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or 아니오...

오재영
  • 1945
  • 2020-04-10 01:28:01
외치지 아니하면...

극악무도한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생존자중의 한사람 엘리 비젤(Elie Wiesel)이 자신이 겪은 체험을 근거로 한 소설의 한부분, 인간 증오와 폭력의 희생자들을 조명한 글에...

소돔과 고모라가 하나님의 진노의 유황불로 멸망하기 전, 어느 노인이 성에 거주하는 이들이 드나드는 성문 앞에서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외쳤다.

“이 성은 망합니다. 여러분 회개하세요. 이렇게 음란하면 안 됩니다. 회개하세요.”,
그러나 점차 그 성문을 드나드는 이들은 그 누구도 그 소리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어느 날 이 모습을 보든 사람이 그 노인에게 물었다.
“아무도 듣지도 않고 관심도 않는데 무엇 때문에 날마다 혼자서 이리 소리를 지르면서 고생을 합니까?”,

그 의 질문에 대하여 그가 대답을 했다.
“내가 날마다 이곳에 와서 이리함은 내가 이 소돔과 고모라 사람처럼 되지 않기 위해서 외칩니다. 내가 입을 열지 않고 입을 다물어 버리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또한 이들처럼 되어 버릴까 그것이 두려워 외치고 있습니다.”

포퓰리즘 정권은 복지 ⁃ 돈 ⁃ 분노로 대중을 움직여...

얼마 전 ‘중남미로부터 듣는다 에서 ’재정 바닥나 요구 못 들어주면 자본 탓으로 돌리고 통계 조작. “포퓰리즘 정권은 주로 세 가지를 강조하며 대중의 마음을 삽니다. 복지, 돈, 분노” 15일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 ‘포퓰리즘:중남미로부터 듣는다’ 세션에서 루이스 카르데날 엘살바도르 민간기업회 회장은 “15년간 포퓰리즘 정권아래에 살며 얻은 결론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관광부 장관과 상공회의소회장을 역임한 카르데날 회장은 “포퓰리스트는 현실에 분노한 대중에 장밋빛 해법을 제시하며 인기를 끄는 전략을 구사한다.”면서 “특히 라틴아메리카에선 좌파 사회주의 세력이 포퓰리즘을 이용해 권력을 잡아왔다”고 했다.

카르데날 회장은 “복지나 웰빙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포퓰리즘 정권은 무분별하게 세금을 풀어 복지 혜택 같은 대중의 요구를 들어주려 한다”면서 “이게 당장은 효과가 있을지 모르지만, 나중엔 빚더미로 돌아온다”고 했다. 또 이 같은 정책은 “국민의 정부 의존도를 키워 국민을 어린아이처럼 만든다”면서 “그러다 국가 재정이 바닥나 웰빙․ 복지 요구를 들어줄 수 없게 되면 포퓰리즘 정부는 문제의 책임을 자본․ 시장주의 또는 외세 탓으로 돌리고 통계․ 여론 조작을 시도한다.”고 했다.

슌코로하스 전 아르헨티나 통상차관보는 “아르헨트나는 과거 높은 경제성장률을 자랑했지만, 정치권이 포퓰리즘 세력에 장악되면서 순식간에 경제 위기에 빠졌다” 면서 “현재 포퓰리즘의 폐해를 깨닫고 이를 되돌리려고 하고 있지만, 아주 어렵고 더디다”고 했다. 그러면서 “포퓰리즘이 라틴아메리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번지고 있는데, 한국만큼은 여기에 물들지 않길 바란다” 고 했다. (2019.5.16일 목요일. 조선일보. 노석조 기자)

예,or 아니오...

영혼을 교도해야 할 오늘의 세속화된 현장의 영적 싸움의 판도로 볼 때 대부분의 교회가 이들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상식을 벗어난 세상권력자들이 온갖 불의와 편법을 동원하는 이때에 하나님의 신탁(神託)을 기본으로 하는 우리는 어찌해야하는가? 지나온 교회사에도 영적어둠이 짙어 불법이 보편화될 때면 하나님과 동행한 일부 소수의 사람이 있었다. 이들은 자신의 시대를 향하여 전파하지 않을 수 없는 말씀을 소유하고 있는 이들로서 자신이 피할 수 없는 부르심을 하나님으로부터 경험한 사람들이다.

다른 이들을 의식함 없이 자기가 증거 하고자 하는 그 빛(the Light)"에 매였으며 오로지 하나님을 향한 갈망과 충만한 삶을 살지 못하는 자신의 영적 생활을 깊이 고민하는 사람으로 삶 자체가 시대를 거스르며 주변인들이 춤추고 노래할 때면 황폐화된 교회와 시대의 영적상태를 살펴 남들이 먹고 마실 때면 식음을 전폐함으로 하나님의 영광이 영적 폐허인 교회에 다시나타나기를 소망하며 부르짖어온 이들로서 모두가 그 분 곁에서 머물다온 사람만이 갖고 있는 독특함과 기운이 배어있었다.

오늘도 많은 이들이 현실정치와 자칭 지도자들에게 실망을 한다. 그러나 기도를 드린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에 이들을 보내주시고 또 구별하여 이들을 소중히 여길 수 있는 안목과 겸비함이 있기를...

이전 최세창 2020-04-09 어떻게 부활되나
다음 김정효 2020-04-10 송재유 교수 이한수 기자의 인터뷰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