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서드】유령도시(幽靈都市)

함창석
  • 2000
  • 2020-03-17 01:55:30
유령도시
幽靈都市

시인/ 함창석 장로

광산촌에서 폐광되거나
군사지역에서 철수로 생기니
거주 인구가 없어져
텅 빈 도시이다.

육신이 죽은 영혼이고 음부 아래 떨어진 존재이며
죽은 후에 마치 그림자 같은 존재로 허깨비나 귀신을 가리킨다.
풍랑이 이는 갈릴리 호수에서 제자들은
자신들이 탄 배를 향해 물 위를 걸어오시는 예수님을 보고 유령으로 생각했다.
개역한글판에서는 유혼으로 묘사하기도 했다.

주께서 나를 깊은 웅덩이와 어둡고 음침한 곳에 두셨으며
주의 모든 파도가 나를 괴롭게 하셨나이다.
주께서 죽은 자에게 기이한 일을 보이시겠나이까?
유령들이 일어나 주를 찬송하리까?

밤 사경에 예수께서 바다 위로 걸어서 제자들에게 오시니
그가 바다 위로 걸어오심을 보고 놀라 유령이라 하며 무서워하여 소리 지르거늘
예수께서 즉시 안심하고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셨다.

幽 : 실타래를 불에 그슬리는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밝지 아니하고 어두움을 나타내며
화산이 터지면 많은 사람들이 산 속에 갇히거나 피하여 숨기에
전하여 조용하고 잠잠함을 의미하였다.

靈 : 제단에 놓인 술잔이나 그릇을 표현한 것으로
하늘의 신에게 제를 지내는 모습을 나타내며
존엄한 하늘로 이 세상에서는 천제로
사물의 이치나 지식, 기술 따위를 훤히 알거나 아주 능란함을 의미하였다.

都 : 기운이나 세력이 한창 왕성한 사람이 사는 마을로
사람이 많이 모여 사는 시내 나라를 나타내며
인구가 늘어나고 성의 규모가 커진 이후에도
도시는 항시 물가를 중심으로 형성되었다.

市 : 발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음을 표현한 것으로
이것은 사람이 많은 시장에서
왁자지껄한 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다는 뜻이었고
옷을 차려 입고 장보러 가다로 저자거리시장을 의미하였다.

코로나 십구 바이러스가
우한에서 발생하여
온 지구촌으로 퍼져나가면서
사람들의 마음은 텅 빈 도시화가 되고
시내거리도 점점 한산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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