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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부활되나
최세창
- 1472
- 2020-04-09 21:24:40
<고린도전서 15:35-41>
35누가 묻기를 죽은 자들이 어떻게 다시 살며 어떠한 몸으로 오느냐 하리니 36어리석은 자여 너의 뿌리는 씨가 죽지 않으면 살아나지 못하겠고 37또 너의 뿌리는 것은 장래 형체를 뿌리는 것이 아니요 다만 밀이나 다른 것의 알갱이 뿐이로되 38하나님이 그 뜻대로 저에게 형체를 주시되 각 종자에게 그 형체를 주시느니라 39육체는 다 같은 육체가 아니니 하나는 사람의 육체요 하나는 짐승의 육체요 하나는 새의 육체요 하나는 물고기의 육체라 40하늘에 속한 형체도 있고 땅에 속한 형체도 있으나 하늘에 속한 자의 영광이 따로 있고 땅에 속한 자의 영광이 따로 있으니 41해의 영광도 다르며 달의 영광도 다르며 별의 영광도 다른데 별과 별의 영광이 다르도다
1. 시작하는 말
사람들이 부정하면서도 궁금해 하는 중대한 문제는, 사후의 생에 관한 문제라 할 수 있습니다. 아닌게아니라, 어떤 학자들은 사후의 세계에 대해 진지하게 연구하고 있고, 또 죽었다가 소생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연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예수님의 부활을 예고하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증언하고, 예수님의 부활은 장차 우리의 부활의 소망이고 보증임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15:20을 보면, “그러나 이제는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라고 했습니다.
바울 사도는 죽은 자들이 어떻게 부활하게 되는가 하는 문제에 대해 논하고 있습니다.
2. 부활하게 되는 방법과 신령한 몸
사람들이 죽은 다음에도 계속 살아갈 세계가 있다면, 죽은 자들이 어떻게 다시 살아나는가 하는 문제가 대두되게 마련입니다. 초대 교회의 교인들 중에도 부활을 믿지 않고, 죽은 자들이 어떻게 다시 사느냐고 항변하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바울 사도는 부활을 부정하는 일부 고린도 교인들에게, “어리석은 자여 너의 뿌리는 씨가 죽지 않으면 살아나지 못하겠고”라고 답변했습니다.
당시의 헬라와 로마 세계에서는 지혜와 지식과 힘을 추구하였고, 그런 것들을 소유했다고 자랑했지만, 가장 중요한 영생의 진리인 부활을 몰랐습니다. 그들을 지목하여, 바울 사도는 그들이 뿌리는 씨가 죽지 않으면 살아나지 못한다고 한 것입니다. 씨가 땅 속에서 죽어야만 싹이 나는 것을 매우 잘 체득하고 있으면서, 어째서 죽은 자의 부활을 부정하느냐고 나무라는 것입니다.
이 말씀을 씨가 죽어 새로운 형체로 다시 살아나는 것처럼, 사람도 죽으면 새로운 형체로 다시 살아난다는 점 이외에 어떤 다른 의미로 이해하면 안 됩니다. 식물계에 있어서의 물질의 불멸성을 인정하거나, 인간의 부활이 자연 법칙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라고 이해해서는 안 됩니다. 인간의 부활은 오직 창조주 하나님의 권능에 의해 이뤄지는 것입니다. 로마서 8:11을 보면,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의 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 그리스도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가 너희 안에 거하시는 그의 영으로 말미암아 너희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라고 했습니다. 인류를 위한 대속제물이 되신 주 예수님을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게 하신 하나님께서, 믿는 자들에게 내주하시는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믿는 자들을 부활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부활을 사과의 살아남은 씨가 근거가 되어 다시 사과가 된다고 비유하는 것은 틀린 것입니다. 부활이란 사람의 안 죽는 부분이 근거가 되어 다시 사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은 완전히 죽는데, 믿는 사람들 속에 거하시는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다시 살리시는 것입니다. 죽었다가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사는 부활에 있어서 사람 자신은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어떤 신학자는 부활을 제2의 창조라고 합니다.
여러분, 알 것을 바로 알고, 철저하게 신앙생활을 해야 합니다. 영육이원론의 이분설이나 영,혼,육의 삼분설이 아닌, 영육합일의 존재인 인간은 이 세상에서 영원히 사는 것이 아닙니다. 일단 이 세상에서는 죽지만, 천국에서 영원토록 살아갈 수 있는 존재로 다시 살아나는 것입니다. 이 부활 사상은 육체만 죽어 없어지고, 그 속에 갇혀 있던 영혼은 결코 멸하지 않는다는 영혼불멸설이 아닙니다. 현재의 육의 몸으로 다시 산다고 하는 육의 부활도 아닙니다. 반드시 또다시 죽을 소생이나 환생도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에 살았던 인간 자아를 천국에서 영원토록 살기에 적합한 새로운 형체로 다시 살리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부활 소망이 되는바 주 예수님의 부활을 믿는 우리 모두 재물이나 권세, 지식이나 지혜, 예술이나 명예 등을 추구하되 그러한 것들에 집착하거나 얽매이지 말고, 영원한 천국 삶을 위한 방편으로 삼아야 합니다. 그 모든 것을 탐욕이나 죄악이나 음란 등 사단의 종노릇을 하는 방편이 아니라, 사랑과 복음 선교 등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방편으로 삼아야 합니다.
부활을 부정하는 사람들은 죽은 사람이 부활한다고 하면, 어떤 몸으로 오느냐고 항변했습니다. 바울 사도는 “너의 뿌리는 것은 장래 형체를 뿌리는 것이 아니요 다만 밀이나 다른 것의 알갱이뿐이로되 하나님이 그 뜻대로 저에게 형체를 주시되 각 종자에게 그 형체를 주시느니라”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씨와 거기서 싹이 나서 자라는 식물은 형체가 다르나 동일한 유기체인데, 씨의 장래 형체는 씨를 뿌리는 인간이나, 자연이 아닌 하나님께서 당신의 뜻대로 주신다는 겁니다. 마찬가지로, 죽은 인간과 그 부활한 인간은 형체가 다르나 동일한 유기체인데, 부활한 인간의 형체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뜻대로 주시는 겁니다. 고린도전서 15:42 이하에, 육의 몸의 죽음과 신령한 몸의 부활에 대한 말씀이 있습니다. “죽은 자의 부활도 이와 같으니 썩을 것으로 심고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며 욕된 것으로 심고 영광스러운 것으로 다시 살며 약한 것으로 심고 강한 것으로 다시 살며 육의 몸으로 심고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사나니 육의 몸이 있은즉 또 신령한 몸이 있느니라”
식물에 비유하여 부활의 방법과 부활의 몸을 설명하는 것으로 알 수 있듯이, 세상에는 영적 진리를 암시해 주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어떤 생리학자는 인간의 몸에는 1분마다 500만개의 세포가 죽고 다시 태어나는 일이 일어난다고 주장했습니다. 개수의 차이는 있을지 모르나, 세포가 죽고 다시 태어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육의 몸과 다른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산다고 하는 말씀을 못 믿을 것이 없습니다.
예수님은 세상에서 활동하실 때, 생명의 권세를 가지신 영생의 주님이심을 깨우치시려고 회당장 야이로의 딸과 나인성 과부의 외아들과 굴로 된 무덤 속에 안치된 나사로를 소생시키셨습니다. 이런 기적은 신령한 몸으로 부활시키신 것이 아니라, 신령한 몸으로 부활하게 될 것을 예시하신 것입니다.
가끔 죽었다가 소생한 소식을 신문 등을 통해 접하게 됩니다.
미국에서, 2주일 이상 인기척이 없다는 주민의 신고로 경찰이 82세의 노인의 집을 방문했을 때, 노인은 악취까지 풍기는 완전한 시신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검시관이 사진을 찍기 위해 플래시를 터뜨리자 갑자기 숨을 몰아쉬며 되살아났습니다.
이 기이한 일은 천국에서 살기에 적합한 신령한 몸으로 부활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소생한 것입니다. 그러나 소생한 사람들을 통해서 한 번의 죽음이 끝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는 있습니다.
바울 사도의 말씀의 첫 번째 요지는 죽음이란 끝이 아니긴 하나 변화한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 요지는 형체 곧 몸이 항상 반드시 똑같은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한 자아에 육의 몸이 있게 하시고, 사후에 신령한 몸이 있게 하시는 것처럼, 여러 가지 목적을 위해 여러 가지 몸을 정하십니다.
바울 사도는 “육체는 다 같은 것이 아니니 하나는 사람의 육체요 하나는 짐승의 육체요 하나는 새의 육체요 하나는 물고기의 육체라 하늘에 속한 형체도 있고 땅에 속한 형체도 있으나 하늘에 속한 자의 영광이 따로 있고 땅에 속한 자의 영광이 따로 있으니 해의 영광도 다르며 달의 영광도 다르며 별의 영광도 다른데 별과 별의 영광이 다르도다”라고 했습니다.
자아의 욕구를 좇아 사는 사람의 영광과 하나님의 영을 좇아 사는 사람의 영광과 하나님의 영으로 충만하여 사는 사람의 영광이 다 다릅니다. 그렇다고 하면, 신령한 몸으로 부활하여 천국에서 사는 사람들의 영광은 엄청나게 다를 것입니다.
가문의 독자인 20대 명문대 학생 교인이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참으로 무겁고 안타까운 심정으로 장례를 치르는데 뭐라고 설교를 해야 할지, 무슨 위로의 말을 해야 할지 모를 정도였습니다. 제가 치른 장례식 중에 가장 가슴아프고 힘든 장례식이었습니다. 그러니 부모님과 친척들의 심정이 오죽했겠습니까?
입관식을 할 때였습니다. 제 옆의 장의자에 평소에 기도를 많이 하는, 고인의 이모인 권사님이 침통한 얼굴을 하고 앉아 있었습니다. 느닷없이 권사님의 입에서 방언기도가 나왔습니다. 잠시 후, 상기된 얼굴로 “갑자기 OO이가 이모, 나는 좋은 데 가니까 걱정 말고, 아빠, 엄마 좀 위로해 줘요.”라고 통변을 했습니다.
3. 맺음말
성령으로 인한 영적 지각이 없는 지성적인 교인들은 부활하여 천국을 가려고 믿는 것은 유치한 신앙이고, 인격 수양이나 도덕적 삶을 위해 믿는 것은 성숙한 신앙이라고 합니다. 그 반대입니다. 주 예수님이 기껏 유치원 때부터 누구에게나 배우는 인격 수양이나 도덕 교훈을 위해 고난의 가시밭길을 가시고, 극도의 고통과 극도의 치욕인 십자가의 처형을 당하셨다는 것이 말이 됩니까?
영원한 멸망의 길인 불신앙과 죄악으로 이끄는 악한 영들인 정사와 권세를 밝히 드러내시고 십자가로 승리하시고 부활하신 주님은, 죽음의 잠을 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습니다. 믿는 우리의 부활의 소망이요 보증이 되셨습니다. 주 예수님을 다시 살리신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거하시는 당신의 영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살게 하실 것입니다. 우리 모두 부활의 소망이 되신 주님 안에서 성령을 좇아 복음에 합당하게 사시기 바랍니다.
설교자의 사이트 newrema.com의 저서: 신약 전체 주석/ 설교집 28권/ Salvation Before Jesus Came/ 예수 탄생 이전의 구원/ 난해 성구 사전 I, II권/ 바울의 인간 이해/ 바울의 열세 서신/ 다수의 논문들/ 우린 신유의 도구/ 눈솔 인터넷 선교/ 영성의 나눔 1, 2, 3, 4권/ 영성을 위한 한 쪽/ 눈솔 예화집 I, II. (편저)/ 웃기는 이야기(편저) #년 회비 만원(사만오천 원은 풍성교회와 저자가 후원 T. 426-3051)