시와 엉겅퀴가 암시하는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이 땅에 있는 모든 고난과 역경 즉 재난과 재앙인 것입니다.
창세기의 가시와 엉겅퀴의 저주는 계시록에서 일곱 인과 일곱 나팔을 불 때 일어나는 재앙을 암시하고 있기도 합니다.
인을 땔 때마다 나오는 붉은 말과 검은말, 청황색 말 그리고 나팔을 불 때 내려지는 재난과 재앙은 세상의 1/4, 1/3을 심판하는 권세가 있었습니다.
다윗의 죄를 하나님은 용서하셨지만 “네 집에 칼이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 것처럼 아담과 하와의 죄를 용서하셨지만 이 땅은 가시와 엉겅퀴를 내는 즉 고통과 재난이 끊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성경을 통하여 보여주신 재난에 대한 하나님의 뜻은 재난의 원인과 이유에 대한 추궁이 아닙니다. 오히려 회복의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너희가 이렇게 범죄 하였기에 내가 이런 재앙을 내렸다고 하시는 것이 아니라 역대하 20:9 “전쟁과 전염병에서 여호와께 부르짖겠고 그러면 들으실 것이다.”라는 솔로몬의 기도처럼 재난과 재앙은 하나님의 부르심이며 초청의 목소리 입니다. 환란 날에 나를 부르라고 하신 것과 같습니다.
사람은 이미 살펴 본대로 재난의 원인과 이유를 남에게 전가하기에 급급하지만 하나님은 재난 가운데서 부르시고 있다는 사실 입니다. 우리는 어떤 재난과 재앙 속에서도 먼저 하나님과의 회복, 여호와께로 돌아가는 운동을 해야 합니다.
한반도에 코로나의 역병이 창궐해 가고 있는 것은 이 땅을 아직 버리지 않은 것이고 회개하라고 외치는 주님의 강력한 음성입니다.
세상 사람은 그렇다하여도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국가적 재앙을 만나 누구에게 책임을 묻는 다는 것이 얼마나 비 성서적인 것을 깨닫고 주께로 돌아가는 회개의 운동을 선행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코로나 감역지역과 사람에 대한 도리 입니다.
로마시대 역병에서 죽은 사람의 통계는 크리스천이 10%, 불신자들은 30%였습니다.
당시 크리스천들은 역병에 걸린 이들을 치료해 주며 함께 했고 물품을 나누었습니다. 그러나 이방인들은 병에 걸린 이들을 동네에서 쫓아내고 아직 생명이 있는 이들을 생매장하기도 했습니다.
크리스천들은 부활의 소망과 능력으로 죽음의 병을 두려워하지 않고 같은 그리스도인을 돌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방인들은 고독과 두려움으로 결국 병을 이기지 못하고 죽게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지금 대구, 경북지역이 집중적 감염지역으로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의 대응이 각각 다르게 나타나기도 했는데 시시비비를 떠나 정서적으로 다가오는 것이 중요하기도 한 것 같습니다.
아픔을 함께 나누고 위로해 주는 마음과 실천이 있어야 할 때 입니다.
국가적 위기를 맞아 국민적 단합과 사랑의 실천이 절실히 요구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