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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백성이라야 산다...
오재영
- 2549
- 2020-03-06 18:26:01
네덜란드 자유대학의 한스로크마커 교수가 쓴 「예술은 변명을 요하지 않는다」의 내용에 등장하는 1800년대 일본의 대표적 화가였던 후쿠사이에 대한소개다. 어느 날 친한 친구가 후쿠사이를 찾아와 자기에게 수탉그림을 그려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평소에 수탉을 전혀 그려 본 적이 없는 후쿠사이는 친한 친구의 부탁을 거절치 못하고 그에게 일주일후에 오라했다. 그 후 약속한 일주일후에 그가 찾아갔더니 이번에는, 이주일 후에 다시보자고 했다.
그로부터 이주일 후엔 다시 두 달, 두 달 후에는 6개월, 이런 식으로 약속을 미루다가 어느덧 3년이란 세월이 흘러가 버리고 말았다. 3년째가 되어 찾아간 그날도 또 약속을 미루려했다. 그 친구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버럭 화를 내고 말았다. 그 모습을 본 후쿠사이는 말없이 종이와 물감을 가지고 오더니, 그의 앞에서 순식간에 수탉을 그려 주는 것이었다. 완성된 그림이 얼마나 완벽한지 마치 살아있는 수탉을 보는 것 같았다. 이렇게 그려준 그림은 그 친구를 기쁘게 하기보다는 오히려 그 친구의 화를 돋우고 말았다.
친구는 후쿠사이를 향하여, “이처럼 순식간에 그릴 수 있는 그림을 왜 3년씩이나 미루며 자신을 기다리게 했느냐며 따지고 들었다. 그러자 후쿠사이는 말없이 친구를 자신의 화실로 데리고 들어갔다. 방안, 크나큰 화실의 사방 벽 앞에는, 3년 동안 그가 밤낮으로 습작한 수탉의 그림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었다. 후쿠사이가 한 번도 그려본 적이 없었든 수탉을 마치 살아있는 모습으로 그릴 수 있었던 것은 저절로 된 일이 아니었다. 그것은 3년간 밤낮에 걸친 훈련의 결과였다. 그래서 로크마커 교수는, 예술은 변명을 요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이다.
미련한 자는 경험으로 배우고, 지혜로운자들 역사를 통하여 배운다.
새정치민주연합 대국민 특별성명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메르스사태가 벌어진지 한 달이 넘었습니다.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임을 자부했던 대한민국이 이것밖에 안 되는 나라였나 하는 상실감만 남았습니다. 지난 세월호 참사에 이어 정부의 무능이 낳은 참사입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해야할 정부가 그 존재 이유조차 국민들로 의심받는 실정입니다.
국가리더십과 위기관리능력이 지금처럼 허술했던 적은 없습니다. 대한민국은 과거 ‘사스’ 위기를 단 한 명의 사망자 없이 철통 방어했고,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모범 방역국’으로 평가받았던 나라입니다. 그때의 공무원이나 지금의 공무원이나 바뀌지는 않았습니다. 변한 것은 정부를 지휘해야 할 사령탑뿐입니다. ‘메르스 슈퍼전파자’는 다름 아닌 정부 자신이었습니다. 정부의 불통, 무능, 무책임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태롭게 했으며, 민생경제를 추락시켰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진심어린 사과가 필요합니다. 사과할 것은 하고, 협력을 구할 것은 구해야 합니다. 그것이 메르스 사태 해결의 출발점입니다. 무능과 혼선만을 드러낸 장관과 보건 당국은 사태가 수습되고 나면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국민여러분! 메르스 사태에 대한 정부의 대응은 이미 실패했고, 정부의 신뢰는 땅에 떨어져 더 이상 정상적인 수습이 어렵습니다. 정부만이 아니라 여와 야가 초당적으로 문제해결에 나서야 합니다. 국회와 정부, 여야가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 당은 여야정의 초당적 협력체계를 제안합니다. 상호간에 정쟁을 절제하고, 유발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특히, 대통령의 국회법 거부권 행사와 메르스 대처에 전념을 다하고 있는 야당 단체장에 대한 치졸한 수사는 즉각 중단해야 합니다.
우리 당의 대승적 결단과 국회의 노력을 무시하는 것이자 국민의 고통을 외면하는 무책임한 처사입니다.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메르스․가뭄 국난 극복을 위한 초당적 협력체계를 구체적으로 뒷받침할 <여야정 고위비상대책회의> 구성을 제안합니다. 지금은 모든 정치력, 행정력, 공권력이 총동원하는 초당적 범국가적인 비상 대처가 필요합니다.
여기에서 메르스 피해 복구와 정상화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담은 (가칭)메르스특별법과, 추경을 포함한 서민경제 지원방안을 합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금융, 정책자금, 세제지원 등의 확대, 평택 등 피폐화된 지역경제에 대한 특별지원 등 종합적인 대책이 강구되어야 합니다. 아울러 감염병 관리기구와 전문병원설립, 정보공개 의무화, 확진 및 격리에 대한 생활보호 등 국가방역망 체계의 재구축과 공공의료 확충, 보호자 없는 병원 등 보건의료시스템 개선 방안도 시급합니다.
또한 <메르스․가뭄 맞춤형 추경> 편성을 제안합니다. 맞춤형 추경의 원칙과 방향은
▲ 예비비와 재해대책비 등 가용한 재원의 선행 ▲ 정부의 무능 보전용인 ‘세입보전 추경’이 아닌 메르스와 가뭄, 그리고 민생고 해결을 위한 ‘세출증액 추경’ ▲ ‘법인세 정상화’ 등 재정건전성 회복을 위한 세입확충 방안 동시 마련 ▲ 소상공인, 중소기업 지원과 청년일자리 등 에 집중하는 추경입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어려울 때일수록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합니다. 의료진들은 감염을 무릅쓰며 환자를 돌보는 희생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하며, 신뢰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의 힘이며 희망입니다. 야당이라는 한계로 이 모든 책임을 질 수 없음이 괴롭습니다. 현장에 다녀보지만 희망을 약속드릴 때마다 죄스러운 마음뿐입니다. 그러나 야당의 한계만 얘기하지 않겠습니다.
당분간 야당이 아니라 메르스 및 가뭄 극복의 한 축으로 우리 당 소속 단체장들과 함께 모든 당력을 모아 국민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대한민국은 메르스 극복을 위해 단결하고 있고, 수많은 어려움을 이겨낸 저력 있는 나라입니다.
대한민국의 위기극복에 대한 국제사회의 믿음을 결코 저버리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5. 6. 22
당 대표 문재인, 원내대표 이종걸,
최고위원 전병헌, 오영식, 유승희, 추미애, 이용득
제 눈에 안경이라는 말이 있다. 대통령이 뭘 사과해야하느냐고?
어제 오후부터 예상대로 저녁부터 정책이 바뀌었다. 1월29일 식약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차단 마스크 ‘KF 94, 99’사용해야" 2월4일 마스크, KF 80등급이상이면 예방효과 충분, 3월 3일 이해찬대표 마스크 한 개로 3일 쓰는데 지장 없어...3월 3일 오후 8시29 식약처 ”면 마스크 써도 괜찮다“ 오마이, 연합뉴스부터 ”마스크 권하는 정부, 더 위험할 수 있다“ 이제는 안써도 된다. 이제는 정부가 업자들에게 원가의 절반으로 시장을 통제하는 배급제를 하겠다고 한다. 생산자들이 이익도 없는 일에 나서겠는가? 자신들의 무능한 정책을 이제는 남 탓으로 돌리는 정말 가엾은 이들이다.
중국의 우한에서부터 치사율이 높은 질병이 시작이 되었다는 소식이 온 때는 지난해 후반기였다. 그 많은 담당 부서들은 국가 재난에 대비하는 매뉴얼은 언제 점검하는가? 질병소식과 함께(마스크, 방호복,상황비축) 제일먼저 점검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내용을 보면 참담하다. 대만 2월4일 일체수출금지, 우리 2월 1~20일 1억 천팔백 45만불 어치, 장수로 1억 5천만장을 중국에 수출했다. 과거 노무현 정부시절 2003년 4월 정부가 출범한지 한 달이 되는 사스때에 고건총리는 직접공항으로 가서 사장실이 아닌 입국장점검으로 당시1대뿐인 열 감시카메라를 예비비 동원하여 10대 이상으로 증원하고 즉시군병원 1동과 군 의료진 70명의 철저한 대비로 감염자4명 사망자 ㅇ명도 발생을 하지 않았다.
성숙의 표시는 나쁜 행위를 식별하고 인정하는 능력에 있다.
누구나 쉽게 알고 말하는 내용이지만 미리예방하지 못하여 허물어짐을 재건하는 과정에는 자신의 실패를 인정하고 책임에 따르는 수많은 비난과 책망, 고통을 받아들이려는 자세가필요하다. 그러하기에 겸손한 권력(權力)은 곧 반대자의 의견을 경청하는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내부가 단결된 나라가 외침을 당한 경우는 별로 없다. 역사가 우리에게 가르치는 교훈이다. '나라망치는 첩경은 끝없는 정치보복으로 내부 흔들기’라는 교훈을 주고 있다.
주님께 기도드린다.
오늘의 질고를 통하여 잃은 것보다 얻은 것이 더 많은 기회를 다시한번 우리 지도자들에게 주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