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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달 4월 벚꽃 아래서
최천호
- 1683
- 2020-04-06 02:37:20
한바탕 화려한
춤추더니
비가 되어 내리는 벚꽃,
시새움의 아름다움을 지닌
너를 부러워하고
자랑치 않는 순수함에
지는 꽃잎에도
내 마음 아프지 않다
너처럼 화려하게
춤추었을
기억이 없는
그 봄날,
연분홍빛 꽃잎 위에
말없이 내려와 앉은
하늘빛 가득한 오후
깊어진 침묵에
꽃잎은 떨어져
쌓이는데
볕은
마냥 따사롭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