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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풍을 잔잔케 하신 주 예수 : 코로나19의 광풍과 주 예수
최세창
- 2216
- 2020-03-11 02:29:58
1. 시작하는 말
인생의 광풍은 사람이 어찌할 도리가 없는 천재지변으로 인한 것과 사람의 실수나 잘못이나 죄악으로 인한 것이 있습니다. 사람으로 인한 광풍은 거지와 거부, 관리와 정객, 통치자와 성인군자 할 것 없이 모두가 완전무결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정권 곧 국민이 국민을 위한 충성심을 가지고 섬기기를 바라서, 직접 또는 간접으로 선택한 대통령과 정객과 관리들로 구성된 정권 역시 완전무결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인생의 광풍을 막아 평온한 삶을 살게 하고, 광풍 때에 힘이 되어야 할 모든 정권은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여 바로잡아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하루는 주 예수님이 제자들과 함께 배를 타신 후에, 갈릴리 호수 저편으로 건너가자고 제안하셨고, 제자들이 따랐습니다. 군중을 피해 피로한 몸도 쉬실 겸 다른 선교지로 가시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2. 광풍을 잠재우신 주 예수님
행선할 때에 주 예수님은 잠이 드셨는데, 마침 광풍이 갈릴리 호수로 내리치는 바람에 배에 물이 가득 차서 위태해졌습니다. 갈릴리 호수는 지중해의 해면보다 212m 가량 낮고, 사위에는 높은 산들이 둘러싸서 기상이 돌변하곤 했습니다.
주 예수님을 안 믿거나, 그의 말씀을 거역하는 사람들만 환난의 광풍을 만나는 것이 아닙니다. 주 예수님의 말씀을 순종하거나, 주 예수님과 동행하는 교인도 환난의 광풍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안 믿는 사람의 광풍은 하나님이나, 하나님의 성육이신 주 예수님을 깨닫고 회개하고 믿음으로 구원받게 하기도 합니다. 믿는 사람의 광풍은 보다 깊은 깨달음과 성숙한 믿음, 은사와 능력과 은혜와 복을 얻게 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광풍을 일으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가정이나 교회, 기업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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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국가와 세계에 환난의 광풍을 일으키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결과, 그 자신의 인생도 난파되거나, 침몰하게 되는 것입니다. 피땀 흘리며 광풍을 잠재우느라 광풍을 겪는 사람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광풍을 만나느냐 안 만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대처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세계가 중국이 발원지요 창궐지인 코로나19의 감염 속도 때문에, 불안과 두려움과 죽음의 광풍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치료약도 없는데다가, 감염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상태에서도 전염되기 때문에 더욱 불안하고 두려운 광풍입니다. 첨단과학을 자랑하는 선진국들도, 이 코로나19 하나 해결하지 못하고 전전긍긍하는 것을 보면 생사화복과 흥망성쇠는 인간의 마음대로 안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조국의 크고 작은 광풍들입니다. 안보 불안과 경제 위기, 좌우 대립과 노사 대립, 정부 요인들의 불법 선거 개입 혐의와 뇌물 수수, 거짓과 비리, 낙하산 인사와 편파 인사, 교육과 역사 교과서 왜곡과 인구 문제 등으로 혼란합니다. 대부분은 역대 정권에도 있었던 광풍입니다. 게다가 초기에, 치료약도 없고, 감염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도 전염되는 코로나19의 발원지요 창궐지인 중국에서 오는 사람들의 입국을 막아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여러 번에 걸친 권고를 무시한 결과로, 무섭게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민심이 흉흉합니다. 3월 9일 14시 연합뉴스TV에 의하면, 확진자 7382명, 사망 53명, 완치 166명입니다. 일반인이 할 수 있는 것은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인데, 마스크 대란이라 할 정도로 마스크 구입이 어렵습니다. 정부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권장하고 있는데, 당장 먹고 살아야 하는 서민과 자영업자가 많고, 마스크를 사려고 빽빽이 줄을 서서 몇 시간씩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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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일부 외신이 한국 정부가 잘 대처한다고 하는데, 수출로 먹고사는 한국인은 물론, 한국에서 오는 외국인의 입국 금지와 제한과 차별과 격리를 하는 국가가 선진국을 포함하여 100개국이 넘습니다. 국내의 불법 체류 외국인들까지 코로나19 때문에 한국을 떠나고 있습니다. 지금은 모두가 힘을 합쳐, 코로나19의 광풍을 잠재우는 일에 애써야 할 것입니다. 이 환난의 광풍을 잠재우기 위해 현장에서 수고하며 애쓰는 모든 사람에게 감사하고, 그들의 건강을 위해서도 기도해야 합니다.
코로나19라는 광풍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라는 광풍 때문에 세계 각국이 전전긍긍하는 마당에, 북한은 동해에 신형 방사포를 발사했습니다. 조국의 국력이 약 40배나 우위라고 하지만, 조국 전체를 한 순간에 초토화시킬 수 있는 핵무기를 가진 북한은 핵실험과 미사일 등의 발사로 조국을 위협해 왔습니다. 툭하면 우리 대통령과 정부를 모독하는 막말과 악담을 하거나, 덕담을 하곤 했습니다. 게다가 한미 연합 훈련도 축소되거나 취소되기도 해서 국민이 안보에 대해 불안해합니다.
이런 조국의 광풍에 대해 너무 두려워하지 말고, 생사화복과 흥망성쇠를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의 내용과 안 맞는 행동과 생활을 하는 마음과 입술만의 기도가 아니라, 기도의 내용에 맞는 행동과 생활을 하는 기도를 해야 합니다.
광풍을 만난 제자들은 전심전력을 다해도 안 되니까, 주 예수님을 깨우고, “주여 주여 우리가 죽겠나이다”라고 했습니다. “주”의 헬라어 에피스타타(ἐπιστάτα)는 구주가 아닌 ‘주인’, ‘선생’, ‘지배자’를 의미합니다. “주여 주여”라고 반복한 것은, 제자들의 긴박한 상황과 두려움을 반영하는 것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을 깨우고 “우리가 죽겠나이다”라고 부르짖었습니다. 똑같은 위기에서 주무시던 예수님과는 아주 대조적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위기나 불행을 과장하는 나쁜 습성이 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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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그래서 위기나 불행 그 자체가 아니라, 스스로 과장한 위기나 불행에 짓눌려 넘어지는 것입니다. 실상, 그런 광풍의 때는, 창조주요 섭리자이신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이 정말 필요한 때입니다. 그러나 그런 때에는, 있던 믿음이 어디론가 사라져 버립니다.
이런 현상은 제자들도 다를 바 없습니다. 제자들은 죽게 되었다고 말했지만, 아직은 죽게 된 것이 아닙니다. 배에 물이 찼을 뿐이지, 배가 난파되거나 침몰된 것은 아닙니다. 설령 난파됐거나 침몰됐다고 하더라도, 헤엄칠 힘이 있는 한 익사하려면 멀었습니다. 난파된 배의 널빤지라도 붙잡으면 죽기가 어렵습니다. 광풍은 지나가게 마련이고, 지나가다가 허우적거리는 사람을 뭍으로 내동댕이치기도 합니다. 더욱이 영생의 주 예수님이, 그들의 배 안에서 주무시고 계셨습니다. 정말 어려운 인생 문제는, 환난의 광풍을 그 자체로 직시하지 못하고 과장하는 것입니다.
제자들이 예수께 도움을 구한 것을 보면, 그들의 믿음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주 예수님이 바라시는 만큼의 믿음은 없었습니다.
잠을 깨신 주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죽을 지경이라고 하시지 않고, 먼저 풍파를 꾸짖으셨습니다. 그러자 그쳐 잔잔해졌습니다. 구약성경에 하나님께서 바다를 꾸짖으신다고 하는 말씀이 있는 것을 보면, 의사인 누가의 의도가 예수님을 신적 권능으로 자연까지 복종케 하시는 구주이심을 밝히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예수님을 인간 예수로만 알고, 복음을 인간의 교훈으로 아는 불쌍한 사람들입니까, 지옥으로 끄는 죄의 사함과 성결한 삶과 영생을 얻게 하시는 하나님의 성육이신 구주로 믿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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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니까?
지금까지 치유와 축귀를 행하시는 신적 권능이 있는 구주로 알려지셨던 예수님은, 이제 대자연마저 지배하시는 구주이심이 드러나게 된 것입니다. 창조주요 섭리자이신 하나님의 성육이신 주 예수님은, 우주 만물을 통치하십니다.
신적 권능을 가진 존재인 주 예수님은, 어떤 상황이나 어떤 처지에 있는 인간이라도 구원하실 수 있습니다. 때로 환난의 광풍을 만난 사람들에게는, 주 예수님은 관심 없이 주무시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할 것입니다. 분명히 주 예수님은 자신을 숨기기도 하십니다. 주 예수님은 사람의 힘으로는 더 이상 어쩔 수 없는 지경에 이르도록 내버려 두신 후에 건져주심으로써, 사람으로 하여금 영생의 구주이심을 깨닫고 믿어 구원받게 하십니다. 이런 구원 방도를 ‘확실히 드러내기 위한 일시적 숨김’이라고 합니다.
사람에 대한 예수님의 궁극적 관심은 치유도 아니고, 축귀도 아니고, 재물의 복도 아닌 구원입니다. 지옥으로 끄는 죄의 사함과 성결한 삶과 영생 구원이라는 말입니다. 이 구원을 위해 질병과 귀신들림과 심통과 빈곤과 죽음 등의 갖가지 인생 광풍을 잔잔케 해 주시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7:7을 보면,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라고 했습니다.
광풍을 잔잔케 하신 주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너희 믿음이 어디 있느냐”라고 책망하셨고, 제자들은 두려워하고 기이히 여겨 서로 말했습니다. “저가 뉘기에 바람과 물을 명하매 순종하는고” 광풍 때문에 무서워하던 제자들은, 자연까지 지배하시는 주 예수님을 보고 놀라워하고 기이히 여겼습니다. 그들은 주 예수님을 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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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 깨닫고, 더욱 확고히 믿게 됐습니다.
3. 맺음말
광풍은 제자들이 주 예수님을 모시고 가던 배도 뒤흔들어 물이 가득하게 하여 침몰할 지경에 이르게 했습니다. 주 예수님은 제자들이 그 동안 많은 메시아적 교훈과 메시아적 권능을 듣고 받았으므로, 생사화복과 영생까지 주 예수님께 맡기는 성숙한 믿음을 보고 싶어하셨습니다. 그러나 믿음이 없는 제자들은, 몹시 두려워했습니다. 그 제자들은 말씀 한마디에 풍파가 잔잔해지는 기적을 보고, 주 예수님이 치유와 축귀는 물론, 자연까지 재배하시는 신적 존재임을 깨닫게 됐습니다.
교인들이 인간 예수가 아니라, 하나님의 성육이신 영생의 주 예수님이심을 더욱더 깊이 깨닫는 데에는 인생의 광풍보다 더 좋은 것이 없습니다.
(설교의 성경 본문: 누가복음 8:22-25)
22하루는 제자들과 함께 배에 오르사 저희에게 이르시되 호수 저편으로 건너가자 하시매 이에 떠나 23행선할 때에 예수께서 잠이 드셨더니 마침 광풍이 호수로 내리치매 배에 물이 가득하게 되어 위태한지라 24제자들이 나아와 깨워 가로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죽겠나이다 한대 예수께서 잠을 깨사 바람과 물결을 꾸짖으시니 이에 그쳐 잔잔하여지더라 25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너희 믿음이 어디 있느냐 하시니 저희가 두려워하고 기이히 여겨 서로 말하되 저가 뉘기에 바람과 물을 명하매 순종하는고 하더라
설교자의 사이트: newrema.com: 신약 전체 주석/ 설교집 28권/ Salvation Before Jesus Came/ 예수 탄생 이전의 구원/ 난해 성구 사전 I, II권/ 바울의 인간 이해/ 바울의 열세 서신/ 우린 신유의 도구/ 눈솔 인터넷 선교/ 영성의 나눔 1, 2, 3, 4권/ 영성을 위한 한 쪽/ 눈솔 예화집 I, II. (편저)/ 웃기는 이야기(편저)./ 다수의 논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