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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예배를 제한하는 불합리한 명령에 저항하라
신기식
- 2411
- 2020-03-25 17:04:37
나는 두 번째 입장이다. 예배 제한 강제 명령은 부당하니 저항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교회의 예배 가치는 육체적 생명보다 귀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교회가 사회적 해악을 끼치지 않았다면 어떠한 예단을 가지고도 일반적인 예배 중지 명령에는 저항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정부적이라거나 비현실적이라고 비난해도 아랑곳 하지 않는다. 적어도 신앙의 자유를 위한 선배 목사들의 처절한 순교역사를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적어도 어느 누구도 중•대형 교회에서 온라인 예배를 주관하는 목사들을 비난해서도 안 된다. 더구나 방역하며 예배를 인도하는 목사들을 비난하는 것은 비열한 짓이다. 종교의 자유의 핵심은 다양한 지역과 전통에 따른 예배의 형식을 제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기독교적 예배이든, 유교적 제사이든, 천주교적 미사이든, 불교적 법회 형식에 대해서는 정부가 과도하게 간섭해서는 안 된다. 직 간접적으로 방해받아서는 안 된다. 그래서 문재인 정부의 예배 제한 명령의 오만한 발상에 대해서는 종교의 자유의 헌법적 가치를 앞세워 저항해야 한다. 함부로 비난하는 이들은 일제 강점기 시대에서 교권주의자들이 총독부 나팔수 노릇할 때 신사참배를 저항하던 기독교인들을 비난했던 것과 같다.
카톡에 들어온 문재인 정부의 예배제한 명령을 비판하는 내용들을 열거해 보자.
1) 지침대로 교회를 단속하겠다는 정부의 공무원들은 코로아19에 아랑곳없이 다닥다닥 붙어 식사까지 하고 있다. 경남 거제와 고성의 공무원들은 구내 식당에서 같은 테이블에 어깨를 맞대고 붙어서 식사한다. 그러나 교회는 지침대로 띄엄띄엄 떨어져 예배를 드렸으며, 지침대로 교회에서 식사도 안 했다.
2) 교회는 마스크를 쓰고, 시간 간격을 두고 좌석 간격 2m를 유지하면서 예배를 드린다. 그러나 시청 공무원들은 얼어붙은 상가를 돕는다는 취지에서 주변 식당에서 점심이나 부서회식들을 한다고 다닥다닥 붙어 앉아 식사를 한다.
3) 서귀포의 한 시민이 줄자를 들고 관공서에 갔더니 확인한 결과 1m도 안되게 붙어있는 공무원들이 마스크도 쓰지 않고 있었다.
4) 민주당의 한 선거후보 공천자 선거사무실에서 수십명이 어울려서 술파티를 했다.
5) 정부의 방역 준비 실책으로 국민은 약국 앞에 다닥다닥 줄을 서고 있다. 누구 하나 단속하지 않는다. 대형쇼핑센터도 예외가 아니다. 외국인들 중 중국인이 95%인 워커힐 호텔 카지노도 마찬가지다. 애초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는 머지않아 종식 될 것"이라고 근거없는 낙관론을 펼쳤기 때문이다.
6) 내 돈 내고 일주일이 한번 마스크 배급을 받는 것도 어려운 처지에 있다.
7) 대통령 자신과 정부 여당부터 사회적 거리 2m를 지키지 않고 있는데, 국민이나 특정 종교단체에게 지키라고 명령하는게 타당하겠는가?
8) 공무원 점검이 실내체육시설과 유흥시설에까진 인력 동원이 진행되지 않고 있는 반면에 종교시설에만 집중하고 있으니 타겟 점검이 아닌가?
9) 요양병원과 더불어 집단감염 최대 취약시설로 꼽히는 산후조리원 등도 자체 방역에만 의존하고 있다.
10) 서울 구청 소속 공무원은 “구청에서는 교회에 현장 예배를 진행하지 말라고 이야기하면서도, 마스크 착용 등 7대 방역지침만 준수한다고 약속받으면 사실상 허용해주는 분위기”라면서 “스크린골프장, 헬스장이나 노래방 등은 숫자가 많아 일부 시설을 불시로 찾아가는 것 외에는 사실상 전수 점검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한다.
11) 경기도(도지사 이재명)가 예배제한 명령을 내린다는 와중에도, 용인민속촌에서 코로나 퇴치 기원제에 다닥다닥 붙어서 구경하는데도 아무런 조치가 없다.
12) 문재인 정부는 코로나19 초기 방역 실패 때문에 100조원의 재난 지원비를 푼다고 하면서도 교회 예배 탓을 하고 있다.
우리 교회는 기존 주일예배를 드린다. 첫 주일에 동장이 교회를 찾아와서 소독해 줄때에 앞으로는 교회가 알아서 소독 할 것이니 다른 이용시설에나 가서 소독해 주라고 하며 다시는 오지 말라고 했다. 둘째 주일에 시청 공무원 2명이 예배 전에 점검 차 왔을 때 교회자체 방역내용을 설명하고 다시는 오지 말라고 했다. 둘째 주간에 동장이 다시 소독한다고 왔을 때 다른데 가서 소독하라고 돌려보냈다. 둘째 주간에 시청 문화예술과 공무원이 목사들에게 교회 예배와 방역 상황을 묻는 문자 메시지를 받고는 자세하게 답변하였다. 셋째 주일예배 전에 다른 시청 공무원 2명이 나타났다. 아마 주일 예배를 드리는 교회이기 때문에 특별 사찰하러 왔다고 생각되어 좀 야단쳐서 보냈다. 셋째 주간에 문화예술과에 전화하여 문자로 답신했음에도 교회 예배에 사찰하려고 공무원을 보냈냐고 따지니 죄송하다며 오전 중에 찾아 뵈도 좋으냐고 해서 허락했더니 팀장 등 네 명의 공무원이 찾아와서 4월 개학을 준비해야 하는 공무원의 애로사항을 털어놓으며 어떻게 해야 좋은지 말씀해 달라고 해서 위 12가지 내용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도지사, 박원순 서울시장의 교회 예배에 대한 몰상식한 행태를 비판하며 교회의 예배에 대한 이해를 설명해 주었다.
교회는 국가는 각각 다른 영역에서 협력하는 관계이다. 정부가 교회 예배 영역에 과도하게 간섭하려는 것은 매우 무지한 발상이다. 특히 교회를 반사회적인 집단으로몰아가는 것은 공산주의자들의 발상이다. 문재인 정부는 경제정책 실패가 두려워서 소상공인의 경제활동에 간섭하지 않는다. 좌파 성향의 여론에 편승하여 교회를 만만하게 보고 예배에 간섭하고 있다. 더구나 교회 안에서 정부의 반교회적인 발상에 편승하여 예배 제한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는 문재인 정부의 반교회 대책을 두둔하는 목사들이 있어 그 신앙의 정체성에 의심을 가지게 된다. 이런 목사들은 사이비 논리의 가면을 쓰고 교회 안에 있는 반교회적인 사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